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MLB리포트] 김현수 상대 몸쪽 공략 왜? 뜨겁게 돌아온 추신수

베이스볼젠 2016. 8. 5. 19:47

김현수는 시즌 4호 홈런과 안타를 기록하며 16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김현수의 타율 .335로 메이저리그 3위, 출루율 .418로 5위에 올랐습니다. (기준: 200타석 이상)


부상에서 복귀한 추신수는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텍사스가 승리하는데 공헌하였습니다. 특히 추신수의 타구질이 매우 좋아 앞으로 경기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대호는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대호는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얻었고 시애틀이 2: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로 팀에게 승리할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애틀은 11회 연장 끝에 보스턴에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강정호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였습니다.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강정호의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이어질 것으로 보였으나 수비 에러로 기록되는 바람에 안타가 되지 못했습니다. 


[MLB리포트] 김현수 상대 몸쪽 공략 왜? 뜨겁게 돌아온 추신수


최지만은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안타는 모두 홈런이었습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167에서 .182로 소폭 올렸습니다. 


오승환은 팀이 크게 패하는 바람에 경기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타율이 .242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5일 출전한 메이저리그 한국 선수 활약상을 살펴볼까요?


8월 5일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 성적


김현수 4타수 1득점 2안타 1타점 2삼진, fWAR 1.4

메이저리그에서 불리한 볼판정(참고)을 받아왔던 김현수가 첫번째 타석에서 바깥쪽 빠지는 공에 루킹 삼진을 당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주심은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이 넓었습니다. 


1회 김현수가 삼진 당했던 바깥쪽 공


A.J. 그리핀은 김현수 상대로 제구력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핀은 양쪽 홈플레이트 경계선에 걸치는 곳에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섞어I  던졌습니다. 김현수는 두번째 타석에서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또 다시 루킹 삼진을 당했습니다. 


김현수는 두번째 타석까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지 못하고 고전하였습니다. 김현수는 세번째 타석에서 몸쪽 낮게 스트라이크존 모서리에 걸치는 83마일 체인지업을 홈런으로 만들어냈습니다. 


6회 김현수 vs A.J. 그리핀


6구: 97마일 패스트볼, 김현수 시즌 4호 홈런


몸쪽 낮은 코스를 치더라도 파울이나 먹힌 땅볼 타구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김현수는 이 어려운 코스를 안타도 아닌 홈런을 만들어 냈습니다. 지난번 김현수는 다르빗슈 유 상대로 몸쪽 낮게 들어오는 구위가 더러웠던 슬라이더를 안타로 만들어낸 바 있습니다. 정말 타격기계라는 별명이 너무나 잘 어울이는 홈런이었습니다. 



김현수는 이 기세를 네번째 타석에서도 이어갔습니다. 텍사스 불펜 투수 맷 부시는 선구안이 좋은 김현수 상대로 좋은 볼을 던지지 못하고 볼카운트 3-0으로 끌려갔습니다. 김현수는 공하나를 지켜봤고 볼카운트 3-1이 되자 적극적으로 타석에 임했습니다. 



7회 김현수 vs 맷 부시


6구: 97마일 패스트볼, 안타


김현수는 스트라이크가 되는 97마일 패스트볼에 주저없이 배트를 돌렸고 중전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타구 속도는 83마일, 비거리는 255피트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로써 김현수는 16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텍사스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는 김현수 상대로 몸쪽 공을 많이 요구했습니다. 김현수의 첫번째 안타가 몸쪽 낮은 공에서 나왔고 두번째 안타 또한 몸쪽 공에서 나왔습니다. 김현수에게 몸쪽 공을 많이 던지는 이유는 뭘까요? 


김현수 핫존 (포수 시점)


메이저리그 팀들은 분석한 데이터에 따라 움직입니다. 김현수의 코스별 타율을 보면 몸쪽 공에 약점이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A.J. 그리핀은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의 요구대로 몸쪽 중간 높이의 공을 던져야했습니다. 하지만 몸쪽 낮게 들어갔고 김현수의 핫존에 걸려들고 홈런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김현수는 약점으로 보이는 몸쪽 코스마저도 핫존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별한 약점을 보이지 않는 김현수 상대로 상대 팀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경계선에 살짝 걸치는 질 좋은 스트라이크나 스트라이크 존에서 약간 빠지는 볼로 승부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추신수 5타수 1득점 2안타 2삼진, fWAR 

부상에서 회복한 추신수가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 복귀를 신고했습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2루타를 기록해 팀이 선취점을 올릴 수 있게 밥상을 차렸습니만, 텍사스는 점수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1회 기록한 추신수 안타 타구 속도는 103마일 비거리 344피트를 기록했습니다. 



1회 추신수 vs 웨이드 마일리


5구: 91마일 슬라이더, 2루타


추신수는 두번째 타석에서 바깥쪽 빠지는 낮은 슬라이더를 건들여 당겨쳤고 2루수 땅볼로 아웃되었습니다. 타구 속도는 80마일로 측정되었습니다. 


추신수는 세번째 타석에서 웨이드 마일리가 한가운데 슬라이더 실투를 던지자 놓치지 않고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타구는 투수 정면으로 갔고 웨이드 마일리가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빨라 중전 안타가 되었습니다. 타구 속도는 103마일, 비거리 270피트로 측정되었습니다. 


5회 추신수 vs 웨이드 마일리


1구: 84마일 슬라이더, 1루타


추신수는 네번째 타석에서 불펜 투수 마이클 기븐스의 슬라이더에 당했습니다. 기븐스가 패스트볼로 계속해서 승부해 추신수는 패스트볼을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한가운데 패스트볼이 들어오는 줄 알았으나 87마일 슬라이더가 홈 플레이트 앞에서 급격하게 떨어졌고 추신수는 아쉽게도 삼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볼티모어 마이클 기븐스의 슬라이더는 매우 뛰어납니다. 올시즌 슬라이더 피안타율 .185로 매우 좋고 구속이 86.1, 수직 움직임이 0에 가까울 정도로 구위가 좋은 편입니다. 기븐스가 베테랑 타자 추신수 상대로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은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추신수의 타격감은 부상 전 좋았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추신수는 2번이나 타구 속도 103마일짜리 질 좋은 타구를 날렸고 왼손 투수 상대로 안타를 2개나 기록했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추신수가 이번 경기를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었고 조만간 시원한 홈런을 쏘아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Copyright ⓒ 베이스볼젠 BaseBallG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