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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승 투수 팀 허드슨의 기묘한 체인지업 그립 이야기

베이스볼젠 2014. 10. 29. 03:19

팀 허드슨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여전히 오클랜드 영건 3인방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팀 허드슨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팀 허드슨, 배리 지토, 마크 멀더, 이 세 선수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총 234승을 기록했는데요, 팀 허드슨의 개인 통산 승수 214승으로 세 선수의 5년간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허드슨은 2014년 기점 214승을 거두었고 현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투수이기도 합니다. 허드슨은 현재 메이저리그 승수 통산 87위이고 내년이면 70위권에 도달할 예정입니다. 커트 실링의 214승과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219승은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네요. 


팀 동료였던 배리 지토는 페드로 마르티네즈를 제치고 사이영상을 받았지만 팀 허드슨은 외계인을 제치지 못하고 사이영상 2위에 그칩니다. 그 해 2000년 마르티네즈는 평균자책점 1.74(조정 평균자책점 291)로 압도적인 한 해를 보냈습니다. 마르티네즈가 세 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던 해이기도 합니다. 화려한 선수생활을 했던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34살부터는 촛불이 꺼져가고 있었고 37살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됩니다. 팀 허드슨은 34살 때 17승을 올렸고 38살인 올해 9승 13패 3.57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팀 허드슨, 현역 선수 중 명예의 전당 후보



팀 허드슨은 오클랜드시절 번번이 뉴욕양키스에 막혀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기회를 얻지 못했고 애틀랜타 때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자이언츠로 팀을 옮긴 팀 허드슨은 38살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됩니다. 14년이나 어린 매디슨 범가너는 월드시리즈에서 벌써 4승째나 챙겼는데 말이죠. 팀 허드슨은 3차전 선발로 나섰으나 5.2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를 중계했던 FOX는 흥미롭게도 팀 허드슨의 그립을 공개하였습니다. 그 중 팀 허드슨의 체인지업 그립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팀 허드슨은 저 그립을 투심 써클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일반적으로 써클 체인지업은 포심 그립을 잡고 던지는데요, 팀 허드슨이 던지는 체인지업은 투심 그립이니 투심 써클 체인지업이 되겠네요. 보통 투심 그립을 실밥에 걸치는데 특이하게도 중지와 약지를 모았네요. 


투심 써클 체인지업은 수평 움직임, 즉 횡변화가 심합니다. 처음에는 한 가운데 공이 들어가다 타자가 치려는 순간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갑니다. 타자 입장에서는 스트라이크로 들어오기 때문에 스윙을 안 할 수 없는 공인데요, 그럴 때 참을 수만 있다면 보통 볼이 되는 공이죠. 그렉 매덕스, 잭 그레인키가 투심 체인지업을 잘 던집니다.



팀 허드슨의 체인지업 그립이 공개되기 전까지 포심, 싱커, 커브, 커터, 스플리터 5가지 구종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PITCH/fx를 다루는 사이트에서도 팀 허드슨의 체인지업을 따로 분류하지 않고 있습니다. MLB.com 게임데이도 마찬가지로 체인지업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스플리터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투수 본인은 커브를 던졌다고 하는데 MLB.com 게임데이에서는 슬라이더로 표기되는 것도 있고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고 하는데 투심 패스트볼로 기재되기도 합니다. 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와다 츠요시는 스플리터를 던지는 것 같은데 체인지업으로 표기되어 있고 너클 커브를 던지는 투수가 일반 커브를 던진다고 표기되기도 합니다. 슬라이더와 커터의 구분이 모호하고 슬라이더와 커브의 구분도 모호할 때가 있습니다. 


구종 분류 그래프



PITCH/fx 세상에서는 투수의 그립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포심 패스트볼 그립으로 잡아도 움직임이 투심 패스트볼이라면 투심 패스트볼로 분류합니다. 공이 어떤 움직임을 보였나에 따라 그 특성에 맞는 구종으로 분류됩니다. 공의 수직 및 수평 움직임, 속도, 가속도, 공 회전 각도 및 회전수 등을 고려해 구종을 파악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체인지업의 달인 사이영상 투수 요한 산타나는 체인지업을 3가지 종류를 던진다고 밝혀왔는데요, 그 3가지 체인지업은 하나의 체인지업으로 분류되었습니다. 팀 허드슨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대표 구종은 싱커와 스플리터로 잘 알려졌는데요, 팀 허드슨 경우는 체인지업이 스플리터에 포함되어 표기되고 있습니다. 





