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7호 홈런 페이스와 신인왕 가능성
박병호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2선발 콜린 맥휴 상대로 투런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박병호는 전날 427.7피트 홈런성 3루타를 기록으로 다소 아쉬웠으나 이번에는 397피트짜리 짧은 홈런으로 보상을 받았습니다.
필자는 박병호의 홈런 개수를 26개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박병호는 현재 42홈런 페이스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전인 박병호와 백업으로 출발한 강정호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강정호의 7호 홈런이 7월 29일에 나왔습니다. 약 3달 정도 빠른 추세입니다.
박병호가 40홈런 이상을 쳐낸다면 메이저리그 홈런왕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2015년 스프링캠프부터 홈런 1위를 차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홈런 26개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되었습니다.
박병호 7호 홈런 동영상
2015년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홈런 개수를 넘을 것으로 기대되는 박병호는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0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에서 신인 중 앞서가는 콜로라도 소속 트레버 스토리가 있다면 아메리칸 리그에는 박병호가 있습니다.
현재 아메리칸 리그 신인 중 가장 앞서 있는 선수가 노마 마자라입니다. 노마 마자라는 박병호를 제치고 4월의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추신수의 백업 선수인 노마 마자라는 타율 .325와 fWAR 1.0을 기록하며 텍사스 타자 중 가장 높은 팀 공헌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 성적이 시즌 끝까지 유지되기 힘듭니다. 추신수가 오면 백업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규정타수를 채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현재까지 박병호를 위협할만한 신인 선수는 노마 마자라를 제외하고 보이지 않습니다. 박병호가 신인왕이 되는데 불리한 점은 지명타자라는 데 있습니다. 아무래도 포지션이 있는 야수에 비해 평가절하될 수 밖에 없습니다. 유격수로 뛰었던 신인 선수와 박병호의 성적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을 경우 지명타자인 박병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이지요.
홈런에 대한 임펙트는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무기입니다.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은 "Byung Ho Park just hit his 7th homer of the season. He leads the #MNTwins and AL rookies in this category. 👏👏👏" 박병호의 7호 홈런이 팀 내 1위이고 AL 신인 중 1위에 올랐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벌써부터 홈런왕, 신인왕을 거론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게 너무 이르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박병호의 홈런 페이스를 보면 흥분하지 않을 수 없네요. 박병호의 8호 홈런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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