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후보 크리스 해처의 부진과 이미 가르시아의 활약
2015년 3월 22일 시범경기 CLE 4 vs 2 LAD
크리스 해처 knocked around
다저스의 마무리 후보 크리스 해처가 클리블랜드 상대로 1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아웃 카운트 1개를 잡고 3안타 1볼넷을 내주며 3실점 하며 경기가 뒤집혔습니다.
크리스 해처의 평균자책점은 5.40 ERA에서 10.13 ERA로 튀어 올랐습니다. 3월 16일 오클랜드전에서도 1이닝 2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좋지 못했습니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더 좋지 못했습니다.
크리스 해처는 켄리 젠슨이 없는 가운데 가장 구위가 뛰어난 선수입니다. 그리고 크리스 해처는 켄리 젠슨 부상 후 베이스볼젠에서 마무리 후보로 추천했던 선수입니다. 국내 언론에서는 크리스 해처를 마무리로 보는 기사를 좀처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만, 미국 언론은 글쓴이처럼 마무리 후보로 보는 기사가 제법 있었습니다.
크리스 해처는 마무리 후보라는 말이 무색하게 6번 등판해서 3실점 한 경기가 2번이나 됩니다. 크리스 해처는 다저스 불펜의 미래입니다. 그가 앞으로 켄리 젠슨이 나오기 전 8회 셋업맨 역할을 맡아줘야 할 선수인데요, 시범경기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네요.
크리스 해처는 평균 구속 96마일에 사기급 슬라이더와 훌륭한 스플리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위가 정말 뛰어난데요,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크리스 해처 무엇이 문제일까요?
마무리 후보 크리스 해처의 부진과 이미 가르시아의 활약
첫 번째 왼손 타자 승부
투수는 첫 번째 타자와 승부를 잘해야 합니다. 선두 타자에게 2루타라도 맞게 된다면 클레이튼 커쇼라도 실점 확률이 높아집니다. 크리스 해처는 1-0으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이 한가운데 높게 들어갔고 왼손 타자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왼손 타자 승부
두 번째 타자와 승부에서는 0-2까지 잘 잡았습니다만, 유인구의 제구가 날카롭지 못했습니다. 확연하게 볼이 됩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많이 벗어납니다. 변화구 타이밍에 1루 주자는 뛰었고 도루를 내주고 맙니다. 설상가상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가 됩니다. 크리스 해처가 셋 포지션에서 제구가 좋지 못했습니다.
세 번째 오른손 타자 승부
첫 번째 타자에게 좋은 공을 던지지 못했고 두 번째 타자에게는 좋은 제구력을 보이지 못한 채 세 번째 타자를 맞이합니다. 세 선째 타자 상대로는 아주 좋은 공을 던졌습니다. 이런 공 던지는 데 맞는 것은 투수로서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슬라이더로 보입니다. 타자가 낮은 공을 퍼올리며 정말 잘 때렸네요.
네 번째 왼손 타자 승부
네 번째 타자 상대로 던진 몸쪽 공이 뱃트에 먹히며 유격수 땅볼을 만들었지만 주자 2,3루 상황에서 1실점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섯 번째 왼손 타자 승부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적절한 유인구를 던져야 했지만 몸쪽 중간 높이로 들어갔고 안타가 되고 말았습니다. 제구도 좋지 못하고 구위도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크리스 해처가 이렇게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마무리 후보는 둘째치고 승리조 불펜마저 쓰기 힘듭니다. 매팅리 감독은 보기 힘들었는지 더이상 참기 힘들었던 23개의 공을 투구한 크리스 해처를 내리고 이미 가르시아를 올립니다. 이미 가르시아는 크리스 해처 만큼 구위에서 뛰어나지 못한 투수인데요, 그의 활약은 매우 돋보였습니다.
이미 가르시아 Hot Player
이미 가르시아 제구가 매우 뛰어납니다. 패스트볼을 전체적으로 낮게 제구합니다. 오른손 타자 상대 슬라이더 제구가 아주 좋습니다. 오른손 상대로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다 빠지는 슬라이더에 타자들이 속수무책 당하네요.
