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이디어의 MVP급 활약
신시내티 레즈와 LA 다저스간에 2차전 경기입니다. 선발 투수는 알프레도 시몬과 다저스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만났네요. 참 다저스는 잘아시다시피 류-그-커 트리플 에이스 팀입니다.
라인업은 오늘 좀 색다른데요, 거북왕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5번으로 밀려 난 것이 좋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곤잘레스가 1루에 나가 있으면 단타 3개를 쳐야 겨우 1점을 올릴 수 있으니까요.
오늘 경기를 요약하면요, 안드레 이디어 날입니다. 안드레 이디어가 2회말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고, 4회말에는 만루 상황에서 1루 주자 거북왕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3타점 3루타를 쳤습니다. 여기서 승패는 다저스쪽으로 확 기울었습니다.
오늘 경기의 MVP가 안드레 이디어라면 수훈 선수는 잭 그레인키인데요, 7.2이닝 동안 3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류현진, 그레인키, 커쇼, 하렌, 베켓까지 쉬어갈 틈이 없는 다저스네요. 안정된 선발진 덕분에 다저스는 3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마무리 젠슨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불펜에서 현재 믿을 수 있는 투수는 젠슨이 유일합니다.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 경기에서도 보여줬듯이 젠슨마저 무너진다면 생각만 해도 암울합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1이닝을 확실히 틀어 막아 세이브를 기록하였습니다. 젠슨은 97마일 패스트볼은 여전했고, 빠르고 낙차 큰 슬라이더로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네요.
최근 좋은 타격감과 수비를 보이고 있는 칼 크로포드는 외야 수비 도중 잔디와 워닝 트랙의 흙사이를 밟아 발목이 꺾여 스캇 반 슬라이크로 교체되었습니다. 칼 크로포드는 5월 한달간 타율 .333 를 기록중이네요. 오늘 캠프가 대타로 1타석 나와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캠프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5월 23일 부터 선발 출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디어는 공수에서 펄펄 날아 다니고 있고, 팀은 베켓 노히트 경기부터 류현진, 그레인키까지 3연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캠프가 없는 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