MLB 이야기

다저스 삼각 트레이드 정리 마이애미-애틀란타

베이스볼젠 2015. 7. 31. 13:29

다저스는 마이애미와 애틀란타 간에 삼각 트레이드를 성사시켰습니다. 다저스 야구 부분 사장 앤드류 프리드먼은 다저스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했고 그에 알맞는 적절한 선수를 보강하였습니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최소 선발 투수 한 명과 8회 책임질 수 있는 정상급 불펜 투수 한 명이 필요했습니다. 프리드먼은 트레이드 귀재답게 기대 이상으로 좋은 트레이드를 해냈습니다. 


다저스 삼각 트레이드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로 알렉스 우드(Alex Wood), 맷 레이토스(Mat Latos), 브론손 아로요(Bronson Arroyo)를 얻었습니다. 


불펜 투수로 짐 존슨(Jim Johnson), 루이스 아빌란(Luis Avilan)을 데려왔습니다. 


1루수 및 외야수 마이클 모스(Michael Morse)와 마이너리그 유망주 내야수 호세 페라자를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두 팀 마이애미와 애틀란타에게 현금 보조를 받았습니다. 


다저스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게 2,3루를 볼 수 있는 쿠바산 내야수 헥터 올리베라(Hector Olivera), 부상 중인 왼손 불펜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Paco Rodriguez), 마이너리그 유망주 투수 잭 버드(Zach Bird)를 보냈습니다. 


다저스 삼각 트레이드 정리 마이애미-애틀란타



다저스는 마이애미 마린스에게 마이너리그 투수 제프 브링햄(Jeff Brigham), 빅터 아라우호(Victor Araujo), 케빈 구즈만(Kevin Guzman)을 보냈습니다. 다저스는 마이애미로부터 34번째 밸런스픽(competitive balance Draft pick)을 받아왔습니다. 다저스는 애틀란타에게 밸런스픽을 건네주며 삼각 트레이드가 완성됩니다. 


다저스 삼각 트레이드 정리


애틀란타 보냄 -> 다저스 받음

알렉스 우드(왼손 선발), 브론손 아로요(오른손 선발), 짐 존슨(오른손 불펜), 루이스 아빌란(왼손 불펜), 호세 페라자(유격수, 2루수, 외야수), 현금 보조


다저스 보냄 -> 애틀란타 받음

헥터 올리베라(내야수), 파코 로드리게스(왼손 불펜), 잭 버드(유망주 투수), 밸런스픽


마이애미 보냄 -> 다저스 받음

맷 레이토스(오른손 선발), 마이클 모스(1루, 외야수), 현금 보조, 밸런스픽


다저스 보냄 -> 마이애미 받음

제프 브링햄(유망주 투수), 빅터 아라우호(유먕주 투수), 케빈 구즈만(유망주 투수) 


애틀란타, 마이애미 보냄 -> 현금  -> 다저스 받음

마이애미 보냄 -> 밸런스픽 -> 애틀란타 받음

* 마이클 모스 지명할당


추가 

다저스 보냄 -> 피츠버그 받음

마이클 모스 


다저스 선발진은 클레이튼 커쇼(L), 잭 그레인키(R), 알렉스 우드(L), 맷 레이토스(R), 브렛 앤더슨(L) 순으로 보이네요. 다저스는 좌완 선발을 3명이나 구축하게되었습니다. 내년에 류현진이 돌아오고 맷 레이토스와 브렛 앤더슨은 FA가 됩니다. 


알렉스 우드 Alex Wood



알렉스 우드는 애틀랜타에서 2~3선발 역할을 해왔던 선수입니다. 우드는 2014년 11승 11패, 2.78 ERA를 기록하며 3선발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었고 2015년 애틀란타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합니다. 올해는 7승 6패 3.54 ERA를 거두고 있습니다. 