팀 허드슨은 스플리터를 던지지 않고 체인지업만 던진다고 오해할 수도 있는데요, 스플리터도 던집니다. 허드슨의 말에 의하면 어떤 날은 체인지업이 좋고 또 어떤 날은 스플리터가 잘 먹힌다고 합니다. 긁히는 공에 따라서 스플리터나 체인지업 중 양자택일해서 쓰는 것으로 보이네요 . 


팀 허드슨은 자신의 스플리터의 그립이 평범하다라고 표현했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보통 스플리터는 투심 그립에서 벌려서 잡습니다. 팀 허드슨의 스플리터 그립은 포심도 아니고 투심도 아니고 쓰리심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특이한 스플리터 그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팀 허드슨의 체인지업은 모두 스플리터로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팀 허드슨의 스플리터 중에서 어떤 것이 체인지업인지 확실히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1회부터 스플리터가 어떤 궤적으로 가는지 보아야 했어요. 


  • Pitcher
    T. Hudson
  • Batter
    E. Hosmer
SpeedPitchResult
184SplitterBall
284SplitterSwinging Strike
391Fastball (Four-seam)Ball
491SinkerIn play, out(s)

2014년 월드시리즈 3차전 1회 팀 허드슨 vs 에릭 호스머


다행히도 그 체인지업 비밀을 1회에 빨리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고속 카메라가 있었기 때문이죠. 1회 4번 타자 에릭 호스머는 팀 허드슨의 2번째 공에 헛스윙했고 FOX 방송사가 이 화면을 느린 그림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팀 허드슨이 에릭 호스머에게 던진 공은 MLB.com 게임데이에서 스플리터로 찍혔습니다. 생방송으로 FOX 방송사가 보여준 느린 화면을 볼 때는 팀 허드슨이 스플리터 그립을 잡고 던지는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위 동영상을 보면 투심 써클 체인지업 그립으로 던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속 카메라 앞에서는 투수들의 영업 비밀이 있을 수가 없네요. 



팀 허드슨 vs 에릭 호스머 1회 2구 체인지업


팀 허드슨이 던진 84마일 체인지업은 에릭 호스머 앞에서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동시에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아주 훌륭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네요. 에릭 호스머 입장에서는 싱커볼이 안쪽에서 말려서 가운데로 들어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6마일 더 느린 데다가 1인치 이상 더 떨어집니다. 팀 허드슨의 체인지업은 84마일로 빠른 데다가 수평, 수직 움직임 모두 다 뛰어납니다. 싱커볼과 궤적이 거의 유사합니다.


좋은 체인지업만 보면 류현진 선수에게 보여주고 싶은데요, 같은 체인지업이니까 거부감 느끼지 말고, 또 구종 개발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체인지업을 다듬는다고 생각하고 투심 써클 체인지업 그립으로 던져봤으면 합니다. 잘 맞으면 쓰는 거고 아니면 버리면 되니까요. 팀 허드슨이 던지는 것을 뜯어보면 써클 체인지업 던지듯이 던지고 있습니다. 그립 정도만 바꿔줘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팀 허드슨 vs 에릭 호스머 1회 2구 - 2014 월드시리즈 3차전

