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 vs 맥스 슈어저 최고의 선발 투수 대결
메이저리그 WAR 1위 맥스 슈어저와 ERA 1위 잭 그레인키가 맞붙었습니다. 2015년 올해 최고의 투수 대결이었습니다.
먼저 두 선수 성적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경기, 이닝, 승패
잭 그레인키 18경기 121.1이닝 7승 6패
맥스 슈어저 18경기 132.0이닝 10승 7패
맥스 슈어저가 이닝을 조금 더 많이 소화했습니다.
삼진, 볼넷, 홈런
잭 그레인키 K/9 = 7.74, BB/9 = 1.46, HR/9 = 0.51
맥스 슈어저 K/9 = 10.23, BB/9 = 0.95, HR/9 = 0.68
삼진 능력에서는 맥스 슈어저가 우위고 볼넷 허용 또한 낮네요.
BABIP, LOB%, GB%
잭 그레인키 BABIP = .233, LOB% = 89.5, GB% = 48.0
맥스 슈어저 BABIP = .242, LOB% = 78.5, GB% = 33.5
맥스 슈어저는 뜬공형 투수로서 BABIP이 낮은 편입니다. 그레인키 경우 BABIP과 LOB%가 정상 범주를 벗어나 있습니다. BABIP이 그레인키보다 낮은 투수는 크리스 영(BABIP .207)이 있고 비슷한 투수로는 조니 쿠에토(BABIP .235)가 있습니다.
크리스 영은 수비가 강력한 로열스에 있어 BABIP이 낮아도 아주 많이 낮는데요, 그렇다고 ERA가 1점대이지는 않습니다. 크리스 영은 3.03 ERA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시내티 레즈 또한 수비가 강력한 팀인데요, 조니 쿠에토는 2.73 ERA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잭 그레인키의 강력함은 BABIP가 더불어 극도로 높은 잔루율(LOB%)과 낮은 홈런 허용률에 있습니다.
ERA, FIP, xFIP, WAR
잭 그레인키 ERA = 1.39, FIP = 2.64, xFIP = 3.17, WAR = 3.2
맥스 슈어저 ERA = 2.11, FIP = 2.18, xFIP = 2.89, WAR = 4.8
맥스 슈어저는 WAR 1위 답게 FIP 수치가 매우 뛰어납니다. 반면 잭 그레인키는 역대급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며 8이닝 무실점을 해도 1.39에서 1.30으로 떨어질만큼 더 내려갈 곳이 없네요. ERA 1위 잭 그레인키와 WAR 1위 맥스 슈어저가 제대로 한판 붙었습니다.
구종 가치
잭 그레인키 패스트볼 = 10.0, 슬라이더 = 5.5 체인지업 = 13.0, 투심 = 1.3, 커브 = 0.5,
맥스 슈어저 패스트볼 = 18.0, 슬라이더 = 5.5, 체인지업 = 5.4, 커브 = 3.4
잭 그레인키는 여러가지 구종을 모두 수준급으로 던지는 투수인데요, 대표적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동시에 잘 던지는 투수 중 한 명입니다. 맥스 슈어저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강점이 있는 투수입니다. 슈어저는 올해는 특히 패스트볼이 좋고 모든 구종이 전반적으로 플러스급입니다.
잭 그레인키 vs 맥스 슈어저 최고의 선발 투수 대결
맥스 슈어저 vs 다저스 타자
다저스 타자는 맥스 슈어저 상대로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다저스는 몇 차례 찬스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습니다. 슈어저는 7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1점만 허용하며 실점을 최소화했습니다. 슈어저는 6회 들어 연속 2안타를 맞으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다저스는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다저스는 잔루를 많이 남기고 비효율적이었는데요, 그 중심에 야시엘 푸이그가 있었습니다. 푸이그는 9회전까지 삼진 4개를 당했고 마지막 타석 9회에 안타를 치며 2타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푸이그는 올해 전반적으로 부진합니다. 언제쯤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게 예전의 기량을 찾을 수 있을까요?
