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안타 (내야안타), 논란의 앤드루스 더티플레이
이대호가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를 가졌고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대호의 타격감이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BABIP신이 이대호를 계속 돌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3안타 정말 운까지!)
이대호 내야안타는 한시즌 손꼽을 정도로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만, 첫 타석에서 왼손 투수 마틴 페레즈가 던진 92마일 몸쪽 높게 들어온 패스트볼을 당겨쳤습니다. 이대호의 땅볼 타구 속도는 90마일로 빠르지 않았지만 코스가 좋았습니다.
텍사스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는 2루쪽으로 쏜살같이 뛰어가서 이대호의 타구를 어렵게 잡아 1루로 던졌지만 이대호는 이미 1루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ESPN은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5번째로 느린 선수라고 하는데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이대호는 두번째 타석에서도 스트라이크로 들어온 83마일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대호의 땅볼 타구 속도는 100마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대호 3안타 (내야안타), 논란의 앤드루스 더티플레이
이대호는 세번째 타석에서도 초구 84마일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에 걸치자 타격했고 총알 같은 타구는 중전 안타로 이어졌습니다. 타구 속도는 오늘 안타 중 가장 빠른 102마일이었고 비거리는 268피트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대호 타석, 좌: 첫번째, 중: 두번째, 우: 세번째
이대호는 네번째 타석에서 불펜 투수 토니 바넷 상대로 한가운데 들어온 94마일 패스트볼을 노렸으나 맞추지 못했고 2스트라이크 이후 바깥쪽 낮게 들어온 89마일 커터에 땅볼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이대호는 지금처럼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투수를 공략해야합니다. 이대호는 3안타로 타격에서 큰 활약을 했고 수비에서도 파울볼을 끝까지 쫓아가 관중석 안으로 들어갈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이대호 앤드루스 논란의 장면이 있었습니다. 2회말 앤드루스 더티플레이가 있었습니다. 앤드루스는 1루 베이스를 바깥쪽을 밟지 않고 안쪽을 밟았으며 이대호를 굳이 잡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잡았고 이대호는 몸이 돌아가는 바람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대호는 앤드루스에게 항의했고 앤드루스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때리며 자기 탓이라고 인정하였고 웃으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보였습니다.
논란이 된 이대호 앤드루스 더티플레이 동영상
이대호 3안타 경기로 현지 팬들에게 큰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시애틀 현지 팬들은 이대호의 내야 안타가 나오자 이대호의 주력에 감탄했고 또 큰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갈길 바쁜 시애틀이 지구 1위팀 텍사스에게 스코어 1:14로 크게 지자 현지 팬들은 이대호가 투수로 나와야한다며 강력하게 항의할 정도로 이대호의 인기는 여전했습니다.
시애틀의 승률은 .511로 와일드 카드 2위인 볼티모어와 4.5경기 차이로 벌어져 있습니다. 시애틀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대호 3안타 동영상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복귀 후 타율 .242까지 떨어졌는데 어제 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쳐 .245까지 끌어올렸고 오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쳐 타율 .253로 올랐습니다. fWAR는 0.3까지 떨어졌는데 오늘 3안타 경기로 0.4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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