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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분석

다저스 영입 대상인 마에다 겐타 어떤 투수일까?

다저스는 경쟁에서 오른손 투수 잭 그레인키를 애리조나에게 내주었고 조니 쿠에토에 대해서는 자이언츠보다 적극적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와쿠마 히사시와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원하는 수준의 메디컬 테스트가 나오지 않아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 시즌에서 메이저리그 최강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가족 폭력 협의로 영입하지 못하고 있고 계획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소식통에 의하면 다저스는 마에타 겐타와 접촉 중인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마에다 겐타의 포스팅 계약 기한 30일은 1월 8일 끝납니다. 미국에 머물러 있는 마에다 켄타는 2주 동안 여러 팀과 만나왔습니다. 


다저스 영입 대상인 마에다 겐타 어떤 투수일까?



오른손 투수 마에다 겐타는 4월에 만 28살이 됩니다. 마에다와 계약 성사 후 $20M을 일본 구단에 내는 팀에 한해서 마에다와 협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마에다 시세는 5년에 $80M정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에다 겐타는 포스팅비를 합치면 5년 $100M로 연봉 $20M에 해당합니다. 이정도 금액이면 조니 쿠에토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조니 쿠에토에게 6년 $130M로 연봉 $21.6M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마에다 겐타를 선택하면 포스팅금액 $20M에 사치세가 적용되지 않는 이점과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잃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에다 겐타는 일본 최고 투수상 사와무라상을 2번이나 받았지만, 다르빗슈 유나 다나카 마사히로 급의 투수로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다르빗슈 유가 S급이라면 마에다 겐타는 A급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산성적에서는 마에다가 다나카와 비슷한 성적이 흥미로운 점입니다. 


일본 리그 통산 성적

마에다 겐타 

218경기 97승 67패, 승률 .591, 1509.2이닝, 2.39 ERA, WHIP 1.048, HR9 0.6, BB9 1.9, K9 7.4


다르빗슈 유 

167경기 93승 38패, 승률 .710, 1268.1이닝, 1.99 ERA, WHIP 0.985, HR9 0.4, BB9 2.4, K9 8.9


다나카 마사히로 

172경기 99승 35패, 승률 .739, 1316.0이닝, 2.30 ERA, WHIP 1.108, HR9 0.5, BB9 1.9, K9 8.5


마에타 겐타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전에 동영상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에다 겐타 vs 로빈슨 카노


위 동영상은 미일올스타 1차전 경기입니다. 1회 1아웃 상황에서 왼손 타자 로빈슨 카노를 상대합니다. 포수는 몸쪽 낮게 요구했으나 가운데로 몰렸죠? 이처럼 메이저리그에서 빠르지 않는 공으로 제구가 되지 않으면 안타를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에다 겐타 vs 야시엘 푸이그


1회 2사 1,3루 마에다 겐타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마에다는 야시엘 푸이그를 넘겨야하고 반대로 푸이그는 유인구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마에다는 푸이그에게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얼마나 잘 던지느냐에 승부가 달려있습니다. 


마이다 겐타는 첫번째 공으로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선택합니다. 움직임이 크지는 않지만 코스가 좋았죠? 1-1 볼카운트에서 가운데로 형성되는 슬라이더를 푸이그가 놓쳤습니다. 1-2 볼카운트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싱커가 나왔습니다. 몸쪽으로 파고드는 싱커가 매우 좋았습니다. 


마에다 겐타 vs 알시데스 에스코바르


마이다 겐타의 싱커는 메이저리그 타자들 상대로 경쟁력이 있었습니다. 몸쪽으로 파고드는 싱커에 오른손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헛스윙하고 맙니다. 분명히 궤적상 가운데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인데 홈플레이트 앞에서 꺾이며 안쪽으로 파고 들고 동시에 포크볼처럼 떨어집니다. 제구만 뒷받침 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으로 봅니다. 


마에다 겐다 vs 2013년 WBC 네덜란드


마에다 겐타의 몸쪽 싱커는 2013년 WBC에서도 계속됩니다. 여기서 주목해볼 공은 76마일 커브입니다. 마에다는 슬라이더와 싱커 외에도 커브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써클 체인지업을 구사하기도 합니다. 마에다 겐타는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정지 동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동작은 일정하지 않아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는데 쉽지 않습니다. 


예전 글 발췌
마에다 겐타(Kenta 
Maeda, 前田 健太, まえだ けんた)

패스트볼이 91~93마일, 싱커 89마일로 추정, 포크볼 83마일, 슬라이더 82마일, 커브볼이 76마일이고 모든 구종이 모두 수준급에 올라있네요. 특히 싱커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스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구종으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일본인 투수 특유의 좋은 포크볼을 가지고 있고 커브 또한 브레이킹이 상당히 좋아 보이네요. (추가: 궤적상 포크볼로 보았으나 써클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합니다.)