체인지업 /초속 84.1 / 수평 움직임-8.98 / 수직 움직임 1.89 / 공 회전수 1658 rpm / 공 회전각 258


류현진 vs 랜달 그리척 3회 2구 - 2014 NLDS 3차전 -> 좋은 체인지업 예

체인지업 /초속 83.8 / 수평 움직임 11.39 / 수직 움직임 5.66 / 공 회전수 2269 rpm / 공 회전각 117


류현진 vs 랜달 그리척 3회 6구 - 2014 NLDS 3차전 -> 나쁜 체인지업 예

체인지업 /초속 85.8 / 수평 움직임 8.36 / 수직 움직임 7.38 / 공 회전수 2028 rpm / 공 회전각 132


기승전류가 되어 버렸네요. 허드슨의 체인지업 이야기에서 결국 류현진의 체인지업 이야기로 와버렸습니다. 류현진이 2014년 NLDS 3차전에서 랜달 그리척에게 3회 던졌던 체인지업 2개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2구째 들어간 체인지업은 수직 움직임이 좋은 편이고 수평 움직임은 최상급이네요. 두 체인지업 차이는 바로 회전각에 있습니다. 왼손 투수인 경우 90도에 가까울 때 마그누스 효과를 덜 받기 때문에 체인지업이 더 가라앉게 됩니다. 


류현진이 올해 체인지업에 대한 감각이 일정하지 못했습니다. 커브 또한 그립을 바꾸기 전에 들쑥날쑥했었어요. 류현진은 베켓이 알려준 너클 커브 그립을 자기 손에 맞게 변형시켰고 그 후에 커쇼만큼 좋은 커브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체인지업 그립 또한 바꾸어볼 때가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팀 허드슨의 체인지업 그립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다른 구종의 그립을 소개하면서 이 글을 마칠까 합니다. 



팀 허드슨 인터뷰


내가 (오클랜드와) 처음 계약했을 때 싱커,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가지고 있었고 주로 싱커와 스플리터를 던졌습니다. 변화구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몰랐어요. 트리플 A에 오르기 전까지 저 구종이 전부였어요. 그리고 체인지업과 각이 큰 변화구를 연마했어요. 


내가 빅리그에 입성했을 때도 여전히 싱커와 스플리터를 주로 사용했고 가끔 슬라이더를 사용하기도 했어요. 약 1년 후쯤 볼카운트가 불리할 때 각이 큰 변화구에 의존하기 시작했죠. 체인지업을 간혹 던지기 시작했어요. 체인지업은 내가 던지는 스플리터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죠. 


나의 변화구는 커터에서 슬라이더 쪽으로 변해갔죠. 각이 더 큰 쪽으로 말이죠. 나는 약간 더 깊고 약간 더 헛스윙하게 만드는 구종이 필요했어요. 나는 오른손 타자에게서 멀리 달아나는 그런 구종이 필요했어요. 내가 던지는 그 구종은 각이 작습니다. 왜냐하면, 슬라이더 회전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군요. ㅠ.ㅠ 커터를 말하는 건지 너클 커브를 말하는 건지... 다음 문장을 보니 커터 이야기인 것 같네요.


커터는 패스트볼을 보충해주는데요, 패스트볼처럼 보입니다. 패스트볼 회전 같아 보이죠. 하지만 끝 부분에서 각이 작은 슬라이더처럼 휘어서 들어갑니다. 당신이 커터를 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휘어지면서 다가 올겁니다. 커터의 회전이 바뀝니다. 그래서 타자에게 도트[각주:1](dot, 점 형태) 형태로 보이죠. 타자는 커터 스핀보다 슬라이더 스핀을 더 쉽게 구분할 수 있어요. 슬라이더 스핀보다 더 많아지면 각이 더 커집니다. 커터를 상대하는 타자는 포심 스핀으로 인식하죠. 끝 부분에서 3~4인치 꺾입니다.

-> 커터는 처음에 패스트볼처럼 보이지만 회전이 도트처럼 바뀌어 슬라이더처럼 움직이며 끝부분에서 3~4인치 꺾인다라는 이야기네요. 타자가 슬라이더는 슬라이더로 생각하지만, 커터는 패스트볼로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좋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커터 예찬이네요. 


오늘 슬라이더보다 커터를 더 많이 던졌어요. 하자만 커브볼은 개발 중에 있습니다. 많은 싱커를 던지고 커터, 커브볼 스플리터를 현재 던지고 있죠. 


레파토리(구종)을 바꾸는 것은 서서히 해나가고 있죠. 나이가 들면 들수록 테크닉을 익혀 나가야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요, 팔의 움직이는 범위가 줄어들기 시작해요. 투구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내 슬라이더도 좋지 않아졌어요. 


