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바에즈, 켄리 젠슨의 성공 신화를 이어 갈까?
그 이후 바에즈는 지고 있는 경기에 2번 이기고 있는 경기에 1번 나왔습니다. 특히 8월 15일 그레인키가 밀워키 상대로 5이닝 무실점 경기를 바에즈가 이어 던졌는데요, 2이닝 동안 볼넷 한개만 내준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그 당시 애틀란타 경기에 불펜 소모가 많아 던질만한 승리조 투수가 마땅치 않았는데요, 메이저리그 데뷔 3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던 그가 그 중요한 시점에 나와 무실점 역투를 펼쳤어요. 다저스 원투 펀치가 고전했던 바로 그 밀워키 타선을 상대로 바에즈는 2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
W |
L |
ERA |
G |
GS |
CG |
SHO |
SV |
SVO |
IP |
H |
R |
ER |
HR |
HB |
BB |
IBB |
SO |
AVG |
WHIP |
GO/AO |
2014 |
0 |
0 |
2.57 |
6 |
0 |
0 |
0 |
0 |
0 |
7 |
4 |
2 |
2 |
1 |
0 |
2 |
0 |
4 |
0.174 |
0.86 |
1.14 |
페드로 바에즈 2014년 성적
바에즈는 2012년까지 3루수였습니다. 켄리 젠슨이 2009년도부터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메이저리그에 2010년도에 데뷔했는데요, 바에즈도 젠슨과 같은 길을 걷고 있네요. 바에즈는 잠재적인 파워와 수비 능력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6년동안 3루수로 뛰며 .248/.309/.392/,701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다저스는 켄리 젠슨과 같이 2013년부터 투수로 전향시킵니다.
바에즈는 도미니카 출신으로 2007년도에 해외 FA로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합니다. 다저스가 이 때 측정한 야수 바에즈의 송구 구속은 94마일이었습니다. 바에즈는 2013년부터 체계적인 투수 수업을 받았고, 더 많은 경험을 하면서 2013년 말미에는 99마일의 공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싱커도 장착 시켰죠. 바에즈는 커터와 닮은 파워 슬라이더를 던집니다. 바에즈도 투수 경력이 2년이채 되지 않은 시점에 메이저리그로 올라와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선수가 제대로 커주면 켄리 젠슨의 성공 신화를 또 한번 이어가게 됩니다.
크리스 위드로의 부상으로 현재 다저스에서 99마일 가까이 던질 수 있는 투수는 호세 도밍게스와 페드로 바에즈가 있습니다. 도밍게스는 시즌 초반 11.37이라는 평균 자책점을 찍고 내려갔는데요, 그의 패스트볼의 스카우팅 평점은 무려 80점입니다. 80점은 굉장히 보기 드문 점수인데요, 구속으로만 점수를 매긴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반면 바에즈의 패스트볼은 평가절하된 느낌이네요.
스카우팅 리포트 평점
페드로 바에즈 : Fastball: 65 | Slider: 50 | Changeup: 45 | Control: 45 | Overall: 45
호세 도밍게스 : Fastball: 80 | Slider: 45 | Control: 40 | Overall: 45
바에즈와 도밍게스의 패스트볼 중 누구의 패스트볼이 더 위력이 있을까요? 바에즈의 패스트볼이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데요, 바에즈의 패스트볼은 도밍게스 패스트볼보다 수직 움직임이 더 뛰어나고 수평 움직임까지 더 좋습니다. 바에즈가 다른 정상급 투수와 비교해도 모지람이 없고 오히려 더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Name |
Type |
Velocity |
Vertical |
Horizontal |
Spin Angle |
Spin Rate |
Aroldis Chapman |
FF |
100.5 |
9.96 |
4.09 |
158 |
2,358 |
Pedro Baez |
FF |
96.3 |
9.55 |
-5.09 |
208 |
2,259 |
Wily Peralta |
FF |
95.9 |
9.52 |
-5.05 |
208 |
2,242 |
Yordano Ventura |
FF |
96.7 |
9.32 |
-4.76 |
207 |
2,210 |
Jose Fernandez |
FF |
95.3 |
9.18 |
-6.39 |
215 |
2,301 |
Matt Harvey, 2013 |
FF |
95.7 |
8.98 |
-6.82 |
217 |
2,342 |
Jose Dominguez |
FF |
97.9 |
8.73 |
-3.58 |
202 |
2,023 |
Carlos Martinez |
FF |
97.2 |
8.49 |
-4.87 |
210 |
2,063 |
Nathan Eovaldi |
FF |
96.8 |
7.74 |
-7.37 |
224 |
2,234 |
Garrett Richards |
FF |
96.8 |
7.72 |
-1.28 |
189 |
1,670 |
Gerrit Cole |
FF |
95.6 |
7.32 |
-7.64 |
226 |
2,206 |
바에즈의 슬라이더도 나름 매력적인 구위를 보여주고 있네요. 류현진의 슬라이더와 비슷한 성향의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속이 86마일 이상되고, 커터같이 빠르게 꺾입니다. 이 슬라이더의 비중은 8.6% 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제구만 잘 된다면 결정구로 쓸만하다고 여겨지네요. 바에즈의 체인지업은 느린 패스트볼로 봐야할만큼 움직임이 좋지 못합니다. 패스트볼보다 10마일 느리네요.
쓸만한 불펜 투수는 트레이드 시장에 잘 나오지 않습니다. 대부분 팜에서 올라와 싼 값에 불펜 투수들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 선수들을 내놓을리 만무합니다.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만한 불펜 투수는 나이가 많거나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가 나오게 되는데요, 조나단 파벨본이 그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해볼만한 거래인데요, 그 댓가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쓸만한 유망주를 요구할 겁니다. 파벨본 연봉도 꽤 높은데요, 브라이언 윌슨 연봉 10M보다 많은 13M을 받습니다. 파벨본을 영입하면 다저스 내 연봉 서열 7위가 됩니다.
최근 다저스는 불펜 투수의 영입이 좋지 못했는데요, 큰 돈 들인 브랜든 리그, 브라이언 윌슨이 좋지 못했고 이번년도 크리스 페레즈, 폴 마홀름 둘다 좋지 못했어요. 그나마 제이미 라이트가 평균 정도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결국 여기저기서 버려진 투수를 끌어 모을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불펜을 육성해야합니다.
페드로 바에즈는 6년 동안 타자로서는 노력했지만, 메이저리그 데뷔조차도 못했습니다. 그는 투수로서 아직 만 2년도 수련하지 못했는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는 자체게 정말 대단한 일이네요. 재능이 참 무섭네요. 페드로 바에즈가 다저스 불펜에 오아시스가 되어 줄지 불리그, 불라이언 1의 명성을 이어갈지 좀 더 지켜봐야하는데요, 2페드로 바에즈가 켄리 젠슨의 성공 신화를 이어 가는 쪽에 무게를 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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