다저스 타자들 중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4회 와일드 피치로 인해 홈에 들어 왔을 때도 안드레 이디어였고 9회 1사 만루 상황에서 2:0으로 달아나는 안타를 친 것도 안드레 이디어였습니다. 7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안드레 이디어가 타점을 올리지 못한 것은 아쉽긴 했습니다만 클러치 상황에서 그의 별명처럼 해결을 해주었습니다.
맥스 슈어저 투구 동영상
잭 그레인키 vs 내셔널스 타자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프레이밍으로 잭 그레인키를 많이 도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스마니 그랜달이 6회 부상으로 A.J. 엘리스로 바뀌었습니다. 잭 그레인키가 무실점 행진으로 대 기록을 세우는 중이라 포수 교체는 염려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레인키는 투수에게 어쩌면 예민할 수 있는 포수 문제를 극복했습니다.
잭 그레인키는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쳤고 다저스가 득점하지 못하는 동안 땡볕에서 오랜 시간 베이스 위에서 서있어야 했습니다. 7회말 그레인키는 땀이 흠뻑 젖은 상태에서 투구했고 다행히 브라이스 하퍼부터 시작된 타선을 실점 없이 잘 막았습니다. 그레인키는 투구수 100개 넘게 던진 가운데 8회말까지 소화하며 다저스가 승리할 수 있게 밑거름을 만들었습니다.
내셔널스 타자는 잭 그레인키의 슬라이더에 힘들어 했습니다. 그레인키는 오른손 왼손 가리지 않고 슬라이더를 사용해왔으며 11개의 탈삼진 중 7개를 슬라이더로 잡아냈습니다. 그레인키는 8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무실점 행진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잭 그레인키 투구 동영상
잭 그레인키는 43 2/3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1961년 이후 그레인키의 기록은 4번째에 해당하고 1988년 오렐 허사이져가 59이닝으로 가장 긴 연속 무실점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잭 그레인키의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5년 7월 19일 기준
19경기 9승 2패 / 1.30 ERA, 2.52 FIP, 3.04 xFIP / BABIP .232, LOB% 89.9%
6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부상으로 바뀐 포수 A.J. 엘리스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그레인키가 리드를 주도한 듯 하네요.) 리드를 따를려고 했어요.
잭 그레인키의 인터뷰입니다.
꽤 쉬웠어요. (뭐 이런 솔직한 인터뷰가 다 있나요? ^^) 오늘 모든 구종 구위가 꽤 더러웠거든요.
그들은 공격적이었어요. 나는 스트라이크가 되는 좋은 공을 던졌어요. 그러고 나서는 존에서 빠지는 공을 던졌습니다. (꽤 단순하네요.^^)
(7회 선두타자 안타로 나갔을 때) 그냥 앉아서 쉬었으면 했어요.
무실점 행진 중인 잭 그레인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인터뷰입니다.
이번 시즌 내내 그가 얼마나 잘 던지는지 그가 얼마나 꾸준한지 이야기하고 싶네요. 이보다 더 잘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다시 엄청난 일을 했냈습니다. 슈어저나 그레인키 같은 정상급 투수들이 나올 때 그들은 점수를 주지 않아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레인키는 게이트에서 나올 때부터 그가 오늘 샤프해져야한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보이네요. 물론 그는 그렇게 했습니다.
우리는 늦게까지 활로를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꾸준히 찬스를 만들어 갔습니다. 계속해서 출루하다보면 결국 득점하게 됩니다.
요즘 브라이스 하퍼 인터뷰가 대세네요. 그가 그레인키에 대해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나는 그가 좋았다고 생각해요. 스트라이크 존에서 5~6인치(15cm) 커버할 수 있다면 그 경기를 이기게 될 겁니다. 나로서는 그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는 훌륭한 투수입니다. 그는 그가 하고자했던 것을 했어요. 그레인키 상대로 스트라이크 존에서 6인치 떨어진 공을 쳐내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브라이스 하퍼는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이 있었고 그 점에 대해 우회적으로 언급하고 있네요.
LA 다저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만납니다. 다저스 선발은 브랜든 비치이고 브랫 앤더슨, 마이크 볼싱어가 차례로 등판합니다.
2015년 7월 19일 다저스 vs 내셔널스 하이라이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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