우드는 왼손 투자이자 싱커볼 투수입니다. 브랜든 맥카시, 브렛 앤더슨 등 땅볼 투수를 선호하는 프리드먼의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 영입이네요. 알렉스 우드는 91마일 싱커볼, 84마일 체인지업, 80마일 커브를 던집니다. 알렉스 우드는 메이저리그 2년차 투수로 2020년에 FA가 되는 투수입니다. 


알렉스 우드는 다시 트레이드가 될 것이라는 추측 기사가 현재 나오고 있습니다.



맷 레이토스 Mat Latos



맷 레이토스는 신시내티 시절 1~2선발 역할을 해왔고 3선발로는 충분히 좋은 선수입니다. 2015년 레이토스는 4승 7패 4.48 ERA로 부진한데요, 부상 복귀 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고 14승 투수로서 좋은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반기 성적은 2경기 밖에 되지 않지만 2.08 ERA이고 7월 성적은 1.80 ERA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맷 레이토스 월별 및 홈 원정 성적 4월
6.86 ERA / 5월 5.40 ERA / 6월 3.86 ERA / 7월 1.80 ERA
홈 6.92 ERA / 원정 2.44 ERA


맷 레이토스는 92마일 포심 패스트볼, 싱커, 84마일 체인지업, 86마일 슬라이더, 77마일 커브, 82마일 스플리터를 던집니다. 맷 레이토스는 슬라이더에 강점이 있는 투수입니다. 올해 슬라이더(피안타율 .326)가 좋지 못했고 스플리터(피안타율 .136)는 구위는 물론 성적까지 좋았습니다. 맷 레이토스는 올해 FA가 되는 투수로 다저스에서 반시즌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브론손 아로요 Bronson Arroyo



브론손 아로요는 독특한 투구폼으로 국내팬에게 잘 알려진 투수입니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주로 활약해왔고 통산 145승 131패 4.19 ERA를 거둔 선수입니다. 아로요는 오랜 기간 동안 활약했고 200 이닝을 넘긴 해가 8시즌일 정도로 이닝 소화 능력이 매우 뛰어난 투수입니다. 


고무팔을 가졌던 브론손 아로요는 2014년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됩니다. 아로요는 2016년까지 계약되어 있습니다. 계약 금액은 $11M이고 팀 옵션이 걸려있습니다. 바이아웃 금액은 $4.5M로 액수가 꽤 높은 편이네요. 애틀랜타가 다저스에게 폭탄을 떠넘겼습니다. 다저스가 시즌 종료되면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로요는 89마일 포심 패스트볼, 88마일 싱커, 80마일 체인지업, 75마일 슬라이더, 70마일 커브, 86마일 커터를 던집니다. 아로요는 슬라이더와 커브에 강점이 있는 투수입니다.



짐 존슨 Jim Johnson



짐 존슨은 볼티모어 마무리 투수이자 올스타 출신입니다. 존슨은 2015년 올해 만 32살로 FA가 되는 선수입니다. 2012년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2.49 ERA, 51세이브를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세이브왕에 올랐고 2013년 2.94 ERA, 50세이브로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세이브왕에 등극합니다. 


짐 존슨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14년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면서 오클랜드와 디트로이트에서 7.09 ERA로 좋지 못했고 애틀란타에서 현재 2승 3패 2.25 ERA을 거두며 전성기 기량을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스타 이후 애틀란타에서 마무리로 기용되었습니다.


짐 존슨은 포심패스트볼, 싱커볼, 체인지업, 커브를 던집니다. 존슨은 싱커볼이 매우 뛰어난 투수입니다. 땅볼비율이 60.8%로 매우 높습니다. 땅볼 비율 60%가 넘는 선발 투수는 3명밖에 없을 정도로 짐 존슨의 땅볼 유도 능력은 매우 뛰어납니다. 땅볼 투수를 좋아하는 프리드먼의 성향이 그대로 반영되었네요. 


