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야기

야시엘 푸이그 다저스 좌상바 탈출 선봉장

베이스볼젠 2016. 9. 8. 21:04

다저스가 시즌 3번째 5연승을 거두었습니다. 다저스가 2016년 올해 가장 많이 한 연승은 6월 22일자 6연승입니다. 애리조나 상대로 스윕을 달성했고 자이언츠가 패하는 바람에 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가 5경기차로 앞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다저스가 5연승 기간 동안 선발 투수 리치 힐, 호세 데 리온,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브락 스튜어트로 3명의 신인 투수가 섞여 있었습니다. 


훌리오 유리아스까지 합치면 다저스 선발 라인업에 4명의 신인 투수가 다저스 승리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 승리는 브락 스튜어트가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해줬습니다. 


스튜어트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삼진으로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스튜어트는 다저스 수비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멋지게 탈출하며 팀이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스튜어트의 마이너리그 기록 9승 4패 1.79 ERA가 거짓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야시엘 푸이그 다저스 좌상바 탈출 선봉장


이번 경기에서 멋진 장면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코리 시거의 안타 후 하위 켄드릭이 1루에서 홈까지 돌아오는 장면은 너무나 박진감 넘쳤습니다. 


하위 켄드릭은 코리 시거의 안타가 우측 라인을 향해 날아가자 홈으로 들어오겠다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전력 질주했고 기가 막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로 인정받았습니다. 정말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명장면이었습니다. 


하위 켄드릭 홈슬라이딩 동영상


야시엘 푸이그는 다저스 좌상바 탈출에 선봉장 역할을 해냈습니다. 푸이그는 희생플라이로 1점, 솔로 홈런으로 1점, 다저스가 낸 3점 중에 2타점을 기록하며 좌상바 다저스를 구해냈습니다. 


야시엘 푸이그 희생플라이 동영상


야시엘 푸이그 솔로 홈런 동영상


애리조나 로비 레이가 올해 다저스 상대로 매우 좋았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도 삼진 12개를 잡으며 6이닝 동안 고작 안타 2개 밖에 맞지 않았습니다. 그 안타 2개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다저스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긴 했지만, 좌완 로비 레이에게 안타 2개(볼넷 4개) 밖에 얻지 못했고 삼진 12개를 당해 여전히 좌상바 현상을 보였습니다. 


라비 레이 삼진 12개 동영상


다저스는 코리 시거를 제외하고 모두 우타자를 기용했습니다. 야시엘 푸이그는 유용했지만 다른 우타자들은 안타를 치지 못했습니다. 이번 라인업에서도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투수를 8명(9이닝 8명 투수, 다저스 기록 타이)이나 등판시켰습니다. 벌떼 야구를 보여줬는데요, 7회 큰 위기가 있었습니다. 제시 차베스가 7회 두명의 타자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되었고 크리스 오잉스와 A.J. 폴락을 아웃시켜 2사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폴 골드슈미트였습니다. 강타자 골드슈미트와 상대하지 않고 다저스는 만루 작전을 선택합니다. 다저스는 좌타자 제이크 램을 상대하기 위해 좌투수 그랜트 데이튼을 올립니다. 좌타자를 상대할만한 투수가 현재 데이튼 밖에 없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아담 리베라토어를 쓰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입니다. 



애리조나는 제이크 램 대신 우타자 리키 윅스 주니어를 내보냅니다. 데이튼은 상대를 낚기위해 커브볼과 패스트볼로 유인했습니다. 윅스는 속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풀카운트 승부가 계속되었습니다. 6구째 몸쪽 파고드는 패스트볼로 파울, 7구째 바깥쪽 커브볼이 파울, 그리고 8구째 바깥쪽 높은 곳에 패스트볼을 뿌렸습니다. 


그 공이 먹혔습니다. 바깥쪽 높은 공이 먹혔습니다. 2사 만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보다, 하위 켄드릭의 멋진 홈슬라이딩보다 데이튼의 삼진이 더 짜릿했습니다. 정말 최고였어요. 꼭 필요했던 삼진이 나와주었고 이 삼진으로 인해 모멘텀이 다저스로 확실히 넘어올 수 있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번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9회 세이브 상황이 되자 선발 포수였던 카를로스 루이즈를 내리고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 켄리 젠슨을 함께 올렸습니다. 


그랜트 데이턴 삼진 동영상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야시엘... 그는 좋은 플레이를 많이 해낼 수 있어요. 1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것이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고 생각해요. 푸이그로 시작하면 조리 레딕이나 앤드류 톨스가 뒤를 받히고 있어요. 우리는 그런 뎁스를 가지고 있네요. 



애리조나 선발 투수였던 라비 레이가 야시엘 푸이그가 쳤던 홈런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건 커브볼이었어요. 나는 백도어 커브를 던지려고 노력했어요. 충분히 브레이크되지 못했어요. 그는 강한 타자니까요. 그가 나와 승부한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쳤지만, 그가 홈런을 치기에 충분히 강합니다. (홈런 이전에 아웃이 되었지만, 강한 타자였다는 이야기입니다.) 


(12삼진에 대해) 삼진을 많이 잡는 건 늘 기분 좋은 일이죠. 하지만 패배했을 때는 그거 중요하지 않아요. 



최근 10이닝 동안 1실점한 브록 스튜어트 이야기입니다. 


오늘 내 스터프가 최고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싸우고 경쟁할 정도는 되어서 기쁘네요. 나는 그저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정신없이 지니갔네요. 하지만 여기 있고 이 프로그램의 한 파트가 되어 기쁩니다. 


경기 마치고 집에 가는 줄 아는데 그게 아니였나 봐요. 

우등생이 그냥 우등생이 된게 아니였네요.


"You think the work stops after the final out? Wrong."



그러고 보니 브록 스튜어트가 이번 경기에서 첫승을 거두었네요. 짝짝짝~!


당신이 쓸 수 있는 투수들이 데리고 있어요. 모두가 참여하게 되면 좋죠. 그건 팀 노력이니까요. 나는 

불펜 투수들을 그런 매치업에 사용하는 걸 좋아해요. 


오늘의 칭송받지 못한 영웅(unsung hero)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랜트 데이턴의 이야기입니다. 


나는 스트라이크를 던져야해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내가 하려고 노력했던 겁니다. 내 구종 커브와 패스트볼을 믿을려고 노력햇어요. 그저 플레이트 위에 던지려고 노력했어요. (자신의 공을 믿고 어떻게 하든 풀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다는 말이네요. 강심장이네요.) 뭔가 일어나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2016년 9월 8일 애리조나 vs 다저스 하이라이트


다저스가 마이애미와 경기하기 위해 동부로 원정을 떠났습니다. 포스트시즌에 쓰여질 1, 2, 3선발이 모두 출동합니다. 클레이튼 커쇼 - 리치 힐 - 마에다 겐타가 출동하고 마이애미는 호세 페르난데스를 필두로 톰 쾰러, 호세 유레나가 선발 투수로 오를 예정입니다. 


다저스 vs 마이애미

1경기: 클레이튼 커쇼 vs 호세 페르난데스

2경기: 리치 힐 vs 톰 쾰러 

3경기: 마에다 겐타 vs 호세 유레나 


커쇼 내일 6연승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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