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

[MLB 리포트] 출루율 3위 김현수 빛나는 선구안 (07.06)

베이스볼젠 2016. 7. 6. 18:01

추신수가 시즌 7호 홈런을 달성하며 3타수 2안타로 텍사스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김현수 또한 2출루로 다저스 마에다 겐타를 무너뜨려 팀이 승리하는데 크게 공헌하였습니다. 


이대호는 4타수 1안타를 쳤지만 손통증이 걱정될만큼 컨디션이 좋지 못했습니다. 강정호는 9회 대타로 나와 트레버 로젠탈에게 안타를 쳐내며 킬러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승환은 팀이 피츠버그에게 패해 나오지 못했고 기대했던 올스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박병호는 트리플A 팀 버플로 상대로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해 타율이 .286로 떨어졌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6일 출전한 메이저리그 한국 선수 활약상을 살펴볼까요?


7월 6일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 성적


김현수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fWAR 1.0


[MLB 리포트] 출루율 3위 김현수 빛나는 선구안 (07.06)


김현수가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매니 마차도가 경기의 영웅이 되었지만, 실질적으로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승리하는데 밑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김현수는 일본인 선발 투수 마에다 겐타를 맞아 볼카운트 불리한 볼카운트 0-2에서 좋은 선구안으로 2-2까지 끌고 갔고 5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91마일 패스트볼을 강하게 밀어쳐 좌측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만들어냈습니다. 


1회 김현수 vs 마에다 겐타


1구: 89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2구: 83마일 체인지업, 파울

3구: 82마일 슬라이더, 볼

4구: 91마일 패스트볼, 볼

5구: 91마일 패스트볼, 2루타



김현수는 두번째 타석에서 볼카운트 0-3에서 한가운데 90마일 패스트볼을 노려쳤으나 아쉽게도 좌익수 플라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세번째 타석에서 김현수의 선구안은 빛났습니다. 김현수는 볼카운트 0-2으로 출발했으나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공은 파울로 걷어내고 볼로 들어오는 공은 거들떠 보지 않았습니다.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매니 마차도는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한가운데 들어온 실투 75마일 커브를 놓치지 않고 3점 홈런을 만들어 냅니다. 


매니 마차도의 홈런으로 볼티모어는 4:1로 앞서나갔고 선발 투수 크리스 틸먼의 호투와 올스타에 오른 불펜 투수 브래드 브래치와 마무리 잭 브리튼이 승리를 지켜주었습니다. 



김현수는 다저스 왼손 투수 루이스 아빌란 상대로 바깥쪽으로 흐르는 73마일 커브를 3루쪽 깊숙한 방향으로 보냈으나 간발의 차이로 아웃되었습니다. 다저스가 김현수 상대로 쉬프트를 걸지 않았기 때문에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김현수는 수비 시프트를 걸었을 때 타율 .522(20타수 이상)로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있습니다. 수비 시프트를 걸지 않았을 때 타율은 .28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현수는 다저스 방화범 크리스 핵처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쳤으나 심판이 바깥쪽 공을 후하게 잡아주면서 삼진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김현수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질높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현수는 출루율은 1리 떨어진 .423를 기록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출루율이 떨어진 관계로 150타석 이상 출장한 타자 중 5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김현수는 삼진을 적게 당하고 볼넷 비율은 비교적 높은 타입으로 볼삼비(BB/K)가 0.85로 메이저리그 15위(150타석 이상)에 올라있습니다. 


볼삼비(BB/K) 

김현수 0.84, 추신수 0.54, 이대호 0.29, 박병호 0.26, 강정호 0.26


김현수 하이라이트 동영상



이대호 4타수 1득점 1안타, fWAR 1.1

이대호의 손 통증이 걱정되는 경기였습니다. 이대호는 손 통증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히팅 포인트에서 공을 강하게 받혀 놓고 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2회 이대호 vs 댈러스 카이클


1구: 89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2구: 89마일 패스트볼, 파울

3구: 78마일 슬라이더, 볼

4구: 79마일 체인지업, 내야 안타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댈러스 카이클 상대로 행운의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1득점하는데 성공합니다. 두번째 타석에서는 89마일 패스트볼을 잘 받아쳐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갔으나 좀 더 뻗지 못하고 우익수에게 잡히고 맙니다. 


