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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상 부재, 침몰하는 다저스, 미국 현지 팬 반응

베이스볼젠 2015. 6. 21. 23:32

맥스 슈어저 노히트 경기 보셨나요? 강정호가 출전한 경기라 많은 분들이 LIVE로 감상하셨습니다. 투수 한 명이 야구 경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오랜만에 실감하게 해주는 경기였습니다.


최근 LA 다저스 하면 바람 빠진 타이어부터 타이타닉호까지 연상되는데요, 왜 이렇게 부진할까 하루 종일 생각해봤지만 타자들의 부진말고는 딱히 떠오르지 않더군요. 오늘 펼쳐진 맥스 슈어저 노히트 경기를 곱씹으면서 문든 류현진이 생각났습니다. 


LA 다저스에는 현재 류현진이 없습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무너져 갈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2013년 첫 해에는 잭 그레인키가 빠졌을 때 커쇼와 원투 펀치를 형성했고 2014년 커쇼가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에이스 노릇까지 해왔습니다.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 덕분에 감독 생활을 연장할 수 있었습니다. 류현진은 타이타닉호처럼 무너저 가던 다저스를 일으켜 세웠고 다저스가 서부지구 1위를 하는데 큰 공헌을 세웠습니다. 다저스가 회복해 불씨를 살릴려고하면 자이언츠가 찾아와 거센 해풍으로 불씨를 꺼트리고 있습니다. 카디널스에게도 힘 못쓰고 있고 최근 상승세인 텍사스에게도 발목을 잡히고 말았네요. 


류현진 부상 부재, 침몰하는 다저스, 미국 현지 팬 반응



2015년 메이저리그는 6/20 현지 기준 LA 다저스는 38승 31패 승률 .551로 아주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습니다. 반면 강정호의 팀 피츠버그는 39승 29패 승률 .574로 다저스보다 더 높습니다. 메이저리그 독주팀 세인트루이스가 승률 .662로 NL 중부지구 1위이고 피츠버그는 그 뒤를 이어 2위입니다. 피츠버그는 최근 매우 뜨거운 반면 다저스는 아주 차갑습니다.


최근 다저스 분위기는 믿을 건 잭 그레인키 밖에 없습니다.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경기에서 2승을 올려야하지만 실제로는 체감상 1승 1패 정도 되는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나머지 투수 3명 브렛 앤더슨, 마이크 볼싱어,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있지만 그들에게 2승 1패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분위기 안좋으면 3연패 해도 될 정도로 뛰어난 투수가 없습니다. 


이 투수 3명 중에 아직 빅 게임 피쳐가 보이질 않네요. 브렛 앤더슨은 5선발로 데려온 선수입니다. 5선발 기준에서 보면 정말 뛰어난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3선발 기준에서 보면 강력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앤더슨은 2승 4패로 승보다 패가 더 많습니다. 3.43 ERA, WAR 0.9를 기록중이네요.


류현진 부상 부재, 침몰하는 다저스, 미국 현지 팬 반응


마이크 볼싱어의 활약은 이 세 명 중에서 가장 뛰어납니다. 현재 4승 2패, 2.87 ERA, WAR 0.9로 매우 잘해주고 있습니다. 마이크 볼싱어가 팀 연패를 끊을만한 그런 압도감을 주는 투수는 아닙니다. 이번 경기처럼 자이언츠와 라이벌 경기는 매우 중요한데요, 그를 아직까지 강력한 빅게임 피처라고 볼 수 없고 좀 더 지켜봐야합니다.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구위는 뛰어나지만 제구가 불안하고 스피드 조절을 잘 못해 기복이 심한 투수입니다. 프리아스는 현재 4.87 ERA로 다저스 선발진 중에 가장 좋지 못하고 3승 5패로 승보다 패가 더 많습니다. 스터프가 뛰어난 투수라 한번씩 긁히면 언터쳐블 수준까지 올라가지만 제구에 기복이 있다보니 계산이 서질 않습니다. 


커쇼+그레인키+류현진이라면 2승 1패 정도를 바랄수 있지만 커쇼+그레인키+3선발이라면 2승 1패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류현진의 효과는 커쇼 그레인키에까지 그 영향이 미칩니다. 류현진이 3선발로서 워낙 잘해주니까 커쇼와 그레인키가 심리적인 부담감을 덜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네요. 커쇼가 그 영향을 받지 않나 추측합니다. 글쓴이의 생각일뿐 커쇼가 그럴 레벨의 투수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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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에서 류현진의 부상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그 여파가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류현진은 자이언츠 상대(4.07 ERA)로 기복이 었었습니다만, 다저스가 힘들어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상대로는 1.93 ERA로 아주 뛰어났습니다. 2013년 14승 8패, 2014년 14승 7패로 잡아야했던 경기에서 아주 뛰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리그 1~2선발급 활약을 해줬던 류현진의 부상 공백이 정말 커보입니다.


