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

안드레 이디어의 MVP급 활약

베이스볼젠 2014. 5. 28. 12:46

신시내티 레즈와 LA 다저스간에 2차전 경기입니다. 선발 투수는 알프레도 시몬과 다저스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만났네요. 참 다저스는 잘아시다시피 류-그-커 트리플 에이스 팀입니다. 


라인업은 오늘 좀 색다른데요, 거북왕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5번으로 밀려 난 것이 좋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곤잘레스가 1루에 나가 있으면 단타 3개를 쳐야 겨우 1점을 올릴 수 있으니까요. 


오늘 경기를 요약하면요, 안드레 이디어 날입니다. 안드레 이디어가 2회말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고, 4회말에는 만루 상황에서 1루 주자 거북왕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3타점 3루타를 쳤습니다. 여기서 승패는 다저스쪽으로 확 기울었습니다. 





오늘 경기의 MVP가 안드레 이디어라면 수훈 선수는 잭 그레인키인데요, 7.2이닝 동안 3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류현진, 그레인키, 커쇼, 하렌, 베켓까지 쉬어갈 틈이 없는 다저스네요. 안정된 선발진 덕분에 다저스는 3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마무리 젠슨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불펜에서 현재 믿을 수 있는 투수는 젠슨이 유일합니다.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 경기에서도 보여줬듯이 젠슨마저 무너진다면 생각만 해도 암울합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1이닝을 확실히 틀어 막아 세이브를 기록하였습니다. 젠슨은 97마일 패스트볼은 여전했고, 빠르고 낙차 큰 슬라이더로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네요. 


최근 좋은 타격감과 수비를 보이고 있는 칼 크로포드는 외야 수비 도중 잔디와 워닝 트랙의 흙사이를 밟아 발목이 꺾여 스캇 반 슬라이크로 교체되었습니다. 칼 크로포드는 5월 한달간 타율 .333 를 기록중이네요. 오늘 캠프가 대타로 1타석 나와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캠프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5월 23일 부터 선발 출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디어는 공수에서 펄펄 날아 다니고 있고, 팀은 베켓 노히트 경기부터 류현진, 그레인키까지 3연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캠프가 없는 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중이네요. 



2회말 안드레 이디어의 싱글 홈런으로 선제점을 올립니다. 


 
4회말 안드레 이디어의 3루타네요.





잭 그레인키의 활약 동영상입니다. 7.2이닝 8안타 3실점 1홈런으로 ERA가 소폭 올랐습니다. (2.01-> 2.18)


그레인키

"두 선수 모두 정말 대단했다. 두 선수 모두 경기의 최고점에 있었다"

"그런 대기록을 세우려면 많은 요소들이 따라줘야 한다. 모든 것이 다 따라주기는 어렵다"며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둘의 활약이 부담이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거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체인지업, 우타자를 상대로는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했다. 커브가 안 좋았지만, 이 구종들이 좋아 균형이 유지됐다"

"지난 등판에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안 좋았는데,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넣기 위해 노력했다"


매팅리 

"이번 3연전에서 류현진, 그레인키가 좋은 투구를 보였다. 내일 선발은 클레이튼 커쇼다"


"전형적인 그레인키의 모습이었다"


"그레인키는 매 경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놀랍고, 보기에 재밌다. 홈런을 내줬지만, 대단한 경기력이었다"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이전에는 초반 투구 수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투구 수를 아껴가며 날카로움을 유지했다"


내일은 커쇼가 베일리 상대로 등판합니다. 내일 4연승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