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

다저스 카디널스 존 래키에 왜 약했나?

베이스볼젠 2015. 5. 30. 23:30

다저스가 2015년 처음 만난 카디널스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한채 0: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다저스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5할 승부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최근 뜨거운 팀 자이언츠는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며 승률 6할을 기록하며 다저스를 반 게임차로 제치고 서부지구 1위에 올랐습니다. 


다저스가 꼭 이겨야할 팀인 자이언츠와 카디널스에게 아직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자이언츠가 승승장구하는데는 다저스의 몫이 컸습니다. 


다저스가 적어도 자이언츠와 5할 승률만 유지했더라도 좋았을텐데요, 다저스는 자이언츠에게 2승 7패 승률 .222를 거두었습니다.


 다저스 카디널스 존 래키에 왜 약했나? 

1위 자리를 잃은 LA 다저스 순위



다저스는 2014년 카디널스와 포스트시즌에서 1승 3패로 패배를 맛보았습니다. 다저스는 카디널스와 3차전에서 존 래키(John Lackey)를 만났고 7이닝 동안 5안타 1득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제대로 공략을 하지 못했습니다. 존 래키는 바깥쪽 제구를 기가 막히게 했고 다저스 타자들은 이 바깥쪽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바깥쪽 공을 제대로 공략해낸 타자는 핸리 라미레즈뿐이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2015년 다저스와 첫 경기에 나왔던 존 래키는 철저하게 경계선 피칭을 가져갔습니다. 존 래키는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을 던졌습니다. 다저스 타자들은 이런 애매한 공을 볼로 보았고 심판은 이런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였습니다. 특히 7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이디어는 볼 카운트 2-2 상황에서 낮은 공을 볼이라고 생각해 골라냈으나 주심은 스트라이크로 판정했고 다저스는 아까운 찬스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경계선 피칭으로 다저스 타자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존 래키

가장 오른쪽 그림 상: 4회 이디어, 하: 7회 이디어


이디어와 다저스 입장에서는 판정이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그 공은 분명 경계선에 걸쳤습니다. 그만큼 존 래키의 제구력이 뛰어났고 위기 상황에 더 좋은 투구를 하였습니다.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그 찬스에서 어떻게든 반전을 만들어 보기 위해 달려들었으나 퇴장당하고 말았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A.J. 엘리스가 삼진을 당하면서 왜 저걸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느냐고 하소연합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존을 보면 분명 걸쳤습니다. 그만큼 존 래키의 경계선 피칭이 뛰어났고 야디어 몰리나의 피치 프레이밍과 영리한 볼 배합으로 다저스 타선을 무력화 시켰습니다. 



다저스 카디널스 존 래키에 왜 약했나? 동영상



다저스가 최근 야스마니 그랜달이 빠지면서 5월 21일부터 A.J. 엘리스가 선발 포수로 나서고 있습니다. A.J. 엘리스는 이 기간 동안 슬래쉬 라인 .158/.304/.211/.515를 기록하며 공격력에서는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저스에서 8번 9번은 쉬어가는 타순이 되어 버렸습니다. A.J. 엘리스가 나선 8경기에서 4승 4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저스가 현재 원정 경기에서 7승 12패로 승률 .36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홈 경기에서는 21승 7패로 승률 .750를 기록했습니다. MLB.com에서는 "Offensive woes on road continue for Dodgers(원정 경기에서 다저스의 공격력 걱정은 계속되고 있다.)"라는 기사 제목으로 다저스가 원정 경기가 약한 점을 꼬집고 있습니다.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원정에서 다저스가 왜 약한지에 대한 설명을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매팅리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 약한 게 아니라 최근 타격이 부진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다저스 카디널스 존 래키에 왜 약했나?


우리는 득점을 올리는데 약간 소강상태에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찬스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여러번 말해왔습니다. 우리가 찬스를 만들어내면 우리는 이기게 될 겁니다. 바로 그거죠. 우리는 이기기에 정말 충분하지 못했어요. 우리가 여기 앉아서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불평이나 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해요. 우리는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지 못했고 우리가 찬스가 났을 때 불러들이지 못했어요. 


등 부상인 스캇 반 슬라이크는 대타로 출전 가능한 상태라고 합니다. 매팅리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반 슬라이크는 좋았습니다. 우리는 가능하다면 그를 기용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현재 다저스는 다저스예요. 우리는 현재 인원으로 이길 수 있어야 합니다. 


존 래키 맞상대로 나섰던 마이크 볼싱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매팅리 감독의 이야기가 이어지네요.


마이크 볼싱어는 정말 잘했어요. 커브가 아주 잘 들어가지는 않은 것 처럼 보이네요. 하지만 그는 여러가지 구종을 섞으면서 계속 버텨주었습니다. 나는 팀을 위해 볼싱어가 잘했다고 생각해요. 


다저스 카디널스 존 래키에 왜 약했나?


A.J. 엘리스가 존 래키에게 삼진을 당했던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모든 방향으로 스트라이크 존 경계선에 물려 공이 날아 온 것 같네요. 정말 스트라이크 혹은 볼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경계선에 물린 것 같습니다. 정말 플레이하기 힘든 그런 어려운 스트라이크 존 처럼 느껴졌어요. 


다저스는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선발로 나서고 카디널스는 마이클 와카가 맞상대로 나섭니다. 다저스는 서부지구 1위를 다시 탈환할 수 있을까요? 


다저스 돈 매팅리(Don Mattingly) 감독


재미있는 영어 표현


다저스 매팅리 감독이 That's the thing이라는 말을 아래와 같이 사용하였습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시고 That's the thing이 어떤 의미인지 살펴볼까요?


Andre Ethier struck out looking for the first out, prompting an early exit from Mattingly, who was tossed for arguing about the strike zone. Alex Guerrero popped up and A.J. Ellis struck out to end the threat.


"That's the thing," Mattingly said. "We didn't really do enough to win. So for us to sit here and complain about the strike zone doesn't do us a lot of good. We weren't able to get enough guys out there, and when we had them out there we weren't able to do enough."


That's the thing은 앞 이야기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할 때 쓰는 말입니다. 이런 느낌이죠. "그건 그거고" 앞 내용이 안드레 이디어 삼진 먹고 나서 매팅리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알렉스 게레로가 뜬공으로 물러나고 A.J. 엘리스마저 삼진을 당한 것에 대해 그건 그거고 그것과는 상관 없이 우리는 승리하는데 정말로 충분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하고 싶었나 봅니다. 


말일 이어갈 때 앞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 즉 반론을 하고 싶을 때 먼저 "That's the thing"이라는 말을 써주면 좋겠죠? 반대되는 표현으로는 "That's the stuff"가 있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요, 바로 그거야라고 맞장구 쳐줄 때 하는 말입니다. 좋았어, 그래야지 이런 뜻을 담고 있습니다. Thx to 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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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Offensive woes on road continue for Dodgers

[2] Dodgers blanked against Lackey, Cardin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