2015년 6월 20일 자이언츠 vs 다저스 경기를 살펴보면요, 1회 2실점한 후 다저스는 작 피더슨과 저스틴 터너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합니다. 그리고 8이닝 동안 한점도 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점수가 나지 못하면 이길 수 가 없습니다. 다저스는 7안타 2볼넷을 기록했고 자이언츠는 8안타 2볼넷을 기록했습니다. 두 팀간 안타는 1개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다저스는 2득점했고 자이언츠는 6득점이나 했습니다. 


선발로 나선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5.1이닝 동안 6실점하며 어려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 뒤로 나온 가르시아가 1.2이닝, 맷 웨스트 2.0이닝 무실점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저스는 조쉬 라반을 옵션할당했고 맷 웨스트를 콜업했습니다. 마이너리그급 투수를 콜업하는 것을 보니 부상으로 빠져있는 페드로 바에즈가 생각나는데요, 불펜에서 페드로 바에즈가 빠진 이후 다저스 불펜의 강력함이 사라졌습니다. 


최근 들어 다저스는 류현진 부상 공백이 커보이네요. 류현진이 있는 다저스 선발진은 지금처럼 쉽게 연패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팀 허드슨 동영상


다저스는 만 39살인 팀 허드슨 상대로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배울게 많은 투수이지요. 자이언츠 감독 브루스 보치의 이야기입니다. 


팀 허드슨의 나이를 고려해볼 때 어메이징합니다. 그는 이 더운날에 우리에게 일종의 작품을 선사해 줬어요.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느낌이 괜찮았어요. 이번 경기는 여러 경기 중 하나가 될거예요. 우리는 경기 초반 작은 기회를 가지고 있었어요. 우리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그 이후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프라리아스에 대해 이야기했네요. 


나는 프리아스가 좀 더 향상하기 위해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볼카운트에서 어디로 던져야하는지 알아야해요.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맞는 걸 보고 말하는 것 같네요.) 그가 어떤 상황에 직면해 있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류현진 부상 부재, 침몰하는 다저스, 미국 현지 팬 반응


대다수 다저스 팬들은 매팅리 감독에 대해 큰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팬 반응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스캔해보았습니다. 


자이언츠 팬: 돈 매팅리는 맷 켐프를 관리할 수 없었어. 그리고 푸이그 또한 컨트롤하지 못하자나. 그는 분명 경기를 판단하는 능력이 좋지 못해. 자이언츠 팬으로서 말이지,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LA 프런트 오피스에게 감사할뿐이야. 매팅리를 계속 감독으로 데리고 있어줘서 말이지.


뉴욕 양키스 팬: 돈 매팅리는 야구에 대해 근본적으로 부족해


다저스 팬: 돈 매팅리는 좌우놀이에 집착해. 투수들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주자를 불러들이는데 무능해 


작 피더슨 홈런 동영상


다저스 팬: 나는 돈 매팅리에 대해 옹호하는 사람이 아니야. 하지만 감독이 새로 바뀐다고 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그는 라인업을 망쳐놓지, 한 경기에 불펜을 20번 정도 몸풀게 해. 그리고 불펜이 지쳤다고 말하지. 하지만 문제는 불펜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야. 그리고 3,4,5번 선발은 기껏해봐야 트리플 A급이지. 게다가 타선은 계속 침묵하고 있어. 


다저스 팬: 나는 돈 매팅리가 좋은 감독이 아니라는데 동의해. 하지만 다저스 선수들 또한 좋아져야해.


다저스 팬: 나는 내일 진짜 교회 갈거야! 한심한 돈 매팅리를 제거해달라고 기도 해야겠어.


다저스 팬: 매팅리는 계속 배우고 있는 중이야. 푸이그도 그렇고, 볼싱어, 프리아스, 라빈, 가르시아 등 모두 배우고 있는 중이야. 반면 문제는 자이언츠는 5년 전부터 계속해서 이기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는 거지!


저스틴 터너 백투백 Back to Back 홈런 동영상


 미국 현지 팬 반응 또한 매팅리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르는 듯 합니다.


재미있는 야구 영어 표현


자이언츠 팬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As a Giants fan all I can say is thanks to the LA front office for keeping him around.


돈 매팅리가 감독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인데요, keep st/sb about(around)는 가까운 곳에 두는 것을 말합니다. 영문 뜻을 보면 "to have someone or something nearby habitually." 습관적으로 으례 옆에 둔다는 이야기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 입장에서는 LA 다저스가 가까운 지역에 있는 팀이니 가까이 두게해서 고맙다는 이야기이네요. 


류현진 부상 공백으로 다저스가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류현진이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줬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 6월 20일 자이언츠 vs 다저스 하이라이트 동영상 Recap: SF 6, LA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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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Dodgers' early HRs don't hold up vs. Giants, ML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