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브랜든 맥카시, 쿠어스필드 "이런 기분 처음이야"
논웨이버 트레이드 후에 처음 벌어진 경기에 다저스가 콜로라도에게 3:7로 패했습니다.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경기라 다저스 타선을 기대했지만, 하루 휴식을 가진 사이에 식고 말았네요.
브랜든 맥카시가 4회 일찍 강판 당했고 4회 올라온 불펜 투수 루이스 아빌란은 줄 점수 모두 다줘 0:4가 되었고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 교체된 제시 차베스는 3점을 허용하며 0:7으로 경기를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8회 저스틴 터너의 2타점 적시타와 9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솔로 홈런으로 3:7로 따라갔지만 승리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다저스가 트레이드해 온 조시 레딕은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고 제시 차베스는 1이닝 3안타 2실점 2볼넷으로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제시 차베스가 계속 부진할 경우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어 방출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다저스 브랜든 맥카시, 쿠어스필드 "이런 기분 처음이야"
제시 차베스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선발 투수가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데요, 4회말 브랜든 맥카시가 노아웃 상황에서 연속으로 볼넷 2개를 허용하자 루이스 아빌란을 교체하였습니다.
브랜든 맥카시가 많은 점수를 허용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마운드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다저스 로버츠 감독 생각은 달랐습니다. 아마 1회부터 위태로워 보였던 브랜든 맥카시를 두고 볼 수 없었나 봅니다.
평소 다저스 불펜에 대해 신뢰감이 컸던 로버츠 감독은 선발 브래든 맥카시를 불펜 투수로 교체해 실점을 최소화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브랜든 맥카시에게 조금 더 많은 이닝을 맡기길 원했게지만, 맥카시의 투구수가 85개에 달했고 우천 지연도 있어 좋지 않다고 느낀 모양입니다. 브랜든 맥카시의 이야기입니다.
전에 마운드에서 이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네요. 돌이켜보면, 마운드에서 좋고 나쁨이 많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감정을 떨치면 극복해낼 수 있었어요. 오늘 경기는 반대였어요.
끔찍하고 나쁜 투구들이 좀 있었어요. 난 매우 기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부상당했던 곳이 아프지 않는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요. (아픈지에 대해) 평가하기가 좀 어렵네요. 괜찮은 기분이 들어요. 시즌을 치르면 좋을 때도 있고 좋지 않을 때도 있어요.
(우천 지연에 대해) 나는 괜찮아요. 페넌트레이스 중입니다. 경기에 깊게 몰입하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나는 끔찍했어요.
모든 것이 올바르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올바르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오늘 더 많은 투구를 던짐으로서 걷잡을 수 없게 되었어요. 보통 실수하고 나서 그걸 어떻게 고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알잖아요. 오늘 경기에서 아무리 고칠려고 노력해도 먹히지 않았어요. 나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해왔어요. 어떤 이야기냐면 감을 잃어버리면 공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거예요.
(맥카시 이야기를 들어보니 멘붕이 올만한 상황이었나 보네요. )
다저스 홈페이지에 걸려 있는 기사 "McCarthy: Things 'went haywire' vs. Rockies" 중에 went haywire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잘못되거나 고장나거나 걷잡을 수 없이 혼란스럽거나 손 쓸 방법이 없을 때 쓰는 말인데 기사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오버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맥카시의 말을 들어보니 제목이 이해가 되네요. 쿠어스필드에서 잘 던지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다저스 로버츠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로버츠 감독에 대해 알려진 것이 많지 않은데요, 그의 경기 철학을 조금 알 수 있는 대목이 있네요.
투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타자들이 못치게 만들어야 해요. 그런 의미에서 콜로라도 선발 투수 존 그레이가 오늘 참 잘했네요.
우리는 줄곧 이야기합니다. 쿠어스필드에서는 볼넷을 주면 안된다고 말이죠. 우리는 콜로라도에게 볼넷 8개나 허용했어요. 이런 경기 이기기 힘들죠.
맥카시는 제구력과 감이 부족했습니다. 여기 고도가 높고 건조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1회부터 브랜든 맥카시는 고전했어요. 그는 구종을 섞지 못했어요. 야구하는데 감을 잡지 못한다면 던지기 매우 힘든 곳입니다.
제시 차베스는 새로운 팀에서 시작하고 있잖아요. 그는 많은 것을 하기를 원하고 있어요. 그가 두개 정도 실수한 것을 콜로라도 선수들이 잘 이용했죠.
그건(패인) 진짜 간단하다고 생각해요. 로키스 선발 투수는 좋은 출발을 안겨다 주었어요. 우리는 우리의 무덤을 파고 있었던 거죠. 우리는 다시 맞서 싸웠고 뒤늦게 점수를 냈어요. 우리는 이런 걸 털어내야하고 내일을 위해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2016년 8월 3일 다저스 vs 콜로라도 하이라이트
다저스가 패했지만, 자이언츠도 패하는 바람에 2경기 차이를 유지했습니다. 다저스는 다음 경기 선발 투수로 신인 투수 브록 스튜어트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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