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하나가 발목을 잡은 LAD vs SF 라이벌전
다저스가 연장 승부 끝에 13회 자이언츠에게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다저스는 시작하자마자 1번타자에게 볼카운트를 몰려 1점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뺏겼습니다. 초반 1점이 문제가 되느냐는 생각으로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3회 어처구니 없는 수비 실수가 나왔어요.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평범한 플라이볼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왠지 부딪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상했던 대로 두 사람은 충돌 했고 맷 캠프는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제대로 잡지도 못했어요.
중견수가 좌익수 또는 우익수와 수비영역이 겹칠 경우 중견수에게 포구의 우선권이 주어 집니다. 좌익수와 우익수는 중견수의 뒤쪽으로 커버플레이를 하는 것은 수비의 기본입니다.
캠프는 푸이그가 공을 잡게 내버려둬야 했어요. 푸이그가 공을 놓치는 것을 대비해서 뒤쪽으로 들어가 커브플레이를 했어야 했죠. 하지만 두사람의 충돌 후 아웃 되어야 했던 주자는 쏜살같이 3루로 직행했습니다. 자이언츠는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짜냅니다. 허무하게 2:0이 되어버렸어요.
실책 하나가 발목을 잡은 LAD vs SF 라이벌전
다저스는 5회 칼 크로포드의 홈런과 후안 유리베의 2루타와 엘리스 안타 후 디 고든의 희생 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고 냈습니다. 다저스는 6회 핸리 라미레즈의 안타 이후 13회까지 안타를 전혀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 아래 1,2,3,4번은 합해서 20타석 무안타입니다. 푸이그가 상대 에러를 유발해 1루를 밟은 것을 제외하면 너무 처참한 성적이네요.
LA Dodgers | AB | R | H | RBI | BB | SO | LOB | AVG |
---|---|---|---|---|---|---|---|---|
Gordon, D, 2B | 5 | 0 | 0 | 1 | 0 | 0 | 1 | .288 |
Puig, CF | 4 | 0 | 0 | 0 | 0 | 1 | 1 | .298 |
Gonzalez, Ad, 1B | 5 | 0 | 0 | 0 | 0 | 0 | 2 | .277 |
Kemp, RF | 5 | 0 | 0 | 0 | 0 | 2 | 2 | .284 |
자이언츠도 점수를 4회부터 12회까지 9이닝 동안 점수를 얻지 못했어요. 다저스는 점수도 내지 못했을 뿐더러 에러 3개를 범하며 시카고 원정의 후유증을 그대로 경기에 보여주었네요. 댄 하렌은 정말 빛나는 호투를 했습니다. 하렌은 7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고 2실점(1자책)했어요. 하렌의 옥에 티는 홈런이었지만, 홈런 말고는 정말 무결점 투구였어요. 다저스 타선은 선발 투수 제이크 피비의 호투에 밀렸고 자이언츠 불펜에 안타 하나 만들어 내지 못햇네요.
자이언츠도 점수를 4회부터 12회까지 9이닝 동안 점수를 얻지 못했어요. 다저스는 점수도 내지 못했을 뿐더러 에러 3개를 범하며 시카고 원정의 후유증을 그대로 경기에 보여주었네요. 댄 하렌은 정말 빛나는 호투를 했습니다. 하렌은 7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고 2실점(1자책)했어요. 하렌의 옥에 티는 홈런이었지만, 홈런 말고는 정말 무결점 투구였어요. 다저스 타선은 피비의 호투에 밀렸고 자이언츠 불펜에 안타 하나 만들어 내지 못했네요.
Extra-Innings | |||||
Split | W | L | RS | RA | WP |
---|---|---|---|---|---|
9-Inning Games | 83 | 56 | 617 | 528 | .597 |
ExtraInning | 5 | 11 | 57 | 66 | .313 |
Shortened | 1 | 0 | 6 | 1 | 1.000 |
젠슨이 9회초를 막은 이후 연장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다저스가 연장 승부에서 5승 11패로 승률 .313에 멤돌고 있습니다. 다저스가 연장전부터 이길 것 같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연장전에 올라오는 투수들마다 이번 이닝이 마지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3회 케빈 코레이아가 등장하는 것은 매팅리가 수건을 던진거나 마찬가지 일인데요, 매팅리를 탓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코레리아를 데려온 무능력한 단장을 탓해야 합니다. 코레이아는 다저스에 와서 2승 4패를 거두었고 3패는 연장전 승부에서 일어난 패배입니다.