마에다 겐타 싱커볼은 타자가 스윙을 결정할 시기에 스트라이크로 들어오지만 홈 플레이트 앞에서 갑자기 몸쪽으로 휘어서 들어오는 공입니다. 갑자기 나비가 폴짝 방향을 바꾸듯이 말이죠. 기술적으로는 상당한 기량을 보유한 투수네요. 와다 츠요시보다 좋아보였어요. 기량만 놓고 봤을 때는 충분히 메이저리그에 10승 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슬라이더는 메에다 겐타가 던지는 구종 중 가장 약해 보이네요. 제구가 받혀주지 않으면 장타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 선수는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한 투구 정지 동작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에서 3~4선발 역할은 해낼 것으로 보이네요. 문제는 시차, 장거리 이동 및 적응에 달려 있겠네요. 


글쓴이가 단장이라면 연봉 $7M 수준 정도로 배팅해보고 싶은 투수네요. 1차전 경기 호투로 마에다 겐타의 주가가 상승 국면을 달리고 있네요. (현재 마에다 연봉이 $20M 수준인데, 2014년 11월에 생각한 $7M은 정말 현실과 동떨어져 있네요.)


원문: 미일올스타 1차전 경쟁력을 갖춘 일본 투수 마에다 겐타



다저스가 마에다 겐타와 계약을 할까요? 다저스에게는 현재 선택 사항이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현재 거금을 줄 수 있는 구단이 소수에 불과합니다. 마에다 겐타는 일본과 가까운 캘리포니아 지역과 강팀 다저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에다 겐타와 다저스가 계약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운영부분 사장이 싱커볼성애자이기 때문입니다. 브랜든 맥카시를 영입한 이유가 바로 싱커볼 투수였기 때문이고 브렛 앤더슨도 마찬가지로 땅볼 유도율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싱커볼의 제구가 날카로웠던 마에다 겐타는 프리드먼 사장의 입맛에 딱 들어 맞지 않을까요? 


지금까지는 밝은 면만 보았는데요, 어두운 면은 살펴보겠습니다. 연봉 $20M 투수면 2선발급 연봉입니다. 조던 짐머맨이 5년에 $110M로 연봉 $22M입니다. 메이저리그에 검증도 되지 않은 마에다 겐타를 포스팅비 포함해 5년에 $100M을 주고 데려온다고요? 차리리 $10M 더 주고 조던 짐머맨을 영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5년 $80M + $20M(포스팅비) = $100M은 너무 비쌉니다.


$30M 데이빗 프라이스 / $21.6M 조니 쿠에토 / $22M 조던 짐머맨


다른 문제는 내구성입니다. 일본 프로야구 선발 투수들은 1일차 휴식, 2일차 휴식, 3일차 불펜 세션, 4일차 휴식, 5일차 불펜세션, 6일차 휴식, 7일차 선발로 나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 수준이 높고, 시차문제, 장거리 이동 문제가 있고 결정적으로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입니다. 


아쉽지만 다나카 마사히로가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고 다르빗슈 유가 토미존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와다 츠요시는 볼티모어에 입단 후 메이저리그에서 공 하나를 던지지 못한채 토미존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와쿠마 히사시는 메디컬적인 문제로 다저스와 계약이 파토났습니다. 류현진조차 관절경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습니다. 


마에다 겐타 또한 험난한 메이저리그 일정을 소화해야하고 아시아 투수로서 내구성이 예외일수는 없다는 점이 어두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구로다 히로키 같은 선수가 있으니 내구성 문제에 있어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습니다. 마에다는 리틀 구로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리틀 구로다 마에다 겐타 (우: 구로다 히로키)


마에다 겐타는 키가 182cm로 투수로서 단신에 속하는 편입니다. 메이저리그 팀은 류현진처럼 큰 신체를 가진 선수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류현진 188.9cm, 다나카 188cm, 다르빗슈 유 195.6cm입니다. 마에다 겐타는 험난한 메이저리그 일정을 이겨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에다 겐타는 메이저리그 등판 간격에 대해 적응하느냐 못하느냐가 메이저리그 성공의 키가 될 것입니다. 


다저스는 마이애미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나 탬파베이 4선발 제이크 오드리지를 선호하는 여겨지고 있는데요, 다저스는 탑 유망주 코리 시거나 훌리오 유리아스를 내주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마에다 겐타의 영입은 다저스의 유망주 손실 없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다저스는 왼손 투수 스캇 카즈미어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다저스의 선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마이크 리크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했고 남아 있는 투수가 이제는 첸웨인, 요바니 가야르도, 이안 케네디 등 얼마 남아 있지 않습니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완 파이어볼러 프랭키 몬타스가 선발진에 포함되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다저스 홈페이지 Depth Chart 기준

1. 클레이튼 커쇼 LHP

2. 브렛 앤더슨 LHP 

3. 류현진* LHP

4. 알렉스 우드 LHP

5. 마이크 볼싱어 RHP

6. 브랜든 맥카시* RHP

7. 프랭키 몬타스 RHP


이상 마에다 겐타가 어떤 투수인지 살펴보았습니다. 다저스와 마에다 겐타가 계약할 거라는 느낌이 쉽게 사라지지 않네요. 


여러분은 다저스가 마에다와 계약할 거라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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