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끝내기, 돌아온 저스틴 터너 타임
다저스가 10회 연장 끝에 저스틴 터너의 끝내기 적시타로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훌리오 유리아스가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불펜의 실점으로 아쉽게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저스틴 터너는 2014~2015년 엄청난 활약으로 다저스를 끌어올렸습니다. 올해 다저스 타선이 살아나려면 저스틴 터너의 부활이 절실했는데요, 최근 터너의 타격감이 돌아왔습니다.
저스틴 터너가 경기를 씹어먹었습니다. 저스틴 터너는 솔로 홈런 2방으로 2타점을 올렸고 10회 연장전에서 1사 만루 상황에서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쳐 연장전 끝에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10회 이해 못할 작전이 밀워키에서 나왔습니다. 10회 선두타자 윌 베나블이 2루타를 쳤고 다저스는 대타 A.J. 엘리스에게 희생 번트를 시킵니다. A.J. 엘리스는 기가 막히게 3루 쪽으로 번트를 댑니다.
다저스 끝내기 터너 타임 동영상
밀워키가 할 수 있는 작전은 왼손 타자를 상대하지 않거나 만루를 만들어서 더블 플레이를 노려야했습니다. 우완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는 왼손 타자 체이스 어틀리와 코리 시거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만루를 만듭니다. 밀워키의 작전은 1사 만루 상황에서 저스틴 터너와 승부를 보는 것이죠.
밀워키가 악수를 두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군요. 저스틴 터너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쳤던 타자입니다. 최근 타격감이 올라와 다저스에서 가장 핫한 타자 중 한명입니다.
밀워키 불펜 사정을 알 수 없지만, 밀워키는 왼손 투수로 바꾸던지 체이스 어틀리와 그냥 승부를 봐야했습니다. 고의사구는 아니지만, 어틀리와 어렵게 승부하다가 실패하면 코리 시거와 승부를 봐야했어요.
다저스 끝내기, 돌아온 저스틴 터너 타임
결과가 말해주듯이 밀워키가 저스틴 터너를 고른 것은 좋지 못한 선택이었습니다. 밀워키 덕분에 터너 타임을 볼 수 있었고 짜릿한 끝내기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공격에서 저스틴 터너의 활약이 뛰어났다면 신인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의 활약 또한 돋보였습니다. 유리아스는 5이닝 동안 5안타 1볼넷을 내줬습니다만, 위기를 잘 극복해 무실점으로 다저스가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유리아스가 무실점 하는 데는 수비의 도움이 컸습니다.
훌리오 유리아스는 클레이튼 커쇼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냐고요? 바로 체인지업입니다. 이전에 훌리오 유리아스 글을 쓰면서 언급했지만, 유리아스의 체인지업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리아스는 8개의 삼진을 잡았습니다. 패스트볼 삼진 3개, 체인지업 삼진 2개, 커브볼 삼진 2개, 슬라이더 삼진 1개로 다양하 구종으로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그만큼 유리아스의 구위가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유리아스의 9이닝당 삼진율은 11.86으로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팀내 1위에 올라 있습니다.
다저스 K/9 순위
1위 11.86 훌리오 유리아스
2위 11.08 클레이튼 커쇼
3위 10.63 페드로 바에즈
4위 10.54 켄리 잰슨
메이저리그 K/9 순위
1위 13.17 호세 페르난데스
2위 11.42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3위 11.22 노아 신더가드
4위 11.14 맥스 슈어저
5위 11.08 클레이튼 커쇼
이번 경기에서 훌리오 유리아스의 구위를 살펴보면 슬라이더의 구속이 조금 더 빨라졌습니다. 이전 글에서 유리아스의 슬라이더 구속이 조금 더 올라왔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남겼는데요, 유리아스의 슬라이더는 최대 89.3마일까지 나왔고 평균 87.6마일로 정상급 슬라이더를 선보였습니다.
훌리오 유리아스 PITCHf/x
훌리오 유리아스 투구 동영상
이번 승리는 다른 승리와 똑같은 1승입니다만, 끝내기 승리는 감흥이 남다르죠. 경기의 주인공 저스틴 터너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수비수들이 없는 곳에 강하게 공을 때려냈습니다. 승리하기에 충분한 안타였죠. 그건 정말 중요한 상황이었죠. 일낸 내내 타석에서 질 좋은 타구를 때려냈습니다. 그저 결과가 없었죠. 하지만 지난번 원정 때부터 좋은 결과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10회 밀워키 전략에 대해 비판을 했는데요, 밀워키 포스 루크로이는 그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 전략은 타당했습니다. 커브볼이 치기 좋게 들어갔죠. 실투였어요. 저스틴 터너는 뜨거운 타자입니다. 그가 우리에게 대가를 치르게 했네요.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터너에 대해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2주 전부터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가 당겨치는 쪽으로 공을 들어올리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2주 전에 봤왔을 겁니다. 저스틴 터너가 그걸 해냈어요.
다저스의 희망이자 경기 수훈 선수 중 한 명인 훌리오 유리아스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겠죠?
투구가 더 잘 먹히고 있어요. 오늘 체인지업이 더 좋았어요. 앞으로 그것에 대해 익숙해질겁니다. (그건 체인지업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똑같이 계속할겁니다. 전에 말했던 것처럼 그들이 결정을 내리죠. 그들이 내개 원하는 것이 어떤 방향이든 간에 계속 해내야 합니다.
훌리오 유리아스는 85개의 투구로 5회까지 책임졌습니다. 앞으로 훌리오 유리아스의 등판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군요. 다음 경기는 마이크 볼싱어가 선발로 나섭니다. 그 다음 경기는 마에다 겐타가 정상적으로 선발로 예정되어 있네요.
2016년 6월 18일 밀워키 vs 다저스 하이라이트
[Copyright ⓒ 베이스볼젠 BaseBallG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