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야기

예상을 뒤엎는 메이저리그 디비전 시리즈

베이스볼젠 2014. 10. 4. 16:20

메이저리그 디비전 시리즈가 아메리칸리그가 두번째 경기, 내셔널리그가 첫번째 경기밖에 치루지 않았지만 예상밖의 결과가 속출하게 있네요. 


먼저 켄자스시티의 상승세가 가장 돋보입니다. 오클랜드의 강세로 점쳐졌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극적으로 살아 남은 켄자스시티는 강팀 에인절스를 만나 2번의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벌써 2승째를 거두었습니다. 


디비전 시리즈는 5전 3선승제라 2승을 거둔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나갈 확률이 매우 높은데요, 켄자스시티와 더불어 볼티모어가 2승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메이저리그 디비전 시리즈가 정말 예측불허로 흘러 가고 있습니다. 내셔널리그에서도 워싱턴 내셔널스와 LA 다저스가 무난하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들 모두 예상과 다르게 홈경기 1차전부터 자어언츠와 카디널스에게 1패를 떠안았습니다. 


먼저 켄자스시티 로얄스부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로얄스는 와일드카드에 그들의 에이스 제임스 쉴즈를 소비했고, 원정경기로 치루어지기 때문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어요. 상대가 누굽니까? 메이저리그 최고의 승률과 최고의 핵타선 마이크 트라웃, 앨버트 푸홀스, 조쉬 해밀턴을 보유한 LA 에인절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불리함을 딛고 원정경기에서 2승을 올리는 쾌거를 올렸어요. 


예상을 뒤엎는 메이저리그 디비전 시리즈



디트로이트는 사이영상 트리오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렌더, 데이빗 프라이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잇다른 불펜 방화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네요. 2차전 디트로이트가 6:3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8회 볼티모어에게 4실점하며 패하고 말았습니다. 볼티모어는 디트로이트 핵심불펜 캠벌레인과 소리아를 1차전 경기에서 이어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역전할 수 있었습니다. 디트로이트의 불펜이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불펜이 좋지 않은 건 다저스도 마찬가지인데요, 커쇼 강판 후 7회 2사 2루 상황에서 올라온 페드로 바에즈는 볼넷과 연이은 홈런으로 3점을 내주며 다저스가 다시 역전하기에 힘든 상황으로 몰아 넣었어요. 커쇼의 8실점이 패배의 원인이긴 하나 디트로이트처럼 불안 불펜진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커쇼가 작년의 부진을 되갚아 줄것으로 기대햇는데요, 카디널스 타선은 커쇼에게 큰 자신감을 얻었고 커쇼는 카디널스 상대로 더 이상 필승카드가 아니게 되었네요. 





아메리칸리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있다면 내셔널리그에는 포스트시즌 강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있습니다. 자이언츠는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원정 구장의 불리함과 에이스 범가너를 소모했음에도 불구하고 3:2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제이크 피비는 5.2이닝동안 104개의 투구를 하며 2안타, 3볼넷으로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자이언츠에게는 제이크 피비의 영입이 신의 한수였던 걸까요? 자이언츠 이적후 피비는 6승 4패 2.17 ERA를 기록하며 보스턴에서 기록한 1승 9패 4.72 ERA와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또 갑툭튀 2루수 조 패닉이 타율 5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팀성적을 살펴보겠습니다. 


RKTeam

Lg

GABRH2B3BHRRBIBBSOSBCSAVGOBPSLGOPS
1Los Angeles DodgersNL14091620294910.400.467.6001.067
2San Francisco GiantsNL13731211031421.324.359.405.764
3Baltimore OriolesAL26819214031851210.309.373.500.873
4St. Louis CardinalsNL13610101031011200.278.297.556.853
5Detroit TigersAL269918205941910.261.301.507.809
6Washington NationalsNL1322610224600.188.278.406.684
7Kansas City RoyalsAL274712202771940.162.232.270.502
8Los Angeles AngelsAL271310102371401.141.228.239.467


다저스가 16안타를 몰아쳤는데도 졌습니다. 다저스 팀 타율이 무려 4할이나 되네요. 이렇게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10안타를 친 카디널스에게 패하고 말았네요. 볼티모어는 타력이 강한 타이거스에게 오히려 타력으로 앞서고 있네요. 리그 승률 1위팀 내셔널스와 에언절스는 1할대 타율을 보이며 타선 침체가 심각하네요. 로얄스의 타율은 바닥을 치고 있지만 더 바닥을 치고 있는 에언절스 상대로 2승을 챙기고 있습니다. 