케빈 코레이아는 8/29 샌디에이고 경기 연장전 패배, 9/3 워싱턴 경기 연장전 패배, 9/22 자이언츠 연장전 패배를 하였습니다. 케빈 코레이아 다음 투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연장전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다저스가 말공격이라 점수를 주더라도 최소화할 필요가 있었는데 고의4구로 장작을 쌓는 것은 좋지 못한 결정이었죠. 왜냐하면 믿을 수 없는 투수 코레이아였기 때문입니다. 코레이아는 17패로 최다패 투수로 등극되었네요.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다승 투와 최다패 투수를 동시에 진귀한 기록을 보유하는 영예(?)를 누렸네요.
"불펜 게임 다음날 연장..다저스 불펜 '극한 직업' 체험"이라는 기사 제목이 눈에 띄어 읽어보니 다음과 같이 코레이아의 보직을 설명하게 있네요. 기사의 내용처럼 코레이아는 불펜 소모를 막아주는 자신의 소임을 다한 것이지요. 그는 다저스에서 경기 종결자이니까요. 앞서도 언급했지만, 무능한 단장 작품입니다.
불펜 게임 다음날 연장..다저스 불펜 '극한 직업' 체험, MK스포츠, 김재호
13회에는 케빈 코레이아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전 팀에서 주로 선발로 뛰었던 코레이아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다저스가 영입한 투수였다. 많은 이닝을 끌어가주며 연장에서 불펜의 소모를 막아주는 것이 그의 역할이었다.
이번 패배로 다저스는 연장전 패배 수를 하나 더 늘려 5승 12패와 승률 .294를 기록했네요. 자이언츠가 더 간절하게 이기길 원했나 봅니다. 재미있는 것은 자이언츠의 타율은 .254(10위)인데요, 연장전 타율이 무려 .356로 메이저리그에서 1위입니다. 다저스의 타율은 .264(3위)로 연장전 타율 .263(11위)와 차이가 없네요.
문제는 불펜입니다. 다저스의 불펜은 3.78로 메이저리그 전체 22위에 해당합니다. 연장전에 돌입하면 불펜은 5.50 ERA로 메이저리그 전체 29에 해당하네요. 자이언츠도 연장전 평균자책점이 4.00 ERA, 19위로 좋지 못하네요. 불펜의 뎁스가 연장전까지 고스라니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장전에 패가 많은 것은 불펜진이 좋지 못한 것과 매팅리 감독이 작전이 좋지 못한 탓도 있습니다. 매팅리 감독은 승부수에서 저스틴 터너와 스캇 반 슬라이크를 쓰기를 원했으나 찬스 자체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13회 5: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별 의미없는 대타기용이 되고 말았죠.
다저스 감독 돈 매팅리 인터뷰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이기길만큼 충분히 하지 못했다. 우리는 이길 수 있게 기회를 제공했다. 우리 투수들은 위험에서 빠져나왔다. 자이언츠 불펜은 계속해서 타자들을 아웃시켰고 우리 불펜 또한 잘해왔다. 우리는 1점을 얻기를 바랬다.
A.J. 엘리스 인터뷰
힘든 패배다. 우리는 승리에 근접했고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기 원했는데... 댄 하렌은 승리 투수가 될만큼 충분히 잘 던졌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위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우리는 공격에서 어떠한 것 조차도 해내지 못했다.
댄 하렌
기분은 정말 좋다. 한 두 경기 제외하면, 지난 몇 주 동안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팀이 나를 필요로 할 때 점차 좋아지고 있다. 나는 올해 최선을 다해왔다. 7이닝 동안 1안타밖에 맞지 않을 정도로 좋았는지 몰랐다. 내가 나갈 때마다 우리팀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싶다.
