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

짱구는 말려도 푸이그는 못말려

베이스볼젠 2015. 3. 7. 11:49

2015년 3월 6일 시범경기 LAD 10 vs 1 MIL

야시엘 푸이그 Cold player

푸이그가 푸이그스러운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푸이그스러운 플레이는 2가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믿기 힘든 영화같은 멋진 장면을 연출할 때이고 다른 하나는 무모한 플레이로 찬물을 끼얹을 때입니다. 


푸이그는 푸이그였습니다. 푸이그는 루키 때 해왔던 무모한 플레이를 초지일관의 자세로 메이저리그 3년차가 되어가는 시점에 자신이 누구인가를 팬들에게 환기시켜주었습니다. 


빗맞은 안타가 나왔고 푸이그는 상대가 더듬는 틈을 노려 2루로 향합니다. 하지만 외야수는 재빨리 공을 2루로 던졌고 푸이그는 1루로 돌아갔으나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푸이그는 시범경기에서 아직까지 헤매는 모습인데요, 작년 스프링캠프에서도 .167로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푸이그는 개막전에 맞춰 몸을 만들면 되는 타자이므로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으면 좋겠네요. 


짱구는 말려도 푸이그는 못말려





작 피더슨 Hot player

최근 꼭 매입해야하는 주식이 있다면 작 피더슨 주식을 권해드립니다. 다저스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명이 작 피더슨입니다. 현재 7타수 4안타를 치고 있고 타율은 .714를 기록 중이네요. 작 피더슨은 "중견수 자리는 내 것이다"라고 타격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네요. 




알렉스 게레로 Hot player

작 피더슨과 더불어 다저스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가 알렉스 게레로입니다. 타율은 작 피더슨과 똑같은 .714를 기록 중입니다. 두 선수 모두 1경기에 2안타, 2경기에 1안타, 3경기에 2안타를 치고 있습니다. 한가지 다른점은 알렉스 게레로가 3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였습니다. 얼마전 게레로가 장타보다는 맞추는 재능이 있는 타자라고 평가했는데요, 그 말이 싫었는지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스캇 쉐블러, 카일 젠슨 Hot player


앞서 위 글에서 스캇 쉐블러와 카일 젠슨을 소개했는데요, 두 선수 모두 매우 비슷한 유형입니다. 마이너리그 성적도 비슷하고 정확성보다는 파워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저스 유망주 8위인 스캇 젠슨은 중견수로 나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카일 젠슨은 1루수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하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스프링캠프에서 눈여겨볼만큼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홈런: A.J. 엘리스, 다넬 스위니

A.J. 엘리스와 다넬 스위니가 홈런을 날렸습니다. 다넬 스위니는 2012년 다저스에 13라운드 지명된 선수로 2루수로 출장했습니다. 다넬 스위니는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은 .284이고 유격수를 비롯해 중견수까지 유틸리티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2타수 2안타를 쳤고 스프링캠프 기록을 살펴봤더니 5타수 3안타로 타율 .600을 기록 중입니다.




훌리오 유리아스 so-so

훌리오 유리아스가 드디어 선보였네요. 유리아스의 구위는 좋았습니다만 제구는 좋지 못했습니다. 1.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3개와 삼진 2개를 잡았습니다. 유리아스를 상대한 다저스 선수들이 유리아스의 구위에 깜짝 놀랐습니다. 현재 유리아스의 구위는 메이저리그 수준이고 제구만 좀 더 날카롭게 가다듬으면 언제든지 메이저리그에 뛰어도 될만한 수준입니다. 유리아스의 패스트볼은 95마일 이상 되어 보이고 체인지업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네요. 




2015년 3월 6일 시범경기 LAD 7 vs 4 SEA

다저스가 ss(split squad) 경기를 펼쳤습니다. 2팀으로 나뉘어 밀워키와 시애틀과 경기를 가졌습니다. 앞서 살펴봤던 밀워키 경기는 젊은 선수 위주로 출전했고 시애틀 경기는 고참 선수 위주로 경기를 가졌습니다. 경기는 밀워키와 가졌던 경기가 집중이 더 잘되었고 화끈한 공격력을 볼 수 있어 더 재미있었습니다. 


투수 중에는 더스틴 맥고완과 J.P. 하우웰이 각각 2점씩 허용했고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무실점하였습니다. J.P. 하우웰은 후반기 홈런(HR/9 = 1.2)을 많이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도 홈런을 맞으며 좋지 못했습니다. 


타자 중에서는 아루에바레나가 3타수 2안타로 돋보였고 오코이아 딕슨이 이번 경기에서 홈런을 쳐 시범경기에서 벌써 2개의 홈런을 날리며 엄청난 파워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오코이아 딕슨 지켜봐야할 선수네요. 그리고 유리베의 수비는 명불허전이었습니다.



 

투수 중에는 더스틴 맥고완과 J.P. 하우웰이 각각 2점씩 허용했고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무실점하였습니다. J.P. 하우웰은 후반기 홈런(HR/9 = 1.2)을 많이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도 홈런을 맞으며 좋지 못했습니다. 




재미있는 야구 영어 표현

Q: ss가 short stop 유격수가 아닌가요? 


A: 유격수는 대문자 SS라고 표기합니다. 소문자 ss는 split squad를 말합니다. squad는 선수단 팀을 나타내는데요, 보통 squad 대신에 roster라는 말을 더 많이 씁니다. 축구에서 squad라는 말을 말이 쓰는 반면 야구에서는 roster라는 말을 더 많이 씁니다. 


roster의 뜻은 선수 명단을 말합니다. 로스터는 세부적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할 때 필요한 25인 로스터와 예비전력까지 모은 40인 로스터로 나뉘는데요, 스프링캠프에서는 40인 로스터에 스프링초청선수까지 포함되어 60명이상의 선수단(squad)이 만들어 집니다. 그래서 2팀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인원이 됩니다. 그래서 원래 한 팀이 두 팀으로 나누어 경기할 때 split squad라는 말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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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Stats: MLB.com, Fangraph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