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야구 다저스와 호세 아브레유 홈런
L.A. 다저스가 선취 득점을 내준 후 이길 것 같지 않더니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결국 졌습니다. 오늘 득점 찬스가 무지 많았는데, 그걸 살리지 못했고, 1득점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오늘 다저스의 잔루가 무려 12개나 되었습니다. 반면 화이트삭스는 3개밖에 없었습니다. 다저스는 득점권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푸이그가 무려 3번이나 출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홈에 들어오지 못했고 타점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최근 지는 경기의 주된 패턴이 푸이그 앞에 주자 없고, 푸이그 나가면 불러들이지 못하는 형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꼬이게 된 원인은 잘나가던 5월 .333을 치며 불방망이를 과시하던 칼 크로포드가 부상으로 2번 타자의 공백이 생겼고, 그 이후 답답한 공격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자리를 최근 이디어가 2번 타순에 자주 출장하지만 그 자리를 메워주고 있지 못합니다.
Split |
G |
GS |
PA |
AB |
R |
H |
2B |
3B |
HR |
RBI |
SB |
CS |
BB |
SO |
BA |
OBP |
SLG |
OPS |
Batting 2nd |
6 |
5 |
22 |
20 |
3 |
2 |
0 |
1 |
0 |
1 |
0 |
0 |
1 |
6 |
0.100 |
0.143 |
0.200 |
0.343 |
Batting 5th |
16 |
16 |
65 |
57 |
4 |
15 |
3 |
0 |
1 |
8 |
1 |
0 |
6 |
14 |
0.263 |
0.338 |
0.368 |
0.707 |
Batting 6th |
17 |
16 |
70 |
65 |
6 |
21 |
3 |
1 |
2 |
10 |
0 |
1 |
5 |
12 |
0.323 |
0.371 |
0.492 |
0.864 |
Batting 7th |
4 |
2 |
10 |
9 |
0 |
1 |
1 |
0 |
0 |
1 |
0 |
0 |
0 |
1 |
0.111 |
0.200 |
0.222 |
0.422 |
Batting 8th |
1 |
0 |
1 |
1 |
0 |
0 |
0 |
0 |
0 |
0 |
0 |
0 |
0 |
1 |
0.000 |
0.000 |
0.000 |
0.000 |
Batting 9th |
7 |
0 |
9 |
8 |
1 |
2 |
2 |
0 |
0 |
5 |
0 |
0 |
1 |
1 |
0.250 |
0.333 |
0.500 |
0.833 |
2014년 안드레 이디어 타순별 성적
이디어가 오른손 선발일 때는 주로 2번 타석에 나오고 있는데요, 22타석 2안타 1볼넷으로 출루율 0.14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3년 출루율 .143, 2012년 출루율 .246로 최근에는 좋지 않았습니다. 이디어는 최근 6번 타순을 주로 쳤고, 그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2번과는 어울리지가 않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이디어는 미스터 클러치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찬스에 강한 타자였습니다. 그런 성향 때문인지 찬스가 올 때마다 푸이그에게 연결시켜주기보다는 자기가 해결하려는 욕심이 강했습니다. 결국 푸이그 앞에서 공격이 끝나는 경우가 많았고, 또 테이블 세터가 제역할을 못하다 보니 푸이그는 2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 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2번 타자의 대안으로 현 시점에 숀 피긴스가 제일 잘 어울립니다. 숀 피긴스는 눈이 살아 있습니다. 피긴스야말로 다저스에서 추신수랑 가장 많이 닮아 있습니다. 현재 피긴스처럼 눈 야구 잘하는 타자가 다저스에서는 거의 없습니다. 있다면 푸이그 밖에 없네요. 갓푸익은 출루면 출루 안타면 안타 못하는 게 없습니다.
BA OBP
디 고든 .280 .331
숀 피긴스 .244 .392
안드레 이디어 .256 .318
피긴스의 데이터가 아주 적긴 하지만 타율에 비해 출루율이 매우 높습니다. 숀 피긴스를 2번 타자로 두어야 이디어를 살릴수 있습니다. 또 고든이 출루 했을 때 도루를 할 수 있는 타이밍을 줄 수 있는 것도 숀 피긴스입니다. 피긴스는 도루왕 출신이라 고든의 마음을 잘 압니다. 매팅리 감독은 어울리지도 않은 옷을 안드레 이디어에게 입혀 개인도 불행, 팀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오늘의 다저스 야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발암야구 그 자체였습니다.
야구에서 선취점이 중요한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호세 아브레유에게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주었습니다. 하렌은 이전 경기에서도 스플리터를 실투하며 홈런으로 이어졌는데요, 오늘 그 스플리터가 또 홈런을 맞았습니다. 주자를 앞에 두고, 배터리가 좀 더 신중하게 승부를 했어야 했습니다. 주자가 2루에 있었고 1루가 비어 있었기 때문에 굳이 정면 승부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선취점을 1회부터 2점 내주고 나니 오늘 힘들겠구나 하는 마음이 먼저 들더군요.
나빴던 점
- 득점권 7타수 무안타
- 푸이그 앞뒤 타자들
좋았던 점
- 푸이그 3번 출루(2안타, 1볼넷)
- 부테라 3번 출루(2안타, 1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