내 말은 우리는 정말 열심히 했다. 불펜은 어제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을 해냈다. 우리는 그렇게 느낀다. 우리는 끝이 가까이 왔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는 몇경기 이겨야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오늘 우리는 좋았다고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내일 우리는 정 반대의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불펜 피로도, 수치가 150 이상이면 경기에 보내는 않는 편이 좋다.
회색 부분이 실제 공 던진 개수
이번 경기에서 게임 종결자 코레이아 대신 이미 가르시아를 올렸으면 했는데요, 매팅리 감독은 이미 가르시아를 내년에 쓰려고 아끼는 모양입니다. 이미 가르시아는 불펜 성적이 마이너리그에 올라온 선수 중에거 가장 뛰어납니다. 60이닝 정도면 충분히 트리플 A 수준에서 검증되었다고 보는데요, 왜 이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지 정말 의문스럽습니다. 성적으로 보자면 카를로스 프리아스 대신에 8월에 올라와 던져 기량을 점검해야 했던 선수인데요, 코칭 스태프 의중을 알 수 없네요.
여러분은 평균 구속 9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고 94마일의 지저분한 싱커를 던지며 90마일의 고속 슬라이더(커터)까지 던집니다. 체인지업도 잘 던져요. 슬라이더도 잘 꽤 던집니다. 이렇게 스터프가 괜찮은 투수라면 아무래도 끌리기 마련입니다.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그런 유형입니다. 코칭 스태프가 기회를 줄만한 스터프를 가지고 있네요. 반면 이미 가르시아는 패스트볼이 91.5마일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코칭 스태프 입장에서는 가르시아나 쿨룸이나 비슷한 선수로 볼 수 있겠네요.
Pitch Type | Count | Freq | Velo (mph) | pfx HMov (in.) | pfx VMov (in.) | H. Rel (ft.) | V. Rel (ft.) |
---|---|---|---|---|---|---|---|
Fourseam | 145 | 32.51% | 95.38 | -4.02 | 7.19 | -1.38 | 6.44 |
Sinker | 115 | 25.78% | 94.30 | -8.39 | 5.24 | -1.48 | 6.45 |
Change | 37 | 8.30% | 88.40 | -6.62 | 4.11 | -1.59 | 6.38 |
Slider | 35 | 7.85% | 83.09 | 2.36 | -0.91 | -1.12 | 6.67 |
Cutter | 110 | 24.66% | 90.06 | 1.55 | 3.66 | -1.42 | 6.48 |
12회 나왔던 대니얼 쿨룸 선수는 좌완 불펜인데요, 오른손 타자 상대로 아주 좋은 체인지업을 던졌습니다. 지난번에 볼넷 남발로 기대를 하지 않았던 투수였는데요, 버스터 포지와 파블로 산도발이 쿨롬의 체인지업에 놀아났습니다. 쿨룸의 체인지업은 슬라이더 수준으로 공이 떨어졌어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쿨룸은 강력한 체인지업과 괜찮은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어서 오른손, 왼손 타자를 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쿨룸은 불펜 투수로서 패스트볼 구속이 평균 91.5마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Player | W | L | ERA | G | GS | CG | SHO | SV | IP | H | R | ER | HR | HB | BB | SO | WHIP | HLD | GF |
Yimi Garcia | 4 | 2 | 3.10 | 47 | 0 | 0 | 0 | 5 | 61.0 | 58 | 23 | 21 | 5 | 5 | 18 | 69 | 1.25 | 8 | 20 |
Fabio Martinez | 1 | 0 | 3.18 | 5 | 0 | 0 | 0 | 0 | 5.2 | 6 | 4 | 2 | 0 | 1 | 2 | 3 | 1.41 | 0 | 2 |
Jose Dominguez | 1 | 2 | 3.24 | 31 | 0 | 0 | 0 | 10 | 33.1 | 31 | 15 | 12 | 1 | 4 | 18 | 39 | 1.47 | 0 | 22 |
