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야기

LA 다저스 총체적 난국과 켄리 젠슨의 고혈압 문제

베이스볼젠 2015. 6. 5. 22:37

콜라라도 경기에서 마무리로 나서지 못했던 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밝혀졌습니다. 밝히지 않았던 문제는 건강상 문제였습니다. 


켄리 젠슨은 심장 부정맥 증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선수입니다. 젠슨은 그날 여러가지 건강상 문제가 있었는데요, 복통이 있었고 머리가 지끈거렸고 탈수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젠슨을 심전도 검사를 했고 그 결과 고혈압으로 밝혀졌습니다. 원래 심장병이 있었던 선수라 의사는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을 권유했습니다.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5회 그를 마무리로 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저스 매팅리 감독입니다. 


나는 어떠한 사람도 경기를 이기기 위해 잰슨의 건강 문제를 두고 모험을 하려고 하진 않을 거라 생각해요. 

 

복통 등 고혈압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켄리 젠슨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밤 좌절감을 주는 시간이었죠. 죄책감을 느낄거예요. 팀이 패배한 것을 나둘 수밖에 업었으니까요. 

 

LA 다저스 총체적 난국과 켄리 젠슨의 고혈압 문제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지난 콜라라도와 경기 후 "ran out of steam"이라고 표현하며 팀이 기력이 다했다고 다저스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음을 시인하였습니다. 팀이 한 경기 때문에 침체에 빠지기도 하고 침체에 빠졌던 팀이 또 한 경기를 이김으로써 탈출하기도 합니다. 


다저스가 콜로라도와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만약에 이겼더라면 좀 더 편안한 상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를 임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저스는 더블 헤더 경기를 한 후에 우천으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육체 및 정신적인 피로까지 겹치면서 다저스가 총체적 난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MLB.com 다저스 홈페이지에서 "Pitching, offense come out flat" 투수력과 공격력이 평평해졌다며 다저스가 펑크난 타이어 같다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다저스는 홈으로 돌아와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에러로 시작해 점수를 내주며 극복하지 못한채 자멸하며 말았습니다. 


카디널스 타자들이 찬스가 왔을 때 실투와 노림수를 잘 활용해 점수를 뽑았습니다. 다저스는 위기 상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찬스가 왔을 때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팀 타격에 관련된 여러가지 지표로 봤을 때 다저스가 매우 뛰어난 성적이라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2015년 전체 OPS 순위

1위 LA 다저스 .261/.339/.450/.789

10위 카디널스 .268/.332/.398/.730


2015년 6월 OPS 순위 

1위 LA 다저스 .304/.365/.538/.903

20위 카디널스 .270/.326/.310/.636


2015년 다저스 홈 vs 카디널스 원정 

2위 LA 다저스 .272/.342/.471/.813

12위 카디널스 .258/.317/.390/.708


카디널스 마이클 와카는 지난번 다저스에게 5.2이닝 동안 4실점하며 패하긴 했지만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와카는 다저스에게 당했던 1패는 올해 자신의 유일한 패이며 8승 1패 2.18 ERA로 좋은 투구를 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와카는 현재 메이저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9위, 피안타율 13위, WHIP 14위에 올라있습니다. 마이클 와카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고 다저스에 잭 그레인키가 있다면 카디널스에는 마이클 와카가 있습니다. 다저스가 카디널스에게 졌다기보다는 마이클 와카의 투구가 뛰어나 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저스에게 찬스는 분명 있었습니다. 다저스는 투수 프리아스 타석에서 5회 득점 찬스가 왔고 보내기 번트를 하고 맙니다. 대타 카드로 모험을 걸만한 했지만 투수쪽에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그다음 작 피더슨은 바깥쪽 슬라이더를 대처하지 못했고 허무하게 삼진아웃을 당하고 맙니다. 바깥쪽으로만 승부를 걸어오던 패턴을 감지하고 스탠스를 홈플레이트 근처로 당겨 바깥쪽 공을 대처해야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노력을 보이지 않습니다. 


6회는 1사 만루 상황을 맞이한 다저스는 알렉스 게레로의 희생 플라이로 한점을 뽑고 그뒤로 아무런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다저스와 카디널스의 안타수 차이는 3개였지만 점수 차이는 6점이나 났습니다. 카디널스가 응집력 높은 공격을 펼쳤고 다저스는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습니다. 


마이클 와카 투구 동영상


더블 헤더를 하고 온 피로한 다저스가 경기에 패한 것은 다소 아쉽지만 상황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좋지 못했습니다. 다저스는 불펜 경기를 펼쳤고 가능한 투수 자원이 많지 않았습니다. 다저스가 정상적인 상태에서 카디널스를 맞이하지 못했습니다. 매팅리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카를로스 프리아스와 대니얼 쿨롬이 다른 투수를 쓰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오늘밤 우리는 이기지 못했어요. 두 선수가 콜로라도와 시리즈를 펼친후 우리가 희망적으로 돌아올 수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리는 사용 가능한 선수가 부족했고 육체적으로 녹초가 되어 있었어요. 그런 상태로 우리는 시합을 했습니다. 그래서 내일 다른 모습을 기대합니다. 


다저스는 새로운 피가 수혈되어야할 시점으로 보이네요. 푸이그가 점점 더 기다려집니다. 올해 다저스와 계약맺은 쿠바산 특급 내야수 헥터 올리베라는 마지막 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마이클 와카와 카를로스 프리아스 비교해보면 구속 구위면에서 매우 유사합니다. 마이클 와카는 커브를 던지고 카를로스 프라이사는 느린 슬라이더를 던지는 것 외에는 거의 비슷하네요.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서 공하나 넣고 빼고 하는 것이 자유로워진다면 마이클 와카와 견줄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제구력 참 어려운 문제네요. 


마이클 와카 PITCH/fx


카를로스 프리아스 PITCH/fx



재미있는 야구 영어 표현


LA 다저스의 총체적 난국이 소나기였으면 좋겠습니다. 


Kenley Jansen awoke Wednesday feeling sick to his stomach. His head pounded. He felt dehydrated.


이전 경기에서 켄리 젠슨 마무리로 오르지 못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는데요, 복통과 고혈압 증상으로 경기에 나설수 없었습니다. 


먼저 awake가 나오는데요, awake는 잠이 깬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라도 쓰고 동사로 잠에서 깨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awake는 감정 등을 불러 일으킬 때 위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젠슨의 증상이 복통뿐만 아니라 머리가 pounded해졌는데요, pound는 치다 두들이다라는 기본적인 의미 외에 가슴이 뛸 때, 피가 뛸 때(솟구치는 느낌), 머리가 지끈거릴때 씁니다. His head pounded. 머리와 함께 표현되었으니 젠슨이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이야기네요. 


He felt 
dehydrated라는 문장을 살펴보면 dehydrated가 생소해보이는데요, dehydrated(디하이드레이드)는 hydrate(하이드레이트)에서 나왔습니다. hydrate는 수분을 공급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dehydrate는 반대말로 건조시키다는 이야기입니다. 식품을 보관하기 위해 건조시키다는 뜻으로 쓸 수 있고 또 사람을 탈수 상태가 되게 하다라는 의미로 쓸 수 있습니다. 켄리 젠슨은 탈수 증세를 보인다는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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