이미 가르시아 오른손 타자 바깥쪽 슬라이더
왼손 타자 상대로 체인지업 제구도 기가 막혔습니다. 구속이 빨라 투심 패스트볼이 연상되는데요, 왼손 타자 몸쪽으로 파고들다 다시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미 가르시아 왼손 타자 낮게 파고드는 체인지업
가르시아는 7회 2아웃을 잡고 난 뒤에 다시 8회에 올라 투아웃을 먼저 잡습니다. 하지만 가르사이도 공이 높고 가운데 몰리니까 별수 없이 연속 2안타를 얻어맞습니다. 가르시아는 냉정함을 되찾았는지 후속 타자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잡으며 8회를 마무리합니다.
현재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이미 가르시아를 위기 상황에 내보내며 검증하고 있고 가르시아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르시아가 이제는 빅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할만한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았나 판단됩니다. 스프링캠프이지만 현재 가장 믿음직스러운 불펜 투수가 이미 가르시아입니다. 다저스 수뇌부 생각은 알 수는 없는데요, 가르시아를 마이너리그로 돌려보내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홈런
내야 유틸리티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야시엘 푸이그가 사이영상 수상자 코리 클루버 상대로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코리 클루버는 투구 수 제한이 오기 전까지 5 2/3이닝 동안 홈런 2개로 2점을 내주었습니다. 다저스는 클리블랜드 상대로 홈런 외에는 한점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3게임 연속 홈런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류까로 유명한 MLB.com 켄 거닉 기자는 다저스에서 비좁은 로스터를 뚫으려고 시도하는 루키 선수가 작 피더슨이 유일하지 않다고 기사를 쓰며 에르난데스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타격감이 불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다저스 벤치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네요.
엔리케 에르난데스 홈런 동영상
야시엘 푸이그 홈런 동영상
내야 백업 중 저스틴 터너는 엄청난 2014년을 보낸 선수고 알렉스 게레로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선수고 다윈 바니는 골드 글러브 수상자이자 다저스로 이적한 후 타율 .303을 기록했습니다. 외야에서 한자리를 두고 스캇 반 슬라이크와 크리스 하이시가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류현진의 부상 공백으로 미국 언론도 떠들썩합니다. 류현진은 어깨 통증 후 캐치볼을 재개했으나 통증을 느껴 LA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는다고 합니다.
2015년 3월 22일 시범경기 CLE 4 vs 2 LAD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
2015년 3월 22일 시범경기 CLE 4 vs 2 LAD 경기 다시보기 동영상
재미있는 야구 영어 표현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3일 동안 홈런을 치며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저스는 벤치 멤버 마저 꽉 차있어 들어가기가 힘듭니다. 그럴 때 crowded 단어를 써서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습니다. overload라는 명사형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The Dodgers bench is crowded. Justin Turner is coming off a breakout season and plays all four infield positions. ... the outfield overload is well known.
위 예문에서 저스틴 터너가 breakout season을 보냈다고 표현했는데요, breakout은 감옥에서 탈출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prison break와 같은 말이지요. 여기서 breakout season을 탈옥 시즌이라고 해석하면 문맥에 잘 들어 맞지 않습니다. breakout은 깨서 나오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그래서 breakout은 이전 기록을 능가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저스에서 breakout season이 기대되는 선수는 작 피더슨이 될 수도 있겠네요. 지금 breakout season이 막 떠오르는 투수는 클리블랜드 카를로스 카라스코입니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breakout season을 바라는 선수는 다저스 불펜 미래가 될 크리스 해처입니다. 여러분이 기대하는 2015 Breakout Players는 누구인가요?
다저스 이전 경기가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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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Hernandez using defensive versatility to make his mark, Ken Gurnick / MLB.com
[2] Ryu to start season on disabled list, Ken Gurnick / MLB.com
[3] Homers by Hernandez, Puig not enough against Tribe, Ken Gurnick and Jordan Bastian / ML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