Henry Sosa | 1 | 2 | 3.72 | 7 | 7 | 0 | 0 | 0 | 36.1 | 39 | 21 | 15 | 1 | 1 | 12 | 27 | 1.40 | 0 | 0 |
Jeff Bennett | 8 | 6 | 3.83 | 21 | 21 | 1 | 0 | 0 | 120.0 | 137 | 63 | 51 | 11 | 4 | 44 | 82 | 1.51 | 0 | 0 |
Colt Hynes | 1 | 3 | 4.08 | 42 | 0 | 0 | 0 | 2 | 53.0 | 56 | 25 | 24 | 6 | 1 | 10 | 46 | 1.25 | 8 | 11 |
Josh Ravin | 1 | 0 | 4.22 | 11 | 0 | 0 | 0 | 2 | 10.2 | 12 | 6 | 5 | 1 | 0 | 7 | 8 | 1.78 | 1 | 6 |
Paco Rodriguez | 2 | 3 | 4.40 | 32 | 0 | 0 | 0 | 1 | 28.2 | 25 | 16 | 14 | 4 | 0 | 17 | 35 | 1.47 | 7 | 8 |
Brock Peterson | 0 | 0 | 4.50 | 2 | 0 | 0 | 0 | 0 | 2.0 | 1 | 1 | 1 | 1 | 0 | 0 | 1 | 0.50 | 0 | 2 |
John Cannon | 0 | 0 | 4.50 | 1 | 0 | 0 | 0 | 0 | 2.0 | 1 | 1 | 1 | 0 | 0 | 1 | 2 | 1.00 | 0 | 1 |
Pedro Baez | 0 | 0 | 4.76 | 23 | 0 | 0 | 0 | 6 | 22.2 | 27 | 12 | 12 | 4 | 2 | 4 | 20 | 1.37 | 3 | 15 |
Scott Elbert | 0 | 2 | 4.91 | 18 | 0 | 0 | 0 | 0 | 14.2 | 17 | 10 | 8 | 2 | 1 | 7 | 15 | 1.64 | 3 | 1 |
Carlos Frias | 8 | 4 | 5.01 | 16 | 15 | 2 | 0 | 0 | 91.2 | 114 | 57 | 51 | 4 | 2 | 21 | 65 | 1.47 | 0 | 0 |
Justin Germano | 5 | 14 | 5.02 | 24 | 23 | 3 | 0 | 0 | 145.1 | 165 | 87 | 81 | 26 | 8 | 24 | 96 | 1.30 | 0 | 0 |
Matt Magill | 7 | 6 | 5.21 | 36 | 12 | 0 | 0 | 0 | 84.2 | 80 | 53 | 49 | 8 | 6 | 59 | 70 | 1.64 | 4 | 5 |
Zach Lee | 7 | 13 | 5.38 | 28 | 27 | 0 | 0 | 0 | 150.2 | 177 | 105 | 90 | 18 | 6 | 54 | 97 | 1.53 | 0 | 0 |
트리플 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 팀 투수 성적
ERA가 높은 이유는 홈 구장의 고지대 효과 때문
댄 하렌이 7이닝을 먹어준 덕분에 불펜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으나 연장 때문에 그러지 못했죠. 이번 경기에서 불펜이 6이닝을 소화했고 이전 경기에서 9이닝을 소화해 이틀 동안 15이닝을 불펜이 담당했습니다. 불펜 피로도 표를 보면 대부분 빨간색깔로 불펜의 피로도가 급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일 쓰면 안되는 불펜 선수는 켄리 젠슨, 페드로 바에즈, 제이미 라이트,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되겠습니다. J.P. 하우웰과 브랜든 리그도 가급적이면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경기 등판 예상 투수는 브라이언 윌슨, 파코 로드리게스, 이미 가르시아, 스캇 엘버트, 대니얼 쿨룸, 케빈 코레이아가 되겠습니다.
잭 그레인키와 매디슨 범가너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성적으로는 범가너가 우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그레인키가 자어언츠 경기에 너무나 잘 던졌습니다. 그레인키는 자이언츠 상대로 4경기에 나와 4승을 올렸고 1.38 ERA로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겼네요. 올해 자이언츠 상대 1.88 ERA를 기록한 커쇼보다 더 좋은 기록입니다.
다저스 타자들이 커쇼가 마지막 경기에 긴장감을 풀지 않고 만전을 다하고 지구 우승이라는 목표를 심어 주어 높은 성취감을 맛 보도록 일부러 졌나(?) 봅니다. 자이언츠전 2연승으로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팬들과 함께 축배를 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