이대호는 세번째 타석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89마일 공을 잘 받아 쳤습니다. 안타가 되는듯 했으나 운이 없게도 좌익수 근처로 가며 아웃되고 맙니다.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바깥쪽 공을 건들였고 땅볼 아웃되고 맙니다. 이대호는 전체적으로 운이 없는 경기를 펼쳤으며 손 통증으로 인해 타구가 좀 더 강하게 뻗지 못한게 아닌가 의심됩니다. 


이대호 하이라이트 동영상



추신수 3타수 1득점 2안타 1타점 1삼진, fWAR 0.8



추신수는 최근 볼넷과 작별 인사를 하고 새로운 친구 홈런을 받아들인 것처럼 보입니다. 추신수의 출루율은 .380으로 4할대가 붕귀되었지만, 장타율은 .52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추신수는 높은 장타율로 인해 올해 가장 좋은 OPS .904를 기록 중입니다. 7월 한달간 슬래시라인 .273/.304/.773으로 장타율이 무려 .77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추신수 출루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장타율이 상승하고 있어 OPS가 상승 중이다.


최근 추신수는 초구부터 좋은 공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하고 있습니다. 1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1회 데이빗 프라이스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시즌 7호)을 만들어 냈습니다. 


추신수의 타석당 홈런 수는 0.058개로 메이저리그에서 23위(120타석 이상)에 올라있습니다. 추신수는 현재 20홈런 페이스입니다. 추신수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출루율을 김현수에게 물려준 것으로 보이며 현재 파워풀한 리드오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1회 추신수 vs 데이빗 프라이스


1구: 92마일 패스트볼, 7호 홈런


추신수는 왼손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 상대로 2안타를 기록하며 올해 왼손 투수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신수는 오른손 투수 상대로 통산 높은 타율(.299)을 기록한 만큼 시간이 지날 수록 오른손 투수 상대 성적이 좋아질 것입니다. 


2016년 추신수 성적, 타율/출루율/장타율/OPS

좌투수: .360/.467/.840/1.307, 우투수: .246/.289/.421/.710


컨디션이 아주 좋은 추신수는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추신수는 세번째 타석에서 낮게 들어온 체인지업에 헛스윙했고 이후 등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추신수 하이라이트 동영상



강정호 1타수 1안타, fWAR 1.0

강정호가 오랜만에 안타를 추가했습니다. 오승환에게 마무리 자리 내준 트레버 로젠탈이 강정호 상대로 99마일 강속구를 던졌습니다. 강정호는 한가운데 들어오는 99마일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로젠탈 킬러답네요. 


9회 강정호 vs 트레버 로젠탈


1구: 97마일 패스트볼, 파울

2구: 98마일 패스트볼, 볼

3구: 98마일 패스트볼, 볼

4구: 99마일 패스트볼, 안타


강정호에 대한 나쁜 소식을 전할 수밖에 없네요.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강정호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경찰 조사 중에 있습니다. 피츠버그 현지 팬 반응은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강정호는 무고하며 진실이 아니기를 바란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피츠버그 팬 의견 중 강정호는 이용당할 수 있는 쉬운 남자로 보이며 부유하고 유명하며 영어를 잘 못한다는 점에서 쉽게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후 약 10일 후에 고소를 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 기간 동안 강정호는 18타수 2안타 .143로 매우 부진했습니다. 


강정호 하이라이트 동영상


오승환 올스타전 아쉬운 탈락, fWAR 1.3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전 감독인 네드 요스트(캔자스시티 소속)는 불펜 투수를 무려 9명이나 뽑은 반면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감독 테리 콜린스(뉴욕 메츠 소속)는 불펜 투수를 5명을 뽑았고 모두 마무리 투수 위주로 뽑았습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컬럼니스트 FOX스포츠 켄 로젠탈과 ESPN 버스터 올니 등이 오승환을 올스타로 예측했고 내셔널리그 불펜 투수 중 fWAR 2위인 오승환이 탈락한 것이 매우 아쉽게 느껴집니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이라 한 명의 투수를 더 뽑아야하고 팀 사정상 불참하는 경우가 있어 오승환의 올스타 출전이 아직 열려있습니다. 하지만, 테리 콜린스 감독의 성향상 뉴욕 메츠 소속인 제이콥 디그롬이 뽑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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