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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MLB 리포트] 추신수 2타점 역전 결승타, 오승환 무실점 (06.21)

올해 사이영상 후보 중 한 명인 자이언츠 범가너와 피츠버그 강정호의 대결에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강정호는 에이스 범가너를 맞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방망이가 침묵했습니다. 


시애틀 이대호는 디트로이트 오른손 투수 마이크 펠프리가 선발로 나와 라인업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후 이대호는 왼손 투수 상대로 대타로 출전해 땅볼 아웃되었습니다. 


텍사스와 불티모어가 만났습니다. 추신수는 볼티모어 선발 투수 케빈 카우스먼을 맞아 삼진 2개를 기록했으나 3번째 타석에서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신수의 존재감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텍사스는 왼손 선발 투수가 많은 편인데요, 좌투수 데릭 홀랜드가 나와 김현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후 김현수는 9회초 대타로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오승환은 3:2 세인트루이스가 시카고 컵스를 1점차 앞서는 가운데 7회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1.1 이닝 동안 1안타 1삼진으로 실점없이 막아 카디널스의 승리를 지켜주었습니다. 


미네소타 경기가 없어 박병호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6월 21일자 메이저리그 한국 선수 활약상을 살펴볼까요? 


6월 21일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 성적


[MLB 리포트] 추신수 2타점 역전 결승타, 오승환 무실점 (06.21)


강정호 3타수 무안타 2삼진, fWAR 1.1

강정호는 삼진 2개를 당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강정호가 못했다기보다 메디슨 범가너의 투구가 뛰어났습니다. 에이스 투수들이 나오게 되면 타자들이 고전을 하게 됩니다. 


메디슨 범가너는 8이닝 동안 피안타 5개, 볼넷 2개, 삼진 8개로 흠잡을 때 없이 잘 던졌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04인 피츠버그 백업 포수 에릭 크라츠에게 뜬금포를 맞아 완투패를 하게 되었습니다. 


강정호는 메디슨 범가너에게 삼진 2개를 당하며 다소 고전했습니다. 범가너는 강정호를 상대로 변화구 위주로 피칭했으며 패스트볼을 유인구로 사용했습니다. 


1회 강정호 vs 메디슨 범가너


1: 88마일 슬라이더, 파울

2: 91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3: 77마일 커브볼, 파울

4: 75마일 커브볼, 파울

5: 92마일 패스트볼, 헛스윙 삼진



범가너와 포세이는 하이 패스트볼을 잘 이용하는 배터리인데요, 강정호가 낮게 형성된 커브를 모두 파울로 만들어 내자 강정호가 좋아하는 패스트볼을 높게 던져 헛스윙을 유도해냈습니다. 범가너의 제구력과 볼배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범가너는 강정호의 두번째 타석에서 패스트볼을 던지지 않고 슬라이더와 커브만으로 승부했습니다. 강정호가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네요. 


강정호는 세번째 타석에서 억울한 볼 판정을 받기도 했지만, 낮게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으나 1루수 정면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강정호 하이라이트 동영상


추신수 4타수 1안타 2삼진 2타점, fWAR 0.2

텍사스와 볼티모어 경기의 주인공은 추신수였습니다. 추신수는 첫번째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세번째 타석에서 2타점 역전 결승타를 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추신수의 존재 가치를 가장 잘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MLB.com은 예상대로 추신수에게 모든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MLB.com이 뽑은 제목 "Rangers make up for lost time"이 인상 깊은데요, 레인저스가 추신수의 부상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다라는 제목을 내걸었습니다. 추신수가 부상으로 많은 활약을 하지 못했는데요, 이번 경기를 계기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추신수는 이전 경기에서 5타수 1안타를 쳤지만, 삼진 2개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삼진 2개를 당하며 출발이 좋지 못했습니다. 추신수는 바깥쪽 패스트볼에 삼진을 당하며 약점을 보였습니다. 


추신수를 괴롭혔던 케빈 가우스먼은 81마일 슬라이더볼을 한가운데 던졌고 추신수는 이 실투를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추신수는 2타점 결승타를 치며 케빈 가우스먼에게 너무나 큰 대가를 치르게 만들었네요. 


4회 추신수 vs 케빈 가우스먼


1: 96마일 패스트볼, 볼

2: 96마일 패스트볼, 파울 팁

3: 82마일 슬라이더, 볼

4: 81마일 슬라이더, 안타


텍사스는 AL 중부 1위팀 볼티모어를 맞아 승리하며 7연승을 거두었고 승률 .648로 아메리칸 리그 승률 1위 자리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습니다. 텍사스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로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아메리칸리그에 텍사스가 있다면 내셔널리그에서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는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입니다. 


추신수 결승타 동영상


오승환 1.1이닝 무실점 1피안타 1삼진, fWAR 1.2

오승환은 같은 지구 1위팀 시카고 컵스를 맞이해 절체절명의 순간 등판했습니다. 7회말 2사 1루 3:2으로 세인트루이스가 컵스를 앞서는 상황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 첫 홈런을 맞았던 크리스 브라이언트 상대로 등판하게 됩니다. 


선발 투수 제이미 가르시아가 100구째였고 왼손 투수였던 점을 감안하면 2사 1루 상황에서 오른손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장타를 맞을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오승환은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바깥쪽으로 승부했습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92마일 패스트볼을 쳤고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습니다. 오승환은 첫 피홈런을 안겨주었던 크리스 브라이언트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쳤습니다. 


7회 오승환 vs 크리스 브라이언트


1: 93마일 패스트볼, 볼

2: 89마일 슬라이더, 볼

3: 87마일 슬라이더, 스윙 스트라이크

4: 87마일 슬라이더, 스윙 스트라이크

5: 93마일 패스트볼, 볼

6: 92마일 패스트볼, 우익수 플라이 아웃


오승환은 8회 강타자 앤서니 리조를 첫타자로 맞이합니다. 오승환은 좌타자인 리조 상대로 체인지업을 선보였으나 안타를 맞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오승환은 우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병살타로 이끌어냈고, 우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삼진 잡으며 팀 승리를 지켜주었습니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 1.77에서 1.70으로 떨어졌고 불펜 투수 fWAR 6위, FIP 3위, ERA 19위로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승환은 시즌 초반 삼진율은 높았지만, 볼넷을 많이 주는 편이었습니다. 오승환의 볼넷 허용률(BB/9)이 어느새 1.95까지 떨어지며 불펜 투수 BB/9 16위를 기록하고 있고 삼진율(K/9)도 12.16으로 17위에 올라 있습니다. 


특히 투수 능력을 보여주는 스탯 FIP에서 불펜 투수 중 1위 앤드류 밀러(1.24 FIP), 2위 델린 베탄시스(1.30 FIP) 다음으로 오승환이 3위에 올라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최상급 불펜 투수 오승환 성적 

3위 FIP 1.43 

6위 fWAR 1.6

17위 ERA 1.70 

16위 BB/9 1.95

17위 K/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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