RKTeamLgWLERAGGSSVSVOIPHRERHRBBSOAVGWHIP
1Kansas City RoyalsAL201.23222222.010332714.1410.77
2San Francisco GiantsNL102.0011119.0622246.1881.11
2Washington NationalsNL012.0011009.01232014.3241.44
4Los Angeles AngelsAL022.05220022.012752719.1620.86
5Baltimore OriolesAL204.50221118.018995419.2611.22
6Detroit TigersAL027.31220116.02119133512.3091.63
7St. Louis CardinalsNL109.0011119.01699249.4002.22
8Los Angeles DodgersNL0110.0011009.01010103112.2781.22













다저스가 10점을 내줘 카디널스가 9점을 준것이 평균자책점에 너무 잘 들어나 있네요. 다저스의 피안타율과 WHIP을 보시면 아주 나쁜 것은 아니였어요. 1경기로 국한해 보자면 내셔널스는 다저스보다 안타를 2개나 더 맞고도 3실점 밖에 하지 않았어요. 다저스는 실점을 최소화 할 수 있었지만 결국 홈런과 안타를 몰아서 맞은 게 문제였어요. 현재 켄자스시티 로열스가 팀 평균자책점 1.23으로 정말 짠물 투구를 보여주고 있네요. 반대로 다저스는 9월의 분위기(9월 팀 3.94ERA, 19위)를 계속 이어가듯 최악의 투구 내용을 선보이고 있네요. 


지금까지 재미있는 사실은 불펜이 좋은 팀이 살아남고 있습니다. 팀 불펜 투수 6위(3.10 ERA)인 볼티모어가 27위(4.29 ERA) 디트로이트 상대로 2승을 거두고 있고, 팀 불펜 투수 10위(3.30 ERA)인 캔자스시티가 14위(3.52 ERA) 에인절스 상대로 2승째를 기록중입니다. 워싱톤과 샌프란시스코는 불펜 투수 각각 4, 5위를 기록한 만큼 3:2로 점수가 적게 났습니다. 


불펜이 좋지 못한 다저스와 카디널스는 10:9로 엄청난 점수를 기록했네요. 두 팀은 불펜탓을 하기보다 선발쪽에서 대량 실점을 했습니다만 두 팀 모두 불펜이 실점을 억제하지 못했어요. 17위(3.62 ERA) 불펜 카디널스는 22위(3.80 ERA) 불펜 다저스를 이겼습니다. 불펜 투수 성적이 엇비슷한 자이언츠와 내셔널스를 제외하면 불펜의 힘으로 승패가 갈렸습니다. 


볼티모어 불펜 6위 3.10 ERA > 디트로이트 불펜 27위 4.29 ERA = 결과 볼티모어 2승

캔자스시티 불펜 10위 3.30 ERA > 에인절스 불펜 14위 3.52 ERA = 결과 캔자스시티 2승

카디널스 불펜 17위 3.62 ERA > 다저스 불펜 22위 3.80 ERA = 결과 카디널스 1승

내셔널스 불펜 4위 3.00 ERA = 자이언츠 불펜 5위 3.01 ERA ? 결과 자이언츠 1승


아직 많은 경기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각자의 집으로 돌어가야할 팀이 2팀이나 보입니다. 정규시즌의 전력과 다르게 흘러 갈 것인지 그 반대로 흘러 갈 것인지 예측하기 더 힘들게 되었습니다. 에인절스와 디트로이트는 벼랑끝에 몰린 반면 켄자스시티와 볼티모어는 이제 1승만 더 추가하면 디비전 시리즈 우승을 하게 됩니다. 1패를 당한 승률 상위 구단 내셔널스와 다저스는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을까요? 내일 경기가 기대됩니다.


10월 5일 10:30 AM 카디널스 vs 다저스 - 린 vs 그레인키

10월 5일 06:30 AM 자이언츠 VS 내서널스 - 허드슨 vs 짐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