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

다저스 포백수비 동영상, 매팅리의 창의적인 작품

베이스볼젠 2014. 8. 30. 22:38

다저스가 포백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포백 수비는 축구에서나 사용하는 용어인데요, 야구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주 창의적인 포백 수비를 다저스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라미레즈가 부상 투혼 속에 동점 홈런을 만들어 12회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다저스가 에러 1개와 기록되지 않은 에러 2개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다저스는 선두 타자가 출루했으나 팀배팅 부재 속에 점수로 만들지 못했죠. 


12회말 코레리아는 1사 1루 상황에서 볼넷으로 주자 1, 2루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느꼈죠. "오늘 경기는 여기가 끝이겠구나!"하고 말이죠. 


설상가상으로 코레리아가 던진 원바운드 체인지업을 포수 엘리스가 놓칩니다. 주자 2, 3루가 되어 만루 작전을 펼칩니다. 고의 사구로 만루를 만들죠. 



다저스 포백수비 동영상, 매팅리의 창의적인 작품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창의적은 포백수비를 야구에서 실현합니다. 왼손 타자 상대로 1루와 2루 사이에 4명의 내야수를 일렬로 배치한 거죠. 3루쪽으로 번트를 될 수 있으니 3루에 터너가 지키고 있습니다. 중견수 이디어가 1루로 들어왔고 외야에는 2명의 수비수가 존재합니다. 매팅리 감독의 예상대로 좌타자 세스 스미스는 1, 2루 간 땅볼을 쳤습니다. 홈으로 던졌고 다시 1루로 던졌지만, 아깝게 더블 아웃시키지 못했어요. 



코레리아는 2스트라이크를 잡고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령했지만, 좋지 못한 공을 던져 3-2로 몰리고 맙니다.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죠. 코레리아는 88마일 슬라이더를 한가운데 던져 안타를 맞았습니다. 그렇게 경기가 허무하게 끝이 났죠. 이번 경기의 수확은 매팅리가 만들어 낸 포백수비이었습니다. 정말 신선했어요.




다저스 포백 수비 동영상



파드리스 1선발 앤드류 캐쉬너가 나와 오늘 경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투수가 캐쉬너인데요, 얼마 전 부상에서 복귀했었죠. 캐쉬너는 최고 구속 99.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98.5마일의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강력한 구위로 다저스를 제압했습니다. 가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고 슬라이더의 구속은 평균 84.4마일, 체인지업은 평균 86.8마일이 나왔습니다. 캐쉬너는 7회까지 갈 수 있었으나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투구수 89개만 던지고 6회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앤드류 캐쉬너가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2014/03/29 - [선수 분석] - 류현진 맞상대 앤드류 캐쉬너 파헤치기


핸리 라미레즈의 동점 홈런으로 다저스 극장이 상영되는 듯했으나 2013년이 아니고 2014년이라는 것을 착각했네요. 핸리 라미레즈가 부상 투혼 속에 4타수 3안타 2타점을 쳤으나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핸리 라미레즈의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네요. 


 

빛바랜 핸리 라미레즈의 동점 홈런



코레이아는 제구가 전혀 안 됐어요. 코레리아는 선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불펜에서도 좋지 못했네요. 지켜봐야겠지만, 앞으로 패전정도로 쓸 수밖에 없겠네요. 코레이아는 다저스 이적 후 2승 2패 6.75 ERA를 기록했습니다. 코레이아 WHIP이 무려 1.70입니다. 다저스에서 코레이아 WHIP보다 높은 투수는 딱 한 명 있네요. 브라이언 윌슨이 WHIP 1.72을 기록하고 있네요. 오늘 경기만큼은 불펜을 칭찬하고 싶네요. 경기를 아쉽게 졌지만, 최선을 다해 보기 좋았습니다. 


다저스 감독 돈 매팅리 인터뷰

(새로운 극단적인 포백 시스템을 선보인 다저스)

우리는 곤경에 빠졌어요. 기본적으로 거의 빠져나왔죠.

우리는 전에 내야에서 수비수 5명을 가동했어요. 하지만 4명이 일렬로 서 있었던 건 아닙니다. 

스미스가 나오면 어쨌든 우리는 수비 시프트를 해요. 그래서 그곳에 또 다른 야수를 배치했죠. 


그 시점에 그건 코레이아의 경기입니다. 그 볼 카운트에서는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했습니다.


다저스 코치 팀 월락 인터뷰

아마 포백 라인 수비가 처음일 겁니다. 스미스는 1루와 2루 사이로 엄청난 땅볼을 칩니다. 세 명이면 좋고, 네 명이면 더 좋죠. 그렇지 않나요? 


파드리스 감독 버드 블랙 인터뷰

포백 수비 처음 봅니다. 5명의 수비는 봐왔어요. 그러나 4명이 일렬로 선 건 아니죠. 꽤 흥미로웠어요. 야구장으로 오세요. 새로운 것을 보게 될지도 몰라요.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 인터뷰

우리는 그 이닝에서 빠져나올 기회가 있었어요.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했죠. 그는 그 공을 스윙을 가져가야 했고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잘 이용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