투수의 팔 스피드는 느려질수도 있어요. 혹은 어깨 움직이는 범위가 줄어들 수도 있어요. 운좋게도 나는 진화해가면서 오랫동안 던지고 있네요. 나의 싱커는 항상 일정 수준에 올라와 있고 스플리터 또한 대부분 좋습니다. 하자면 좀 조절해야만 했던 그런 몇 번의 시절이 있었죠. 


내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는 매우 비슷합니다. 어떤 날은 체인지업이 좋고 어떤 날은 스플리터가 더 좋습니다. 내 체인지업은 투심 써클이고 내 스플리터는 그냥 일반적인 스플리터입니다. 써클 체인지업은 보통 포심 패스트볼과 같은 회전을 합니다. 써클 체인지업은 빠른 스핀을 가지고 있죠. 보통은 아주 많이 떨어지지는 않아요. 스플리터는 일종에 체인지업입니다. 회전이 더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왜냐하면, 더 떨어집니다. 스플리터는 일반적으로 체인지업보다 더 많은 깊이(낙폭)를 가집니다. 만약 더 좋은 움직임의 스플리터를 가지려고 한다면 타자에게 스플리터를 알려주는 그런 불이익을 갖게 될 겁니다. 하지만 더 좋은 움직임의 스플리터를 가지지 않는다면 얻어맞게 되겠죠. 

-> 스플리터를 던지면 타자가 알아차린다는 게 이해가 안 가네요. 


나는 젊었을 때 90마일 초반 스피드를 항상 유지해왔어요. 지금은 보통 89~91마일 정도죠. 젊을 때 93~94마일 찍었다면 91~92마일 정도 던지겠죠. 구속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투수의 스타일에 달려 있어요. 구종의 움직임이 많으면 많을수록 스피드는 덜 중요합니다.  


패스트볼의 구속을 잃었을 때 고생하는 것은 오프스피드 구종입니다. 팔 스피드를 잃으면요, 오프 스피드 구종이 멀리 달아나는 회전을 가져야 해요. 그 회전은 예리하고 지저분한 움직임을 가져다줄 겁니다. 


나는 5~6개의 구종을 던집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자신이 있는 구종 3가지 정도를 던지죠. 그날 자신있는 그런 구종들을 던집니다. 한 경기에 한 타석에도 모든 구종을 다 던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3가지 기본적인 구종을 가지고 게임 플랜을 만들어 갑니다. 


나는 현재 육체적으로 매우 좋습니다. 내 팔 역시 좋고 적어도 몇 년 정도는 야구를 더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좀 더 조절해나가야 하겠지만 나는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투구를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마운드에서 잘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마디로 요약하면 공 빠르지 않은 투수가 살아 남으려면 공 끝이 지저분해야 한다고 하네요.


2012년 6월 인터뷰 중에서 발췌: Tim Hudson, Evolution of a Repertoire



팀 허드슨의 너클 커브 그립
너클 커브 그립에는 검지를 접는 방식과 팀 허드슨처럼 검지를 구부리는 방식이 있다.


너클 커브가 더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2014/07/25 - [코리안 메이저리거] - 류현진 너클 커브 그립의 비밀



팀 허드슨의 커터 그립

팀 허드슨의 커터 그립은 포심 패스트볼 그립에서 왼쪽으로 이동했다면 
마리아노 리베라의 커터 그립은 포심 패스트볼 그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해있다. 


커터 움직임 비교

2014 팀 허드슨 커터 / 84.0마일 / 수평 움직임 1.06 / 수직 움직임 1.01 

2014 켄리 젠슨 커터 / 94.4마일 / 수평 움직임 3.06 / 수직 움직임 9.25

통산 마리아노 리베라 / 92.4마일 / 수평 움직임 2.39 / 수직 움직임 7.04

 

팀 허드슨의 커터는 아주 낮은 수직 움직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터가 더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2014/06/15 - [코리안 메이저리거] - 류현진의 신무기 컷 패스트볼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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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타자는 실밥 움직음을 보고 구종을 알아차리기도 한다. 슬라이는 점 하나로 보인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