짐 존슨은 95마일 포심 패스트볼, 95마일 싱커볼, 89마일 체인지업, 81마일 커브볼을 구사합니다. 존슨은 60% 정도 싱커볼을 던지고 나머지 구종을 섞어 던집니다. 오른손 타자에게는 체인지업보다 커브를 더 많이 섞어 던지고 왼손 타자에게는 커브보다 체인지업을 더 많이 섞어 던집니다. 


짐 존슨은 경력, 구속, 구위가 모두 정상급인데요, 다저스 8회를 든든하게 막아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루이스 아빌란 Luis Avilan



왼손 불펜 투수 루이스 아빌란은 싱커볼 투수입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2.77 ERA를 기록했고 현재 3.58 ERA로 준수합니다. 프리드먼의 땅볼 투수 사랑은 식을 줄 모르네요. 아빌란을 영입한 이유는 땅볼 투수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겁니다. 


J.P. 하우웰은 구속이 느린 싱커볼 좌투수라면 루이스 아빌란은 구속이 빠른 싱커볼 좌투수입니다. 아빌란은 95마일 싱커볼을 56% 던지고 82마일 체인지업을 29%비율로 던집니다.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커터 등을 섞어 던집니다.  



호세 페라자 Jose Peraza



호세 페라자는 마이너리그 유망주입니다. 유격수, 2루수, 외야수를 볼 수 있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303을 기록 중입니다. 다저스는 2루에 특별히 재능있는 유망주가 없는데요, 올해 FA가 되는 2루수 하위 켄드릭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헥터 올리베라를 사들였습니다. 


다저스는 애틀란타에게 헥터 올리베라를 내주고 유망주 호세 페라자를 데리고 왔네요. 페라자는 MLB.com 유망주 38위에 평가된 선수입니다. 다저스 내 유망주 순위 4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호세 페라자는 파워툴 빼고는 전부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원래 유격수로 시작했던 호세 페라자는 애틀란타 부동의 유격수 안드레톤 시몬스 때문에 2루로 전향했다고 합니다. 기대해볼만한 유망주입니다.


호세 페라자 스카우팅 평점

Hit: 60 | Power: 30 | Run: 75 | Arm: 50 | Field: 60 | Overall: 55


마이클 모스 Michael Morse



마이클 모스는 다저스에게 필요없는 자원입니다. 브라이언 윌슨이나 브랜든 리그처럼 마이클 모스를 방출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요, 다저스는 마이클 모스를 지명할당하였습니다. 지명할당 후 트레이드가 안되면 웨이버에 공시할 것이고 웨이버 공시 후에도 트레이드가 되지 않는다면 마이너리그로 이관하든지 방출하게 될 것입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는 마이클 모스는 사실상 방출된 것입니다. 그 어떤 구단도 그 가격에 마이클 모스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추가: 1루수에 문제가 있는 피츠버그가 마이클 모스를 영입했습니다. 피츠버그가 마이클 모스의 월드시리즈 경험을 높게 산 것으로 보입니다. 다저스가 정말 잘 처리했네요. 


다저스 삼각 트레이드 평가

다저스 삼각 트레이드는 적절하게 잘 이루어졌다고 평가합니다. 다저스는 스토브시즌 야심차게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새롭게 불펜 투수진을 완성했습니다. 크리스 해처(6.38 ERA)는 8회 견고한 셋업맨이 될 줄 알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아담 리베라토어(4.15 ERA) 또한 강력한 좌완 불펜으로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후안 니카시오(3.27 ERA)만 트레이드된 선수 중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네요. 


류현진과 브랜든 맥카시의 이탈로 4,5선발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4,5선발에 여러 선수들을 테스트했고 그 중 살아남은 투수는 마이크 볼싱어였습니다. 볼싱어의 문제점은 이닝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5승 3패 2.83 ERA로 수준급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볼싱어는 다시 보험용 선수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네요. 다저스는 2~3 선발급 투수인 알렉스 우두와 맷 레이토스로 선발진 공백을 제대로 메웠습니다. 


추후 트레이드 소식이 들려오는데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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