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
다저스 운명을 쥔 애드리안 곤잘레스
베이스볼젠
2014. 6. 8. 10:58
다저스 vs 로키스의 5차전의 패인이 뭐가 있을까요?
1. 크리스 페레즈 끝내기 피안타
2. 애드리안 곤잘레스 5타수 무안타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오늘의 패인은 애드리안 곤잘레스였습니다. 곤잘레스가 공격에서 4번이나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동안 곤잘레스가 꾸준한 선수였고,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요즘 곤잘레스는 부진해도 너무 부진합니다. 더군다나 오늘은 팀의 승리를 망친 주범이 되었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7개의 잔루를 만들어 냈습니다.
4회초 LAD공격 종료
4번타자 곤잘레스
주자 1루 푸이그 : 아웃
곤잘레스 : 투수 병살타 아웃
6회초 LAD공격 종료
주자 1, 2루
4번타자 곤잘레스
곤잘레스 : 삼진 아웃
7회초 LAD공격 종료
주자 1, 2루
4번타자 곤잘레스
곤잘레스 : 2루수 땅볼 아웃
9회초 LAD공격 종료
주자 1, 2루
4번타자 곤잘레스
곤잘레스 : 투수 땅볼 아웃
곤잘레스가 1안타만 쳤어도 팀이 승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5타수 무안타 정말 심각합니다. 4번의 찬스에서 한 번의 기회도 살리지 못했어요.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오늘 경기를 망쳐버렸습니다.
최근 다저스가 왜 이리 삐걱거릴까를 생각해보니 중심 타자들의 부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 부진의 중심에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있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시즌 초반 MVP급 활약을 해줄 때는 팀이 정말 잘나갔습니다. 그 기간 다저스는 승률 0.555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차갑게 식기 시작했을 때부터 팀은 조금씩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다시 곤잘레스가 불타오르자 잠깐 상승하였습니다. 다시 곤잘레스가 하락세를 보이자마자 팀도 그와 함께 하락세를 타며 운명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래 다저스 승률 그래프를 보면 류현진이 부상으로 빠졌던 시점부터 하락세를 탔고, 류현진이 합류하자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칼 크로포드의 부상과 맷 캠프의 합류로 다저스는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본문의 흐름에서 잠시 빠져나와 위 그래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프의 추세를 분석하면 다저스의 향방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로 다저스의 승률 추세를 예상하면 큰 상승도 없고 큰 하락도 없이 5할 승률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내일 경기가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내일마저 지게 된다면 하락 추세로 진입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최근 다저스가 부진하기 시작했던 시점은 칼 크로포드의 부상 이후부터입니다. 푸이그 앞 뒤에서 타선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해주었습니다. 푸이그 앞에 주자 없고, 푸이그를 불러들이지 못하는 패턴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디 고든이 하락세이긴 해도 출루만 하면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고 어제 류현진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핸리 라미레즈는 타율이 좋지는 않지만 적절한 안타와 볼넷을 생산해내고 있어요. 문제는 애드리안 곤잘레스입니다.
칼 크로포드 한사람이 빠졌다고 팀이 이렇게 추락하는 것을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칼 크로포드의 부재가 다저스의 하락세를 불러온 것은 맞지만, 그와 맞물려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부진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곤잘레스의 부진이 다저스의 하락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기록적으로 비교 분석을 해보니 끔찍하게도 그의 타율과 다저스 팀 승률이 아주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다저스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타격이 살아나야 하는데 그 중심에는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있습니다. 곤잘레스가 중심 타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내지 못하면 오늘같이 아슬아슬하게 질 수밖에 없습니다. 곤잘레스가 살아나야 팀도 삽니다. 결국, 곤잘레스가 살아나야 다저스의 상승세를 이어나 갈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네요.
현재 곤잘레스는 메이저리그 평균 타율 .251보다 더 떨어진 .24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프의 추세를 보면 끝을 알 수 없는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시점 곤잘레스가 다저스의 운명을 쥐고 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핸리가 가야 다저스가 간다는 말은 옛말이고, 곤잘레스가 가야 다저스도 갑니다.
As Adrian goes, we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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