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리더가 되고 싶은 NL MVP 출신 지미 롤린스
LA 다저스 디 고든이 떠났습니다. 2014년 디 고든은 다저스 소속으로 올스타에 올랐고 64개 도루로 메이저리그 전체 도루왕에 올랐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디 고든은 빠른 발로 3루타를 12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합니다. 현재 다저스에서 3루타를 20개를 기록했던 선수가 있는데요, 유격수 지미 롤린스(Jimmy Rollins)입니다.
2007년 지미 롤린스는 3루타 20개를 달성했는데요, 디 고든이 3루타 12개 기록으로 1등 한 것만 보아도 3루타 20개는 쉽지 않은 기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50년 이후로 지미 롤린스보다 더 많은 3루타를 기록한 선수는 고작 3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1920년 이후 라이브 시대 기록을 살펴보아도 14명밖에 되지 않는 나오기 힘든 기록입니다.
그해 지미 롤린스는 역대 4번째 20-20-20-20(2루타, 3루타, 홈런, 도루)을 만들어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200-20-30-40(안타, 3루타, 3홈런, 도루)를 달성한 메이저리그 최초의 선수가 됩니다. 지미 롤린스는 13년 만에 지구 우승을 견인하는데 1등 공신을 했고 게다가 MVP를 수상하는 큰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MVP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치열했는데요, 16년 만에 최소 점수차이가 나왔습니다.
지미 롤린스는 자신은 홈런타자가 아니라서 기대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프린스 필더가 50개의 홈런을 날렸습니다. 맷 할리데이는 2007년도 콜로라도에서 생애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메이저리그 전체 안타 1위, 2루타 1위, 타점 1위, 타율 1위, 등 많은 부분에서 1위를 달려 MVP에 가까운 위치에 있었습니다. WAR로 따져도 fWAR에서는 데이빗 라이트가 8.4로 fWAR 6.4인 지미 롤린스보다 2.0이나 높았고 bWAR로 따져도 앨버트 푸홀스가 8.7로 bWAR 6.1인 지미 롤린스보다 2.6이나 높았습니다.
지미 롤린스는 성적만 놓고 보면 유격수라는 포지션 말고는 딱히 다른 MVP 후보자보다 더 특별해 보이지 않는데요, 지미 롤린스의 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9월에 기적에 가까운 일을 해냅니다. 2007년 9월 12일 필리스는 뉴욕 메츠에 7경기나 뒤져있었습니다. 대부분 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미 롤린스가 이끄는 필리스는 그날 이후 뉴욕 메츠에게 3연승을 거두며 13승 3패로 시즌을 마감했고 데이빗 라이트의 메츠는 그 기간 동안 5승 12패로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메츠가 몰락했던 이유 중 하나는 필리스에게 당한 3연패가 있었고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1승 5패를 기록했던 것이 뼈아팠습니다. 9월 29일까지 동부지구 1위 자리는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다.
두 팀 모두 88승 73패를 차지하며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 두고 있었죠. 뉴욕 메츠는 플로리다 마린스에게 1회 7실점을 하며 8:1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어요. 반면 필리스는 내셔널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시즌 마지막 날 1위에 올라섭니다. 필리스에게 또 지미 롤린스에게 정말 기적 같은 그런 시즌이었죠. 필리스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5승 1패를 거두었던 것이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워싱턴은 메츠에게 아픔을, 필리스에게 기쁨을 주었네요.
이런 만화 같은 필리스의 지구 1위가 MVP 투표단에게 크게 작용했고 역사적인 대기록 200-20-30-40을 남긴 지미 롤린스가 투표단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반면 9월 타율 .352로 불태웠던 데이빗 라이트는 팀 성적 하락과 함께 MVP 투표 4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득표 차 만큼이나 정말 MVP 논란이 많이 되었던 해인데요, 정통 유격수 출신 지미 롤린스가 영광스러운 MVP 자리에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선수인 지미 롤린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드물게 15년 동안 한 팀에서만 줄곧 선수생활을 해왔습니다. 서비스 타임이 10년 이상인 선수는 한 팀에 5년 이상 있었다면 트레이드에 대한 거부권을 가지는데요, 프랜차이즈 스타의 예우이자 특권입니다.
맷 캠프가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바로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는 9년 차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다저스 입장으로서는 올해 아니면 캠프를 영영 안고 무덤까지 가야 했죠. 올해 아니면 기회가 없어 다소 헐값에 내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면 아래의 문서를 참고하세요.
지미 롤린스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데요, 딱 3팀에 대해서만 트레이드가 열려있었어요. LA 다저스, 뉴욕 메츠, 양키스가 바로 그 3팀에 해당하는데요, 지미 롤린스는 선수 생활하기 전에 대도시 연고인 팀에서 뛰어 보고 싶다고 줄곧 이야기해왔습니다. 평생 필리스맨이었던 지미 롤린스는 자신이 LA 다저스를 선택하였고 그래서 다저스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롤린스는 필라델피아 지역지 그냥 광고도 아닌 전면 광고를 내어 자신의 팬, 팀 동료, 코칭 스태프 등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깁니다.
다저스에 미련이 많이 남았던 맷 캠프 생각해보면 지미 롤린스에게도 필리스를 떠나는 것이 정말 힘든 결정일 수 있는데요, 지미 롤린스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다저스에서 리더가 되기를 마음속으로 생각해요. 유격수 포지션 그 자체만으로 함께 따라오는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면 리더가 될 수 있는 포지션으로 이미 성장해 있을 겁니다.
지미 롤린스는 돈 매팅리 감독과 다이내믹한 클럽하우스 분위기에 대해 이미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다저스 팬에게 그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는 일에 큰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이 말은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겠다는 이야기인데요, 그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기면 모든 것이 용서됩니다. 정말 그래요.
15년 동안 한 팀에서 생활한 지미 롤린스는 그의 선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 그건 비즈니스입니다.
지미 롤린스는 2006년 팀 동료 바비 아브레유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될 때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음이 찢어지게 아팠어요. 곧 현실을 지각했어요. 그건 비즈니스였죠.
지미 롤린스는 캘리포니아 출신이고, 오클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롤린스에게 어린 시절 어느 팀을 응원했는지 물어보았는데요, 롤린스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지미 롤린스는 비즈니스를 이해했고 그의 열망대로 다저스에 입성하였습니다. MVP 출신이자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는 지미 롤린스가 자연스럽게 팀의 정신적인 리더가 되어갈지 내년 시즌이 더더욱 기대됩니다.
Reference
MLB.com, Fangraphs.com, Baseball-reference.com, LA Times, ESPN, Jimmy Rollins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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