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리포트] 패스트볼 계열 타율 1위 김현수 (07.04)
추신수와 김현수가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강정호는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아직까지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대호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오승환은 경기 지연으로 인해 오랜만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2세이브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지켜주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4일 출전한 메이저리그 한국 선수 활약상을 살펴볼까요?
7월 4일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 성적
추신수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삼진, fWAR 0.7
추신수는 1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신수가 6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3타점을 올렸습니다.
추신수는 오른손 선발 투수 카일 깁슨(2승 5패 4.82 ERA) 상대로 바깥쪽 낮게 들어오는 90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이틀 연속 만들어냈습니다.
1회 추신수 vs 카일 깁슨
1구: 90마일 패스트볼, 볼
2구: 90마일 패스트볼, 추신수 6호 홈런
추신수의 3타점 활약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약체 미네소타를 맞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텍사스 에이스 콜 해멀스가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시즌 두번째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추신수는 여전히 출루율에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신수는 출루율 .381로 110타석 이상 기록한 메이저리그 선수 중 33위에 올라 있습니다.
강정호 5타수 무안타 3삼진, fWAR 1.0
강정호는 오클랜드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강정호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143,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174로 슬럼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대 투수들은 강정호가 패스트볼을 잘 공략하자 변화구 위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패스트볼로 유인구를 던지고 있습니다.
강정호는 볼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골라내고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변화구를 노려쳐야 하는데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정호 시즌 전체 타율 / 최근 5경기 타율
패스트볼 계열 (포심, 투심, 싱커, 커터) .325 / .200
변화구, 오프 스피드 계열 .186 / .125
김현수 5타수 2안타(2루타), fWAR 0.9
지난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가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338로 소폭 끌어올렸습니다. 김현수는 1회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를 맞이합니다.
김현수는 이중 키킹을 하는 이와쿠마를 처음 접해 타이밍을 잡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현수는 이와쿠마가 높게 던진 87마일 싱커를 받혀놓고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습니다.
1회 김현수 vs 이와쿠마
1구: 86마일 싱커, 볼
2구: 86마일 싱커, 스트라이크 판정
3구: 86마일 싱커, 볼
4구: 69마일 커브, 파울
5구: 86마일 싱커, 볼
6구: 86마일 싱커, 2루타
이와쿠마는 김현수 상대로 주로 몸쪽으로 공략해왔습니다. 이와쿠마는 두번째 세번째 타석에서도 몸쪽 승부를 계속했고 땅볼과 외야플라이 아웃을 이끌어냈습니다. 김현수는 이와쿠마의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김현수는 불펜 투수 에드윈 디아즈(1.76 ERA) 상대로 98마일 강속구를 밀어쳐 수비 시프트를 뚫는 기술적인 안타를 만들어 냈습니다. 에드윈 디아즈는 올해 데뷔한 시애틀의 괴물 신인 투수로 101.4마일을 기록했습니다.
김현수는 스프링캠프 당시 패스트볼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현재 메이저리그 강속구 투수 상대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현수는 95마일 이상 강속구 상대 타율 .391로 메이저리그 전체 20위(20타수 이상)에 올랐습니다.
패스트볼 강자 강정호와 추신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강정호는 95마일 이상 패스트볼 타율 .412를 기록 중이고 추신수는 .417를 기록 중입니다. 이대호는 95마일 이상 패스트볼 타율 .269를 기록했고 박병호는 .050을 기록했습니다.
95마일 이상 타율
추신수 .417
강정호 .412
김현수 .391
이대호 .269
박병호 .050
김현수는 패스트볼 계열에서 타율 .469로 매우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현수는 30타석 이상 기록한 메이저리그 선수 중 패스트볼 계열 타율 1위에 올라있습니다.
패스트볼 계열(포심, 투심, 싱커, 커터) 30타석 이상
1위 .469 김현수 64타수 30안타
2위 .426 맷 조이스 68타수 29안타
3위 .421 다니엘 데스칼소 38타수 16안타
한국인 선수 패스트볼 계열 타율
김현수 .469
강정호 .325
이대호 .302
추신수 .281
박병호 .202
오승환 1이닝 1자책 2K 2BB, 2세이브, fWAR 1.3
오승환은 1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경기가 비로 3시간 지연되면서 오승환이 컨디션 관리하는데 매우 힘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승환은 9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올라 스코어 4:9에서 4점을 내주며 8:9 상황을 만들었으나 더이상의 실점 없이 시즌 2세이브를 달성합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54에서 1.71로 소폭 올랐습니다.
오승환은 인터뷰에서 밀어내기 볼넷은 스스로 납득하기 힘들었고 팀이 이긴 게 위안 거리라고 밝혔습니다.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이 이번 경기에서 던지지 않기를 바랐는데 승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올려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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