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LB.com이 선정한 메이저리그 개막전 명장면
MLB.com이 "2015년 메이저리그 개막전 명장면 베스트 10"을 선정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뜨거웠고 많은 기록을 만들어 냈습니다.
MLB.com이 첫 번째 명장면으로 노히트 경기를 펼칠뻔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에이스 소니 그레이(sonny gray)를 조명했습니다.
소니 그레이 노히트?
소니 그레이는 텍사스 레인저스 상대로 7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8회 라이언 루아(Ryan Rua)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개막전에 노히트 경기를 펼친 선수는 딱 1명이라고 하는데요, 클리블랜드 소속이었던 밥 펠러(Bob Feller)가 1940년에 화이트삭스 상대로 노히트 경기를 펼쳤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추신수 선수가 소니 그레이에 밀려 안타를 만들지 못했네요. 추신수 선수는 5번으로 출장했고 3타수 무안타 경기를 펼쳤습니다. 개막전에서 텍사스에서 안타 친 선수는 딱 1명 밖에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라이언 루아만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소니 그레이
토드 프래지어 3점 홈런
조니 쿠에토를 앞세운 신시내티 레즈가 강정호의 팀 피츠버그에게 승리하였습니다. 피츠버그가 8회 앤드류 맥커친의 2점 홈런으로 2:2 동점이 된 가운데 신시내티 토드 프래지어(Todd Frazier)가 3점 홈런을 날렸고 신시내티는 2:5로 승리하게 됩니다.
핸리 라미레즈의 글랜드 슬럼
전 다저스 선수였던 핸리 라미레즈를 아직도 잊을 수 없는데요,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핸리 라미레즈가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만루 홈런을 때렸습니다. 보스턴의 개막전 파트너는 필라델피아였고 상대 투수는 에이스 콜 해멀스였습니다.
콜 해멀스는 홈런 4방을 맞아 4실점합니다. 콜 해멀스답지 않은 좋지 않은 출발인데요, 몸쪽 몰린 패스트볼에 홈런 3개,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에 홈런 1개를 맞았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몸쪽 공은 양날의 검입니다. 날카롭게 들어가면 좋은 승부 공이 되지만 몰리면 홈런으로 이어지게 되죠.
핸리 라미레즈는 콜 해멀스 상대로 체인지업을 때려내 홈런을 만들어 냈고 9회 제이크 디크먼(Jake Diekman) 상대로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그랜드 슬램을 만들어 냈습니다. 핸리 라미레즈는 LA에 남고 싶었지만 다저스는 그를 잡지 않았습니다. 핸리 라미레즈의 활약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핸리 라미레즈 동영상
완봉승을 놓친 데이빗 프라이스
디트로이트는 미네소타와 개막전을 가졌습니다. 데이빗 프라이스는 9회 2아웃까지 잡아놓은 상태에서 브라이언 도지어(Brain Dozier)와 조 마우어(Joe Mauer)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 상황에 놓여집니다. 감독은 마무리 투수 조 나단(Joe Nathan)을 마운드에 올립니다. 결과 삼진 아웃이었죠.
데이빗 프라이스 동영상
5이닝 노히터 맥스 슈어저
5회까지 맥스 슈어저는 노히트 경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6회 2점과 7회 1점을 내주며 7.2이닝 동안 3실점했고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지목된 워싱턴은 뉴욕 메츠에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맥스 슈어저는 다소 운이 없었는데요, 6회 이닝 종료해야 할 시점에 에러가 나오고 맙니다. 6회 위기상황에 몰린 맥스 슈어저는 루카스 두다 상대로 98마일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가운데 몰렸고 안타를 내주며 노히트 경기를 마감합니다.
맥스 슈어저 동영상
트라웃이 먼저 웃었으나...
마이크 트라웃이 펠릭스 에르난데스 상대로 먼저 웃었습니다. 마이크 트라웃은 1회 92마일 싱커볼을 홈런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7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 하며 결국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LA 에인절스 타선이 굉장히 매서웠는데 에르난데스가 더 잘던졌나 봅니다. 최근 타격감이 좋던 푸홀스는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습니다.
마이크 트라웃 동영상
짜릿했던 지미 롤린스 역전 홈런
지미 롤린스 홈런을 정말 짜릿했습니다. 3:3 동점인 가운데 지미 롤린스의 홈런으로 단숨에 3:6으로 역전시켰습니다. 지미 롤린스는 예리한 공은 파울로 만들고 유인구에는 속지않았습니다. 실투가 들어오자 여지없이 담장을 넘겨버렸습니다. 다저스 경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지미 롤린스 홈런!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홈런
토론토 블루제이스 데번 트레비스(Devon Travis)는 2루수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고 양키스 불펜 투수 체이슨 쉬레브(Chasen Shreve) 상대로 홈런을 쳤습니다. 트레비스는 너무 기뻐서 하이파이브할 동료를 찾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다들 시무룩해있는 겁니다. "다들 내게 삐졌나?" 사실은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라 선수들이 장난을 친 거네요. 종종 있는 일입니다.
메이저리그 개막전 29개의 홈런
다나카 마사히로 부진
MLB.com 선정과 아무런 상관은 없습니다만 다나카의 부진는 5이닝도 채우지 못한채 강판당했습니다. 다나카는 4이닝 동안 5안타(1홈런)를 맞았고 5실점(4자책) 하였습니다. 몸상태가 염려스러운 다나카는 자신의 투구에 대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평했습니다. 구속 및 구위를 살펴보니 지난해와 다를 바 없습니다. 3회 홈런 등으로 부진 했던 것 외에는 특별한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3회 다나카의 실투가 많았고 토론토 타자들이 놓치지 않고 잘 쳤습니다. 제구력 말고는 특별한 문제점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재미있는 야구 영어 표현
맥스 슈어저는 5이닝 동안 노히트 경기를 펼쳤지만 7.2이닝 동안 3실점해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MLB.com에서는 맥스 슈어저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Scherzer shows his stuff
stuff 야구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사전적인 의미로 stuff는 물건 물질, 일, 재료 등을 뜻하는데요, 야구에서는 어떤 의미로 쓰일까요?
stuff는 투수에게 쓰는 말입니다. 투구가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입니다. good stuff라는 말은 치기 어려운 공을 말합니다. 대게 줄여서 stuff라고도 말합니다. 반면 stuff가 형편없을 때 lousy stuff라고 하지요. stuff는 제구력, 구속, 볼 움직임, 딜리버리 등이 포함됩니다.
아롤디스 채프먼처럼 구속이 빠른 투수도 스터프가 뛰어나다고 말합니다. 볼끝이 더러운 투수도 스터프가 뛰어나다고 말하고 뛰어난 투수는 stuff가 좋은 것이지요. 제구력이 칼같은 투수도 스터프가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무튼 종합적으로 치기 어려운 공을 던지는 투수는 스터프가 뛰어난 것이지요.
다시 위 예문으로 돌아가면 "슈어저는 얼마나 공을 치기 힘든 투수인지 보여주었다"는 뜻이 됩니다.
이해 되셨나요? 혹시 이해가 안 되거나 추가적인 질문이 있으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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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Top 10 moments from Opening Day 2015, ML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