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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커터 구종가치 1위 켄리 잰슨

베이스볼젠 2016. 7. 16. 10:45

 2016 커터 구종가치 1위 켄리 잰슨


커터 구종 가치  

1위 존 래키 17.1 (슬라이더로 분류되어야 함)

2위 켄리 잰슨 14.0

3위 아담 웨인라이트 12.1

4위 존 레스터 10.5

5위 제프 사마자 9.6


커터 구종 가치 1위는 존 래키가 차지했습니다. 존 래키는 올해 유난히 커터만 좋았습니다. 피안타율이 .105으로 켄리 잰슨의 피안타율 .158보다 더 낮습니다. 


여기서는 다루는 데이터는 팬그래프 구종 가치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존 래키가 던지는 공은 커터가 아니라 슬라이더로 봐야합니다. 구속, 회전각, 회전수, 수직 움직임를 볼 때 슬라이더예요. 



커터는 패스트볼의 구속과 큰 차이 없이 빠른 편이며 수직움직임보다는 수평움직임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커터 달인 리베라 마라이노는 포심패스트볼을 195도 던졌고 커터는 149도를 유지했습니다. 두 구종의 회전각 차이는 46도였습니다. 


마리아노의 커터 회전수는 1,406으로 포심 패스트볼의 1,363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켄리 잰슨 또한 패스트볼과 커터의 회전각 차이는 45도입니다. 존 래키 경우 패스트볼과 커터의 회전각 차이가 무려 121도나 차이가 납니다.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존 래키의 커터는 슬라이더로 분류되어야 합니다. 


마리아노 리베라 커터


존 래키의 커터는 슬라이더로 분류해야 함.

구속: 83.4, 수평움직임: -2.86, 수직움직임: -0.49, 회전각: 84, 회전수: 619


따라서 실질적인 커터 구종 가치 1위는 불펜 투수 켄리 잰슨입니다. 현존 최고의 커터를 보유한 투수가 켄리 잰슨입니다. 아담 웨인라이트, 존 레스터는 커터가 좋았던 투수입니다. 


켄리 잰슨이 FA 시즌을 맞아 전반기가 끝나는 시점 구속이 97마일까지 끌어올렸으며 커터와 반대 움직임인 투심 패스트볼을 간간히 던지며 타자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하이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을 유도해내기도 합니다. 


켄리 젠슨 5아웃 세이브 동영상


특히 좀처럼 삼진을 당하지 않았던 김현수는 켄리 잰슨을 상대로 커터 타이밍을 잡지 못했습니다. 김현수가 조금 익숙해질 때쯤 바깥쪽 빠지는 투심 패스트볼로 공략하자 싱커 타이밍에 맞추어 스윙해 삼진을 먹고 말았습니다. 


켄리 잰슨 vs 김현수 삼진 동영상


커터가 마구인 이유는 패스트볼처럼 보이다가 타자 앞 10피트 앞에서 꺾이고 패스트볼과 8인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스윗 스팟에 정확히 맞추는 것이 까다롭습니다. 한마디로 배트가 돌리는 시점 공이 날카롭게 꺾입니다. 게다가 켄리 잰슨은 커터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간혹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기 때문에 상대하기 매우 힘듭니다. 



제프 사마자는 올해 유난히 커터를 포심 패스트볼보다 더 많이 던지고 있습니다. 사마자의 포심 투심 모두 피안타율이 3할이 넘지만 커터와 슬라이더는 각각 .208, .133로 괜찮았습니다. 


커터 PITHC/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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