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야시엘 푸이그 믿기지 않는 플레이, 다저스 6연승
LA 다저스가 완전히 미쳤습니다. 말도 안되는 공격력에 말도 안되는 수비까지 다저스가 정말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다저스가 말도 안되는 경기를 펼쳤는데요, 게임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다저스는 워싱턴과 2:2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두 팀 모두 신인 투수가 나왔습니다.
다저스 신인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는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투구수 94개를 기록하며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타이슨 로스 동생이자 쿼터 코리안인 조 로스 또한 6.1이닝 2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잘 막았습니다.
모든 것은 불펜에게 넘겨졌습니다. 다저스는 8회 2사 상황에서 장타를 피하기 위해 오른손 타자 윌슨 라모스 상대로 좌투수 아담 리베라토어 대신 우투수 페르로 바에즈를 올립니다.
돌아온 야시엘 푸이그 믿기지 않는 플레이, 다저스 6연승
평소 바에즈는 제구력이 좋지 못해 홈런을 많이 맞는 편입니다. 바에즈는 우타자 상대로 구위도 좋지 못한 체인지업을 한가운데 던졌고 솔로 홈런을 맞습니다. 슬라이더 구위가 훨씬 괜찮은데 체인지업을 왜 던지는지 그것도 우타자 상대로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다저스는 바에즈 피홈런으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다저스 감독은 페드로 바에즈를 9회에도 올립니다. 바에즈는 9회 선두타자에게 98마일 패스트볼을 얻어맞습니다. 패스트볼만 연속해서 5개를 던지니 98마일 패스트볼이라도 타자가 타이밍을 맞출 수밖에 없습니다.
바에즈는 제대로 불을 질렀습니다. 2안타 1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다저스가 3:2로 지고 있고 가운데 불펜 투수 누구를 올려야할까요?
다저스는 브라이스 하퍼 상대로 도박을 택했습니다. 다저스에서 방화범으로 가장 악명 높은 크리스 바에즈를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3구째 해처는 97마일 패스트볼을 던졌고 브라이스 하퍼는 이 공을 파울로 만들어 냅니다.
제구력이 좋지 못한 해처는 한가운데 87마일 스플리터를 던졌습니다. 정말 운좋게도 땅볼이 되어 실점 없이 9회초를 마치게 됩니다. 이게 바로 오프스피드 피칭의 묘미입니다.
크리스 해처 위기 탈출 동영상
다저스가 최근 경기 후반에 말도 안되는 극적인 역전승을 자주 만들어냈지만, 마음의 준비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9회 선두 타자로 나온 작 피더슨의 삼진으로 승리와 멀어진 가운데 하위 켄드릭이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안타를 만들어 불씨를 살립니다.
마무리 투수 숀 켈리는 야시엘 푸이그의 약점을 노려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집니다. 푸이그는 이런 공에 대부분 헛스윙합니다. 하지만 푸이그의 배트에 닿을만큼 아주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공은 아니었습니다. 푸이그가 친 타구는 2루와 유격수 사이로 데굴데굴 굴러가 안타가 됩니다.
그렇게 1사 1, 2루 상황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어요. 워싱턴 중견수 마이클 테일러는 이 공을 놓칩니다. 공이 데굴데굴 펜스까지 굴러갑니다. 하위 켄드릭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뛰어 들어와 3:3 동점이 됩니다.
돌아온 야시엘 푸이그는 믿기지 않는 주루 플레이를 하며 어느새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때 어떤 느낌이었냐면요, "뭐지? 동점 상황이어야 하는데... 푸이그가 홈에? 으허허허 아 말도 안돼!" 뭐 이랬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에러로 다저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역시 푸이그네요. 끝내기 영상을 보면 3루 주루 코치는 푸이그를 막았습니다. 푸이그는 자신의 신념대로 자신의 야구를 했죠. 강백호 같은 그런 점이 바로 푸이그 진짜 매력입니다.
푸이그는 믿기지 않는 플레이로 저말 피를 끓게 만듭니다. 푸이그가 저렇게 야생마처럼 뛰어다녀야 다저스가 잘 돌아갑니다. 푸이그가 2013년 모습을 재현해낼 수 있다면 그야말로 더 바랄게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다저스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지요.
야시엘 푸이그 믿기지 않는 결승타 동영상
다저스 6연승 정말 믿기지 않네요. 이제 다저스는 피츠버그와 4연전을 가질 예정입니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커쇼-카즈미어-유리아스-볼싱어-마에다"이었습니다. 현재 마이크 볼싱어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현재 선발 투수 한 명이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다저스는 6월 19일(현지 기준) 카를로스 프리아스를 콜업했는데요, 2일 뒤 21일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습니다. 다음 경기에 어떤 투수를 선발로 내세울지 조금 기다려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저스에서 또 믿기지 않는 플레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수비 장면인데요, 체이스 어틀리가 파울 타구를 놓쳤고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놓친 타구를 기가 막히게 잡았습니다. 상상에서나 볼 수 있던 플레이를 현실 세계에서 보게 될 줄이야 매우 놀랍습니다. MLB.com에서는 서커스라는 말을 넣어 "Adrian's circus grab"이라고 표현했네요.
애드리안 곤잘레스 말도 안되는 캐치 동영상
마이클 테일러의 에러, 다저스에게는 환희를 내셔널스에게는 충격을 던져 주었습니다. 테일러의 이야기입니다.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땅볼이잖아요. 땅볼을 잡아야했어요. (2루 주자 하위 켄드릭이 3루로 갈 것인지에 대해 신경을 썼습니다.)
워싱턴 감독 더스티 베이커가 마이클 테일러의 실책에 대해 입을 열었네요.
먼저 캐치부터 해야해요. 테일러가 공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게 문제는 안됩니다. 3루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렇게 해야해요. 그건 동점 주자니까요. 테일러가 하려고 했던 것이 바로 그겁니다. 오늘이 마이클에게 힘든 날이었네요. 아마 앞으로 그가 오늘을 가장 힘든 날 중에 하나로 기억할 겁니다.
베이커 감독이 테일러 실책을 감쌌네요. 아직까지 승리와 인연이 없는 다저스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 이야기입니다.
지금 좀 더 자신감이 생깁니다. 선발 로테이션에 내가 있다는 걸 알게될 때 마다 자신감을 조금 더 느껴요. 계속 그렇게 해나갈 겁니다.
야시엘 푸이그 스탯 캐스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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