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를 구원한 진짜 구원투수 J.P. 하우웰
다저스 경기 보셨나요? 간밤에 펼쳐진 월드컵 3경기보다 더 흥분되고 짜릿했습니다. 애리조나와 12차전의 M.V.P.는 다저스를 구원한 다저스의 보배 J.P. 하우웰입니다.
火라이언 윌슨이 장작을 쌓고 방화만 않았더라면 오늘의 M.V.P.는 2점 홈런을 때린 맷 켐프이었습니다. 게임 스코어 1:3으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8회 윌슨은 3안타를 맞고 주자 2명과 2아웃을 남겨 놓은 채 마운드를 물러납니다.
최근 다저스 불펜 중 가장 평균 자책점이 좋고, 믿을만한 특급 셋업맨 하우웰이 올라 왔습니다. 하우웰이 올라 왔을때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지난번 하우웰의 성적이 좋다고 언급했는데요, 오늘 기록을 다시 찾아보니 5월 한 달 동안 12경기에 나와 8.1이닝동안 3안타, 1실점 밖에 주지 않았네요. 6월달에는 4경기에 나와 4.2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우웰의 쓰임은 팀이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경기를 내 줄 수있는 그런 절박한 상황에서 등장을 합니다.
하우웰은 저번 경기 때 리그가 불질러 놓은 1사 1, 2루 상황에서 병살타로 마무리 했고, 오늘 윌슨이 불질러 놓은 1사 1, 2루 상황에서 삼진, 그리고 중견수 뜬공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왼손 타자 상대로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삼진은 정말 짜릿했습니다.
다저스를 구원한 진짜 구원투수 J.P. 하우웰
브리아언 윌슨이 10경기 동안 무실점 기록을 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뜯어보면 류현진 때 1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2번 타자의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어 가고 있는데 반해, 8회 셋업맨 문제는 현재 다저스가 가지고 있는 큰 약점입니다. 사실 연봉으로 따져도 마무리급 중에서도 특급 마무리급에 해당하는 연봉이입니다.
브라이언 윌슨 문제는 생각외로 심각하다.
아래는 각 팀의 마무리 투수 연봉을 목록인데요, 생각 외로 정리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더군요. 브라이언 윌슨이 마무리 투수 중에서 3위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팀들이 켄리 젠슨 처럼 자체 팜에서 길러낸 선수들을 많이 쓰는지라 연봉은 생각만큼 높지 않습니다. 브랜든 리그도 연봉 5위를 차지하고 있네요. 하지만 최근 다저스의 보물 중에 보물인 J.P. 하우웰의 연봉은 18위 $4,000,00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4 메어지리그 팀 마무리 연봉
다저스 선수 연봉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글을 참조해 주세요!
2014/04/16 - [MLB 이야기] - LA 다저스는 왜 브랜든 리그를 퇴출 안하는가?
다저스 감독이나 단장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환장할 노릇이죠. 브라이언 윌슨을 초특급 마무리 대우를 해줬는데, 이렇게 성적이 안나오니 미칠 노릇이죠. 브라이언 윌슨은 작년 2013년 18경기에 나와 0.066이라는 대단히 좋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또 브라이언 윌슨은 2010년도 1.81 ERA 48세이브로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거물급 투수입니다. 8회를 철벽같이 막아 달라고 불펜 투수 역할로 엄청난 돈을 윌슨에게 쏟아부었는데 불구하고 올해 성적은 27경기에 나와 6.14로 정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신이 감독이라면 8회 불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8회 불펜 투수를 정리하시겠어요? 어쩌면 J.P. 하우웰을 8회로 프리미엄 셋업맨으로 박고 싶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보직에서 잘하던 선수를 다른 보직으로 바꾸면 잘 할지 못 할지 알수가 없습니다. 잘 적응해서 잘하는 선수도 있는 반면에 적응 못해서 못하는 선수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게 야구인것 같습니다.
다저스의 보물 J.P. Howell 같은 수염이라도 사랑스럽다.
하우웰을 8회로 옮기면 분명 잘해줄 선수입니다. 8회 잘 막을 것 같아 좋습니다만, 문제는 위기 상황이 생기거나 왼손 불펜 투수가 필요할 때 분명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 역할을 해줄 왼손 투수가 지금 없기 때문이죠. 왼손 투수인 파코 로드리게스는 마이너리그에 내려가있습니다. 또 왼손 투수하면 폴 마홀름이 생각나는데요, 이 선수 상태 안 좋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팀이 큰 점수로 패하고 있을 때 롱릴리프 정도밖에 쓸 수 없는 투수죠. 문제를 해결해 볼려니 어렵네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 하우웰의 역할인 위기탈출 넘버원을 대신 해줄 선수가 없네요.
투런 홈런을 때린 맷 캠프가 MVP가 될뻔 했으나, J.P. 하우웰의 위기탈출넘버원으로 팀을 구했다. 애리조나와의 12차전 MVP는 J.P. 하우웰이었다.
8회 문제 불펜 투수 문제에 대해 다저스도 생각이 있겠죠. 다저스는 올스타 이후로 분명 8회 승리조 역할에 대한 액션을 취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돈 주고 사오던지, 트레이드 하던지 8회 하우웰을 내세우던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현명한 방법일지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최근 사랑스러운 수염이 생긴 반면, 그렇지 못한 수염이 있네요. 월드컵 기간인데 너무 밤세우지 마시고 늘 건강에 유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