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 데뷔 1주년 기념 기록 및 영상

MLB 이야기

야시엘 푸이그 데뷔 1주년 기념 기록 및 영상

베이스볼젠 2014. 6. 4. 20:23

야시엘 푸이그 (Yasiel Puig)가 데뷔 1주년을 맞이한 날 내셔널리그 5월의 선수로 선정되었습니다.

벌써 푸이그가 혜성처럼 등장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푸이그를 처음 본 것이 2013년도 스프링캠프 때였는데요, 정말 물건이다 싶었어요. 27경기 58타석에 나와 무려 .517를 쳤으니까요. 이런 선수가 마이너리그에 박혀 있다가 작년 2013년 6월 3일에 데뷔했습니다. 푸이그는 무려 34경기 때까지 4할을 유지했습니다.

푸이그는 실력으로 고액 연봉자 외야수들을 다 제치고 홀로 유일하게 주전 우익수로 기용되고 있습니다. 지금 다저스는 푸이그의 팀이 되버렸습니다. 타자는 푸이그, 투수는 커쇼네요. 푸이그가 작년 9월 달에 슬럼프를 겪으면서 9월 한 달 .214를 기록했고 그 부진으로 좋았던 성적이 마구 마구 내려가 시즌 마지막에는 .319를 찍게 되었습니다. 푸이그는 남들보다 빠릅니다. 2년차의 징크스를 작년 9월에 먼저 겪었으니까요.

1년 동안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326/.405/.559/.964/30 HR/71 XBH/191 hits/16 SB

지난 50년간 데뷔 후 157경기에서 푸이그 기록을 전부 뛰어넘는 선수는 누굴까요? 마이크 트라웃도 아니고, 알버트 푸홀스도 아니고, 라이언 브라운도 아니고, 미구엘 카브레라도 아닙니다. 아무도 없네요. 도루 부분만 빼면 푸홀스도 굉장히 멋진 157경기를 보냈습니다. 그의 기록은 333/.408/.621/1.029/37 HR/87 XBH/191 hits 입니다.

슬레쉬 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OPS 기록)은 잠시 제쳐둡시다. 푸이그의 기록을 중심으로 157경기 30홈런 이상, 71 XBH(extra base hits)이상, 16도루 이상 선수는 라이언 브라운(with 47 HR, 94 XBH and 16 SB)이네요. 하지만 라이언 브라운의 기록에는 약물이 늘 따라 다닙니다. 트라웃은 어떨까요? 32개 홈런, 48도루이자만 아쉽게도 XBH가 71개를 넘지 못하고 67개입니다. 트라웃의 슬레쉬 라인(.309/.374/.535/.909)은 푸이그의 기록을 넘지 못했네요.

간단하게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191안타와 30홈런을 넘긴 선수는 역대 1년차 선수는 4명이 존재합니다.

Chuck Klein 1928-29 (232 H, 42 HR)

Hal Trosky 1933-34 (193 H, 33 HR)

Pujols 2001-02 (196 H, 37 HR)

Braun 2007-08 (204 H, 47 HR)

그가 1년동안 기록했던 힛팅 존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트라이크에 들어오는 공에는 약점이 없네요. 바깥 쪽 낮은볼에 살짝 약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투수들이 바깥 쪽 낮은 공을 던지는건 쉽 않습니다. 몸 쪽도 굉장히 잘 쳤습니다. 특히 요즘은 푸이그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선구안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푸이그가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투수들은 어쩔 수 없이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밖에 없고, 푸이그는 그 실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