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투수 장점, 왼손 투수 단점, 브렛 앤더슨 투구 문제점
다저스의 연승이 끊어졌습니다. 다저스는 자이언츠 상대로 질만한 경기를 했습니다. 언젠가는 끓어질 연승이었지만 자이언츠 상대로 맥없는 경기를 펼친 것이 아쉽습니다.
경기 승부의 분수령은 4회였습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앤드류 수색(Andrew Susac)이 브렛 앤더슨의 몸쪽 슬라이더(82마일)를 받아쳐 내야 땅볼을 만듭니다. 묘하게도 땅볼 타구가 먹혔고 투수 앤더슨이 잡았지만 타이밍이 늦어 던질 수 없었습니다. 느낌이 좋지 못한 안타였죠.
브렛 앤더슨은 저스틴 맥스웰(Justin Maxwell)을 땅볼 아웃시켜 1사 후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맞습니다. 몸쪽 먹힌 타구가 나올법도 했지만 브랜든 크로포드가 아주 잘 당겨쳐 주자 2,3루가 됩니다. 린스컴을 아웃시켜 2사를 만든 뒤 1아웃만 더 잡으면 이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오키 노리치카는 몸쪽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1루쪽 내야 땅볼이 됩니다. 다저스는 실책으로 무너졌고 바로 이 순간 승리의 모멘텀을 자이언츠에게 뺏기고 말았죠. 왼손 타자의 유리함과 왼손 투수의 불리함이 함께 공존했고 게다가 브렛 앤더슨의 출발은 늦었고 또 1루 베이스 커버가 빠르지 못했습니다.
브렛 앤더슨은 투구후 3루쪽으로 몸의 중심이 쏠렸고 1루로 뛰어가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반면 아오키 노리치카는 왼손 타자로 공을 스윙한 후 몸의 중심이 1루쪽에 있고 왼손 타자라 1루와 더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브렛 앤더슨은 최선을 다해 달렸습니다. 아오키 노리치카를 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다른 왼손 투수은 투구폼이 어떨까요? 공을 던진 후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클레이튼 커쇼, Clayton Kershaw
매디슨 범가너, Madison Bumgarner
크리스 세일, Chris Sale
콜 해멀스, Cole Hamels
데이빗 프라이스, David Price
존 레스터, Jon Lester
류현진, Hyun-Jin Ryu
클레이튼 커쇼, 매디슨 범가너, 크리스 세일, 콜 해멀스, 데이빗 프라이스, 존 레스터, 류현진, 투구폼 무도 확인해 보셨나요? 이 투수들이 공을 던질 때 우리는 타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또 왼손 투수의 왼발 착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신경을 쓰지도 않고 평소에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왼발이 어디 곳에서 착지하는지 잘 보이시나요?
데이빗 프라이스, David Price 수비
커쇼 외에는 왼손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중심이 3루쪽으로 가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1루로 베이스커브 들어갈 때 별 문제가 없는 선수들입니다. 커쇼 경우 1루 커버하는데 발빠른 왼손 타자가 나선다면 박빙의 승부가 될 수 있습니다.
왼손 투수인 류현진 선수와는 반대로 오른손 투수 중에서 비슷한 유형을 찾아보면 잭 그레인키가 있습니다. 이런 선수들은 투구 동작 후 몸 중심을 잘 잡고 있으므로 1루 방향과 3루 방향에 대해 별 차이없이 수비를 해낼 수 있습니다. 수비하는데 단점을 보이지 않는 투수들이죠.
잭 그레인키, Zack Greinke
반면 제이콥 디그롬 같은 선수는 커쇼와 완전 반대입니다. 하지만 1루쪽으로 향해있기 때문에 1루 베이스 커버를 할 때는 별 문제 되지 않습니다. 오른손 투수는 1루 베이스 베이스 커버하는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이콥 디그롬, Jacob Degrom
LA 다저스 브렛 앤더슨은 왼손 투수로 커쇼와 같은 유형에 속하는데요, 커쇼보다 훨씬 정도가 더 심합니다. 커쇼가 반 발짝 정도 3루쪽으로 이동했다면 브렛 앤더슨은 한 발짝 정도 이동합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브렛 앤더슨의 투구 동작은 심각한 문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른손 투수 장점, 왼손 투수 단점, 브렛 앤더슨 투구 문제점
오른손 투수 장점, 왼손 투수 단점, 브렛 앤더슨 투구 문제점
아오키 노리치카는 공을 치면서 세 걸음을 달립니다. 그러는 동안 브렛 앤더슨은 방향을 바꾸어 1루쪽으로 달리려고 시도합니다. 둘만의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곤잘레스는 공을 잡아 앤더슨에게 던져야했지만 앤더슨은 1루 커버가 늦었고 곤잘레스의 에러까지 합해져 다저스는 2점을 잃고 맙니다. 여기서 승부의 모멘텀은 자이언츠에게로 넘어갔습니다.
공을 곤잘레스, 1루로 뛰어가는 브렛 앤더슨과 아오키 노리치카
2015년 4월 21일 경기 LAD 2 vs 6 SF
팀 린스컴은 이날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린스컴이 살아난걸까요? 린스컴은 포심, 싱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졌고 특히 체인지업 의존대가 매우 컸습니다. 다저스는 병살타 4개를 쳤고 수비까지 도와주지 못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다저스가 쉬어갈 때도 되었습니다.
커쇼와 범가너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네요. 진정한 승부는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다음 투수는 잭 그레인키와 크리스 헤스턴(Chris heston)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멧 케인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크리스 헤스턴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크리스 헤스턴은 싱커볼을 주로 던지는 투수입니다.
커쇼 vs 범가너 대결 정말 기대가 큽니다. ^^
커쇼 범가너 대결 동영상
재미있는 야구 영어 표현
정규시즌 최강자 커쇼와 월드시리즈 최강자가 매디슨 범가너가 맞붙게 되었네요.
NL MVP and Cy Young award winner Clayton Kershaw is set to square off against World Series MVP Madison Bumgarner
별 어려운 단어는 없는데요, be set to는 예정되어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square off라는 말이 쓰였는데요, 자주 나오는 표현입니다. square off 싸우다,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인데요, 겨루다는 말로 oppose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MLB.com은 Preview로 커쇼와 범가너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네요.
MVP showdown as Kershaw opposes Bumgarner
두사람이 대결하는 것이 진정한 MVP를 겨루는 마지막 결전이 되겠네요. Showdown은 마지막 결전을 말합니다. 내일 승자는 누가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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